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이들 5 - 두려움과 싸우는 아이들 봄나무 문학선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벌써 [그림자 아이들] 5가 나왔다.

4편까지는 긴장감이 돌기는 했지만 긴장감 보다는 두려움이 더 어울리는 이야기로서 그림자 아이들의 살아온 생활과 숨어 지내야만 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움, 인구경찰들과의 정신적인 싸움으로부터 트레이(셋째 아이로 태어난 주인공)는 세상과의 대면을 맞이하게 된다.

항상 어둠속에서만 자란 트레이에게는 세상이 준 아름다움과 자유를 한순간에 만끽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또한 그 세상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감과 상처를 받는다. 헨드릭스 남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트레이는 조금씩 세상과의 대화에 익숙해지는데 자신의 가짜 이름의 부모님과 동생과의 만남에서부터 또 한번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다시 혼자가 되어버린다. 비록 자신을 떠난 아버지 어머니 형들이 트레이 가슴속에 그 상처가 남아 있었지만 원망은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5권에서 나오는 사건들을 토대로 트레이는 가족이 자신을 버린 것도 억울한데 나라까지 자신을 버리고 그나마 헨드릭스 학교에서 지내던 친구들과의 이별에 큰 두려움에 쌓인다. 하지만 이젠 당당히 자신밖에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가장 용기 있는 한 소년으로 또 한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인구경찰이 자신의 편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인구경찰로 위장해서 친구들과 텔벗 아저씨를 구하고 가장 아찔했던 순간에도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다. 겁쟁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친구들을 구했다는 생각에 이젠 자신감마저 상승했고 이젠 셋째 아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정부와 인구경찰 총수와의 직접적인 심장부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숨어살지는 않겠다는 의지 하나로 마음다짐을 한다. 그리고 트레이가 그렇게 결심함으로서 그의 친구들도 목숨을 검고 트레이와 한 마음으로 셋째 아이들의 자유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일념 하나로 또 다시 목숨을 던지는 한판 승부가 6편에 펼쳐지게 된다. 처음에는 숨어지내게만 해달라던 트레이의 생각이 이젠 당당하게 셋째 아이라고 밝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죽음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대처와 용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줄지 상당히 기대가 크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셋째 아이를 금지하고 있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긴장감을 조절해준 저자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과거의 트레이는 이젠 없다. 지금의 트레이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신처럼 셋째 아이로 태어난 수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 준비가 되어 있다. 자신의 권리를 찾아 나서는 트레이의 모험세계에 또 6탄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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