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
지미 카터 지음, 에버리치홀딩스 편집부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살아오면서 자신의 어머니의 대한 사랑에 돈을 매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가 위대한 존재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은 미국의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가 엮은 책으로서 자신의 어머니의 인생과 삶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많은 사람들은 지미 카터에게 이렇게 말한다.

“중앙 정치계에서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 없는 지미 카터가 대통령의 길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뒤에 그의 어머니 릴리언이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미 카터는 말한다.

“나를 먼저 만나기 전에 나의 어머니 릴리언을 먼저 만나보라”

그만큼 지미 카터의 배경에는 릴리언의 존재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미 카터가 보고 겪은 자신의 어머니 릴리언의 삶은 봉사와 사랑, 그리고 평화, 자유, 나눔, 민주주의 등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신은 굶주리더라도 자신보다 더 배고픈 자들에게 손을 내민 사람도 그녀이며, 미국 평화봉사단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단원으로 인도에서 나병환자들을 돌보며 2년간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지미 커터는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많은 활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비영리 단체인 카터재단을 설립해 후원과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두가 그의 어머니를 연상케 만든다고 말한다.

어머니의 살아온 삶과 인생관이 그녀의 자식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살아온 환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미 카터가 자신의 어머니의 삶에 존경심이 없고 그냥 무방비 상태로 생각했다면 39대 대통령은 지미 카터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미 카터가 본 그녀의 삶 이야기 속에서 닮고 싶은 일화가 있다.


릴리언은 자신의 집에 항상 음식이나 물을 얻으러 오는 사람들을 문전박대 하지 않았다.

항상 집은 그런 방랑객으로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어느 부인이 그녀의 집에 방문해서 하는 말이 자신의 집에는 그런 손님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다면서 참 다행이라고 말을 했다. 릴리언도 그 상황이 조금 이상해서 물을 얻으러 오는 방랑객에게 “왜 다른 집은 가지 않고 우리 집으로 왔느냐” 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들끼리만 아는 표시를 항상 우편함 기둥에 남겨서 이집은 자신과 같은 사람을 돌려보내거나 쫒아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찻았노 라고 말하였다.

릴리언은 방랑객이 간 뒤 집 밖으로 나가 표시의 흔적을 확인하고선 그냥 그대로 놔두라고 하셨다.


참 의미가 있는 이야기이지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지미 카터가 있기에 그녀의 인생은 아직도 그 빛을 잃지 않고 반짝거리고 있다.

마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준 어머니의 삶이 지미 카터에게 많은 인류애를 가져다 주었다.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릴리언의 말처럼 지미 카터는 지금도 어머니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녀의 삶을 대신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한 독자로서 그리고 미래의 어머니로서 많은 점을 배우고 간다.

내가 릴리언의 삶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의 삶에 그녀의 삶이 베어나길 바란다.


책 마지막 단락에는 릴리언의 어록이라고 해서 그동안 릴리언이 했던 말들 중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글들이 있다.

그 중에서 평화 봉사단에 지원서를 내면서 쓴 글이 있다.

“덥고 사람들의 살빛이 검고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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