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의 풍부함과 아름다움 그러면서도 난해함을 함께 보여준 글이 아닐까 싶다. 몇몇 글은 어쩜 이런 표현을 쓸까 싶고, 어떤 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며 되쇠김질 해보게 된다.. 나이 먹을만큼 먹은 어른이 한껏 멋을 부린 듯한 정제된 고품격의 문장도 있으면서, 아직 어린 아이가 세상을 지 맘대로 보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현들이 교차한다. 어쩜 이것이 이 작가의 매력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