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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의 산을 가다 -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 태백산에서 파진산까지 그 3년간의 기록
박기성 지음 / 책만드는집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적으로 우리가 산을 오를 때 그냥 산을 오르는 거와 어떠한 테마를 가지고 오른다는 점은 상당히 많은 점이 달라지게 된다.
테마가 있기에 산을 오르는 즐거움도 두 배가 될 수 있지만 기억에 남은 산행은 기억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가슴에서도 항상 산속에서 숨을 쉬는 듯하다.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삼국사기의 역사를 다시 찾는다는 느낌으로 이 이 책은 발간되었다.
저자는 3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산을 올랐으며 산에 대한 사랑이 깊다. 또한 국사를 전공해서 이 책은 저자에게 있어서 완벽함을 자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 책은 산행을 중심으로 삼국사기를 배울 것인가.
삼국사기를 통해서 산에 대한 지식을 더 높일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알고 배우고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해박한 지식을 알려준다.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정치적인 흥망과 변천을 중심으로 저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를 함께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그 옛 역사의 흔적밖에 남아있지 않은 문화도 있었지만 여전히 지금까지도 정치적인 면을 보여주는 여러 사진을 통해 많은 정보를 준다.
군신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유교적인 사상을 알 수 있고, 시대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각 명소의 산을 오를 때마다 저자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동행자도 이 책이 탄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 책은 참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의 배려가 조금은 부족했다는 점인데...
예를 들어 역사적인 옛 단어와 뜻풀이가 조금은 미흡했고 산과 문화 역사를 소개할 때 딱 그 부분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전체적인 설명을 바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중심이 되는 명소에 대해서 언급이 부족했다고 느꼈고 저자를 비롯해 많은 동행자들이 함께 오른 산행에서는 그들의 행선지와 경로등을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혹시라도 그 지역을 가면 어느 정도의 거리와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배려한 부분은 참 좋았다.
현재와 역사를 오가면서 역사를 전공한 저자는 남다른 식견이 있다. 진실을 알게 해 주고 옛 역사의 생각을 되 찾아주고 우리가 알지 못한 궁금증을 추측으로 인해 보여주는 면이 상당히 많았다.
영마루에 얽힌 사연, 다라국 정벌 전략, 백제본기와 일본서기, 황산벌 싸움의 중심지, 김유신의 발판, 화랑 사다함의 토벌현장 등등 삼국의 다양한 역사를 책 한권으로 만들기까지는 많은 어려움과 도움을 받아서 얻은 열매인 만큼 도움이 되는 책은 확실하다.
작가의 독창적인 면과 독보적인 시각으로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삼국사기에 대한 역사적인 면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현장 답사를 하는 작가와 그 외 동행자들의 추리력 또한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