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일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패자쪽이 이제 안전해진 것을 무엇보다 기뻐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누가 그것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 ‘평화‘를 보장하는 것보다더 중요한 통치자의 책무는 없다. 제국이 멸망한 것은 통치자들이 이책무를 수행할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증거였다.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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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선이 있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다양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없다. 따라서 법률로 다룰 수도 없고, 종교로 가르칠 수도 없다. 개개인이 자기한테 좋다고 생각하는 생활방식일뿐, 만인 공통의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은 아니다. 이것은 라틴어로는 ‘스틸루스‘(stilus), 이탈리아어로는 ‘스틸레‘, 영어로는 ‘스타일‘이다. 다른 사람이 보면 중요하지 않아도 자기한테는 그 스타일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거기에 손을 대면 자기가 아니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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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은 말없이 조용히 살다가 찾아오는 현상이 아니다. 강풍에 일어난 파도가 좌충우돌하여 거품을 일으키듯, 사회가 통제되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인 끝에 망국이라는 결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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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부유한 상인들은 "국가는 이제 더이상 성직자의 주기도문만으로는 통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피렌체라는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것에 성직자의 주기도문이나 부자의 돈만으로는한계가 있다고 느낀 권력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사실을 깨달았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점에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고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는 인문학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인문학이 부활하며 르네상스가 시작하는 순간이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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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공부의 그 끝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아선생이 내린 결론은 "끝이 없다!"이다. 특히, 그것이 외국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끝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지치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로운 표현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관계없이 재미를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몰랐던 것을 새로이 배우는 즐거움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때문에 우울해질 감정의 틈이 생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차피 인생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과정이 즐거운 사람들은 목표를 언제 이루느냐와는 상관없이 오래 지속되는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영어 공부도 이런 표현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최대한 그 과정을 즐기면서 해 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아무리 기나긴 여정이라 할지라도 지칠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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