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제국1,2

태양의 제국 2
우영수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9월

태양의 제국은 우리의 옛 백제인들의 삶과 그 삶 안에서의 전쟁, 권력, 투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백제의 멸망과 동시에 일본의 탄생의 비밀을 말하고자 한다.
역사소설인 만큼 이 책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작가의 생각과 역사에 대한 오랜 왜곡된 부분들을 조정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냥 역사소설로만 받아들이고 의자왕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하길 바랄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많은 사건들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조선시대 역사에는 많은 정보가 있었으나 백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한 독자로서 다시 백제에 대한 관심사가 나에게 쏟아졌다.
그렇기에 나는 백제왕조실록을 참고책으로 이 소설을 읽어 내려갔다.
의자왕은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법왕과 혜왕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삶은 바닥을 치는 듯 했으나 백제의 제후국의 왕으로 등극하면서 다시 의자왕의 삶이 꽃을 피우게 된다.
모든 역사소설이 그렇듯 권력을 쟁탈하기 위한 죽음은 끈이지 않고 등장한다.
가족과 혈육도 권력 앞에서는 모두 다 부질없는 관계며 오히려 목숨을 더 위태롭게 만드는 부분이 혈이다.
어릴적 부터 의자왕은 왕족과 귀족의 쟁탈전에 이미 많은 피를 봐왔다.
그렇기에 더욱더 그런 모든 왕족과 귀족들과의 화합을 기원하고 일본의 큐수백제와 열도백제를 본국과 통합하려고 애를 쓰는 장면이 보인다.
1권에서는 의자왕의 어린 시절부터 그 선대왕에 대한 역사를 보여줌으로서 의자왕의 굳은 의지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권에서는 본국의 왕이 되면서 의자왕의 정치생활이 시작된다.
비록 백제의 멸망을 가져다준 의자왕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권력과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왕족들과 귀족들의 분열들이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또한 백제를 비롯해 당과 고구려, 신라의 배경이 함꼐 버물어져서 읽는 재미는 쏠쏠했다.
사실 백제의 의자왕 하면 삼천궁녀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단지 전설일 뿐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으며 의자왕이 백제를 멸망시킨 왕으로 남겨졌지만 백제에 대한 역사 기록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역사서의 말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백제를 멸망시킨 의자왕에 대한 생각을 다시 재 탄생 시키기 위해 픽션으라는 역사소설로 많은 독자들의 생각을 움직이게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실제 족보와는 다르게 조성되었다는 점과 제후국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역사적인 면(가계도와 실제 사건)은 그대로 놔두고 의자왕의 생각과 행동, 사랑, 그리고 그 배후에 남겨진 무신들과 귀족세력들 간의 얽힌 이야기들만 픽션으로 꾸며졌다면 진정 우리가 백제의 역사를 다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다른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기 앞서 2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는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백제씨 왕가의 계통도를 참고하면서 읽기를 권한다.

(해당 서평은 판테온하우스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