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으니 어릴 적 동네에 있던 헌책방이 떠오른다. 뭐 이 소설처럼 아름답고 총명한 여주인이 있던 곳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뭔가 탐험하는 느낌을 주고, 늘 새로운 공간을 제공해 주었던 곳이었는데... 급 그리워진다. 소설은 책을 너무 사랑하여 책 읽는 것이 삶이고 책을 너무 잘 아는 고서당의 아리따운 여주인과 책을 조금만 읽어도 어지러워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는 백수 남자가 책과 엮인 사건들을 만나고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물론 뭔가 난이도 높고 특이한 사건은 아니라 그냥 동네에서 늘 있음직한 사건들이지만.... 시리즈물이던데... 2권도 읽어볼까? 하는 맘이 드는 1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