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천재다. 192쪽
국론이 양분되면 국력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가 없다. 국론이 통로되고 그 결과 국력이 효율적으로 발휘되면 희생도 적어진다. - P154
‘RES GESTAE POPULI ROMANI’, 즉 ‘로마인의 여러 서행’을 쓰고 싶다는 것입니다. 집필의 방향을 이렇게 삼은 데에는, 어떠한 사상도, 어떠한 윤리 도덕도 심판하지 않고, 인생 무상을 숙명으로 짊어진 인간의 행적을 추적해 가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P9
나 자신은 프랑스 혁명을 거친 현대에 태어나긴 했지만, 자유와 평등과 박애를 소리 높여 외칠수록 자유와 평등과 박애의 실현에서 멀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다. - P292
일찍부터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누군가의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고 똑같이 따라 하려 시도한다. 경영 컨설턴트 스베냐 호페르트(Svenja Hofert)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다. “자신의 고유한 경험과 아비투스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그것에 맞게 전문화할 준비성도 갖추기 어렵다. 아비투스는 지역에 따라 다른데, 대도시 아비투스와 농촌 아비투스가 있고, 특정 세대의 경우 동독 아비투스와 서독 아비투스도 있다. 아비투스는 심지어 사는 동네와도 관련이 있다. 나이트클럽 단골과 함부르크 갑부는 다른 아비투스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