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이라고 말하기 뭐한 신앙서적. 맥의 경험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신앙인들이 갖는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성부 성자 성령님이 이를 어떻게 설명하도록 플어가는지... 흥미진진함이 있었다. 어느 부분은 여전히 추상적이라 아쉬움이 있지만 다시 읽는다면 내게도 깨달음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성부 성자 성령님의 묘사가 워낙에 파격적이라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뭐 신의 형태를 인간이 규정해 놓은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겠지... 싶다.
. 이 책을 읽으니 어릴 적 동네에 있던 헌책방이 떠오른다. 뭐 이 소설처럼 아름답고 총명한 여주인이 있던 곳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뭔가 탐험하는 느낌을 주고, 늘 새로운 공간을 제공해 주었던 곳이었는데... 급 그리워진다. 소설은 책을 너무 사랑하여 책 읽는 것이 삶이고 책을 너무 잘 아는 고서당의 아리따운 여주인과 책을 조금만 읽어도 어지러워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는 백수 남자가 책과 엮인 사건들을 만나고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물론 뭔가 난이도 높고 특이한 사건은 아니라 그냥 동네에서 늘 있음직한 사건들이지만.... 시리즈물이던데... 2권도 읽어볼까? 하는 맘이 드는 1권이었다.
. 로멘스 소설... 웹소설...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가볍지만 쉽고 즐겁다.. 어장관리에 능한 여주인공과 물고기 세마리를 지켜보는 조연의 이야기라~ 특히나 소설을 다 읽은 독자가 소설 속에 들어와 있다보니 미래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설정인데...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그 소재를 얼마나 맛깔나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 어땠냐고? 재밌었다. ㅎㅎ. 어찌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재미나게 지었던지~ 어떻게 보면 대충 지었구나 싶고, 어찌보면 나름 웃기려 노력했구나 싶은~ ^^. 딸의 용돈 모아 직접 사 읽고 추천한 책이라 읽었는데 뭐 나쁘지 않았달까? 뭐랄까 웹툰 혹은 순정만화 보는 느낌?
.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아쉬워서 그렇지 스토리 전개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은 너무나 맘에 들었다 마무리만 아니었다면 별 4.5는 주었을 듯!.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화법은 이 소설을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중간까지 이거 스릴러야? 아님 환상소설? 추리소설인가? 설마.. SF?? 참 혼동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근데... 마지막에 그 주머니쥐 이야기는 뭘까? 내가 뭘 놓친거지??. 마지막으로... 체스선수가 수많은 수를 앞서 그리듯 우리의 정신세계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시각은 참 신선했다. 인간의 머리 속을 탐험해 보면 정말 이와 같지 않을까? ㅎㅎ
. 가와이 간지의 세번째 소설. 개인적으로는 데드맨, 드래곤플라이 만 하지는 못했다.. 4명의 수사관들 중 한명이 사건에 직접 연관되어 있기 때문일까? 평소의 재미난 네 명의 케미가 좀 부족하다 싶은 느낌.. 게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사건이 급 해결된 느낌이랄까? 특히나 맨 마지막에 나온 여자는 뭐지? 너무 갑작스럽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