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이들 4 - 어린 시절을 빼앗긴 아이들 봄나무 문학선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림자 아이들을 읽으면서 항상 하는 생각인데 과연 저렇게까지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심각성이 부각되는 문제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을 바라보고 자라야 하는 어린 아이들에 불과한 단지 어린아이인데...

단지 둘째까지만 인정해 주는 사회에서 살아남기란 쉽지가 않겠지만

이 책에서 말한바와 같이 가짜 신분증으로 자신의 과거 이름과 그동안의 과거 모든 것을 지우고 새롭게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참 좋은 나라에서 태어났구나.’ 생각을 만들게 했다. 단지 소설속의 이야기뿐이겠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세계의 눈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분명 어디선가 에서도 이런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칠거란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은 3편에 이어지는 스토리겠지만 4권만 읽어도 그 전의 줄거리를 알 정도로 서술이 잘 되어 있다.

한 아이(루크) 셋째로 태어나 세상을 떠난 다른 아이(리 그랜트)의 신분으로 살아가기 위해 핸드릭스 남학교에 들어왔고 4개월이 지나면서 차츰 그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을 때 자신의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리의 동생(스미츠 그랜트)이 핸드릭스 남학교에 들어오면서 또 다시 루크에게는 수수께끼와 같은 롤러 코스터가 이어진다.

동생의 신분으로 남학교에 들어오지만 동생이 아니고...

하지만 동생인 것처럼 행동해야 했으며...

동생도 마찬가지로 모든 사실을 알면서 루크를 마냥 형처럼 라 호칭하며 잘 따른다.

리와 스미츠는 소이 말하는 최고위층의 아들들이었으며 보통 사람들과 달리 크나큰 권력과 부를 누리고, 셋째 아이들을 그림자 아이들도 만들어 버린 정부를 지지한다.

스미츠가 남학교에 들어오면서 함께 들어온 정체를 알 수 없는 경호원(오스카)도 있다.

스미츠와 오스카 루크는 서로 믿을 수 없으면서도 믿어야 하는 의문의 사건들과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숙사의 화재 사건으로 인해 루크와 스미츠는 부모님의(리와 스미츠의 부모님) 부름을 받고 집으로 향한다.

또 다시 뭔가 뭔지 알 수 없는 의문에 빠지면서 루크의 생각은 가면 갈수록 깊어만 지고 믿어야 하는 자와 믿지 못하는 자의 관계에서 고민하는 장면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아슬아슬한 위기에 대처하고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그림자 아이들5’가 빨리 나오길 바랄뿐이다.

 

어린 시절을 빼앗긴 그림자 아이들은 과연 성인이 되어도 정부에 걸리지 않고 무사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에 주인공은 루크 혼자이지만 그림자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적은 인원은 아니다. 책 제목을 보면 그림자 아이들, 아이들이다.

다른 사람이 이미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이들의 운명은 슬프면서도 어쩌면 사회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빗대어 나온 소설이지만 12년 전에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서 출간된 뒤로 루크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사회에서 어린 아이들을 허락하지 않아도 꿋꿋이 남의 이름을 빌려 사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해당 서평은 봄나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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