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홀레 반장.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다. 잘난 면과 못난 면의 양극을 적절히 가지고 있는... 셜록 홈즈나 포와로와는 달리 실수를 거듭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간적이어서 더욱 좋다.. 책의 두께가 있음에도 한달음에 읽어 내려가는 흡입력은 끝내주고 시리즈로 이어지는 해리 홀레의 이야기는 미드같은 기본 스토리 라인을 탄탄하게 해준다. 또한 마지막 액션씬은 헐리웃 못지 않은 긴장감을 주면서도 곳곳에 19금을 오가는 사랑이야기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요 네스뵈의 두번째 책. 첫번째 책 ˝아들˝이 만족스러워 바로 이어서 ˝스노우맨˝을 잡았는데, 만족감은 한층 더 상승!!! 이쯤에서 한 템포 쉬어야 하나? 아님 한번 더 달려?
. 요 네스뵈...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이 작가의 소설들을 몇권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우선 만족.. 기본적으로 두꺼운 소설을 쓴다고 하던데 이 책도 612페이지. 하지만 한달음에 읽어 나갔다. 두께를 전혀 인식 할 수 없는 속도감과 표현. 기승전결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스토리.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반전이 아쉽기는 하지만 한동안 이 작가 책을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읽고 바로 이 작가의 신작 알람 등록!
. 유시민의 책은 처음인데 좋았다. 무엇보다 유식한 것 같은데 편하고 무게감 있는 주제인데 경쾌하다. 무엇보다 글쓰기에 있어 배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좋았다. 덕분에 저자의 ˝글쓰기 특강˝에 급 관심 상승. 온라인 상에 내가 접한 문화에 대한 간단한 글을 남기는 나로서는 특별히 글을 잘 쓰는 방법과 서평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되돌아봄이 있었다.. 정훈 만화가와의 콜라보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정훈 인생 이야기를 만화로 너무 길게 끈 것 같아 아쉬웠다. 뭐랄까 좀 더 짧으면서 임팩트 있게 책 주제 맞는 이야기만 전달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 77세 노교수의 이 세계를 향한 걱정. 왜 국가 간에 빈부 격차가 일어 나는가? 에 대한 두 가지 이유(지리적, 제도적 요인)은 무척 와 닿았다. 특별히 왜 뻔히 옳은 방향을 알면서도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사회와 정치에 대한 혜안은 무릎을 딱 치게 만들더라. 또한 세계가 직면한 세가지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있었지만 이 부분은 너무 짧게 진행한 느낌이 들어 깊이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주제는 책보다는 대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올려나~ ㅎㅎ
. 이런 스타일의 책을 처음 본 것은 아닌데... 왠지 나와는 딱 맞는 느낌은 아님었다. 하고픈 이야기들 중에 몇몇이 나와는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기 때문일까?. 하나의 영화 이야기가 끝나면 그 주제의 다른 영화 세편씩을 소개해 주는 것은 좋았다. 게 중에 보고픈 영화들 챙겨봐야지 - 디센던트(2011) - 마진콜(2011) - 아부의 왕(2012) - 멋진 하루(2008) - 존 말코비치 되기(1999) - 프레스티지(2006) - 베스트 엔조틱 메리골드 호텔 1,2(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