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갇힌 사람들 - 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
수지 오바크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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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갇힌 사람들]은 어떤 책일까?

처음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기 좋은 주제어이다.

저자 [수제 오바크]는 유명한 정신 분석가이면서 그녀의 직업에 걸 맞는 책을 여러 권 써 왔다. 이번에 발표한 책은 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을 다룬 책으로서 저자가 지금까지 상담해온 많은 환자들의 상태를 진단하면서 겪어온 몸의 반응을 보다 흥미롭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풀이해 나갔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독자들의 상식선에선 간혹 어려운 단어들도 있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으나 저자는 그의 뒷받침을 하단에 풀이했다.

한마디로 몸을 혹사시키면서까지 왜 우리는 좀 더 아름다워지고 예뻐지려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로 인해 몸이 감당해야 할 상처와 장애, 중독을 함께 파헤쳐 보는 시간이다.

하지만 장애나 중독은 단지 우리 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몸이 버티기 힘들어서 이젠 하소연 하고 울부짖음을 우리는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지구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자연재해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호를(이제 그만 아프게 하지 마요.)보내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똑같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요즘 현대인들은 자신들의 몸을 가꾸기 위해 무단히 애쓴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자신을 멀리하고 받아주지 않고 세상 살기가 힘들어(취업 시 외모나 몸매를 보는 기업들이 많다. 게으르거나 자기 관리를 안 한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이성 문제도 마찬가지로 멀리 외톨이가 되기 일수이다.

이렇다 보니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몸에 피해를 주는 극단적인 판단을 초래한다.

성형수술, 다이어트가 자장 대표적인 예인데 이 책이 어쩌면 다디어트와 성형전에 꼭 한번쯤 읽어볼 만한 필독서가 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우리는 다이어트에 관한 약, 책, 운동기구, 트레이너, 단식원 등등 다양한 품목들을 흔하게 볼 수 있듯이 사회가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

성형 또한 마찬가지로 여기 저기서 성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제는 성형이 마치 당연히 해야 하는 지침서인 마냥 부모들이 학생들 졸업 선물로 코를 해주고 쌍커플을 해주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과도한 집착은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 비만, 신체이형장애, 성형중독 등 심각한 부작용들을 낳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본문 내용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사례들을 볼 수가 있다.

제 1장에 자신의 다리를 자르고 싶어하는 남자가 나온다.

일반인이라면 얼마나 어이없는 사연인가?

다리가 없으면 더 불편을 느낄텐데...

그 남자는 자신의 다리가 오히려 장애물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 남자의 사연을 들어보면 그 결과물이 왜 어디서 어떻게 찾아왔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제 2장에서는 “우리의 몸에는 부모의 몸이 새겨져 있다.” 가 나온다.

이 부분은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보기엔 참 좋은 지침서다.

어떻게 보면 이번 장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고방식이나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에 대한 부모들의 행동과 생활 습관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몸이 원하는 바와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서 우리가 우리의 몸을 다지고 안아주고 사랑해줘야만 비만을 낳지 않고 장애를 가지지 않으며 심리적으로 마음과 몸이 편안해 질수 있다. 이 같은 심리적인 장애는 현대 시대에서의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불안과 강박을 가져다 준다.

우리의 몸은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고 보이는 면이 아닌 보이지 않는 자기가치가 더 아름답다. 우리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온갖 행동을 하지만 사실 우리의 몸은 그런 사치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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