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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영혼의 약상자 - 어느 시인이 사유의 언어로 쓴 365개의 처방전
이경임 지음 / 열림원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이경임 시인의 일기와도 같은 [마음을 치유하는 영혼의 약상자]는 많은 이들이 함께 읽고 이 책으로 인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성찰감을 갖으라는 의미에서 이경임씨는 개인의 독자적인 면을 줄여 일기를 공개했다.
자칫 일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일기는 개인의 사생활을 토대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는 상자이다.
그러나 이 책은 개인의 비밀이 담겨진 그런 부류가 아니고 연혼의 아픔을 치유하는 목적으로 인해 미숙한 영혼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약상자와 같다.
하루에 한가지의 주제를 읽어나감으로서 총 365개의 영혼의 상처를 다듬어줄 비법이 숨겨져 있다. 즉, 나의 영혼이 아프고 상처를 입고 다시 예전으로서의 자신을 찾지 못할 때 365개의 알약중 하나를 골라 읽으면 보다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영혼의 통증 장애를 입은 현대인들에게는 진통제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가기 보다는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상처를 치유해야 좋을지 골라보는 맛이 재격이다.
1페이지부터 읽어나가면 뭔가 따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으나 그 내용은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활력과 질서를 부여하는 영양소가 가득하다.
이경임씨가 내 놓은 영혼의 약상자는 산문집으로 다양한 각종 정신질환,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영민하고 순결하기에 거짓과 때 묻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기수양이나 자기 성찰에 인색한 기회를 갖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는 조언이자 충고가 될 수 있다.
때로는 보충제를 때로는 진통제를 때로는 소화제를 부여하는 진짜 약이 아닌 글로서 마음을 다스리는 제계이다.
심신에 지쳐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때 에 책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다면 값비싼 한약이나 영양제보다 나을 수 있다.
총 12단락으로 이루어져 천천히 조금씩 성자하는 삶에 꿈을 실어주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언어 처방전이다.
저자의 13년의 공백 기간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왔다.
때로는 울고 싶고, 질투와 불안으로 내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이 나를 파 묻혀 버리려고 할 때는 이 책을 항상 지니고 다니면 그 안에 위로가 되고 우리의 정신은 항상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간 많은 마음의 치유법이라는 부주제를 안고 나온 책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런 것은 그냥 어떠한 규칙 안에서 이루어진 글이지만 이경임씨의 산문집은 자연을 통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비타민제와 같다.
부디 많은 우리 현대인들이 힘들어 지칠 때 이 책으로 인해 보다 낳은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슬픔과 좌절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음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