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왜 싸우는가?
김영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는 왜 싸우는가?] 저자 김영미 작가는 세계분쟁 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PD다.
그녀가 이렇게 책으로 세계 분쟁 나라들을 다루는 책을 만들어낸 이유는 자녀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세계에 알고 보다 더 넓은 시야로 나아가길 바랬기 때문이다.
김영미 저자의 자녀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지구 저편에서의 전쟁과 분쟁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난민과 어린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평화를 함께 느껴보고 지구애를 가지는 마음을 바라는 마음이다.
세계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들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금까지 뉴스를 보면서 미처 관심 있게 보지 못한 사건들에 대해 너무 부심한 생각들이 나게끔 하는 소중한 책이었다.

파키스탄은 60년전에 영국에게서 독립된 나라다. 탈레반은 파슈둔족이라는 부족인데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할 무렵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에 일방적으로 금을 그어 국경선을 만들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 지역 중심에 퍼져 있는데 영국으로 인해 탈레반이 나뉘졌다. 그들은 나라 없이 그 지역에 탈레반 왕국을 세웠으며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의 정부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무기들을 가지고 있다. ‘바미안 불상 파괴 사건’이 크게 뉴스에 보도되었는데 그 또한 탈레반이 2001년에 폭탄으로 파괴하고 말았다. 인류 문화 유산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이제는 ‘황금이 반짝이는 화려한 불상’을 볼 수가 없다. 이들은 이슬람 신학교를 다니면서 이슬람 교리와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배운다. 부모도 잃고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5살 정도의 아이들이 탈레반의 주축 세력이 되어간다. 부토여사는 이슬람권의 최초 여자 총리이며 파키스탄에 살아있는 신으로 유명한데 그녀가 탈레반의 지도자에 의해 암살되었다. 미국으로 인해 파슈듄족은 두 동강이 나고 인명 피해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다가 탈레반의 왕국을 점점 넓혀 가면서 자기네들의 족을 점점 번창한다. 그들을 소탕하기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어 버렸다. 미국이 그들을 소탕하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한 이유는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이 일어나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들이 지원과 물자를 공급해지고 상황이 급하면 잠시 아프가니스탄으로 피신해 있고 반대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소탕을 벌이면 파키스탄에서 지원을 해 주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들에게 잘못된 외국의 행동 하나로 자꾸만 전쟁이 벌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또 신학교에서 어린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과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은 태어나서부터 전쟁을 알고 미군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아가는 현실이 참혹스럽기만 하다.

이처럼 아프가니스탄 뿐만 아니라 레바논,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 이라크, 이스라엘,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 등등 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한 미미한 사건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건들을 알지 못한다. 그들의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그들의 전쟁으로 인해 힘없는 국민이 다치고 이유없이 집을 잃고 나라를 잃고 부모 형제를 잃어가면서 전쟁을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식민지며 인권이며 부와 명예가 그들을 이렇게 낭떠러지에 몰라 넣은 건 아닌지 자꾸만 안타깝기만 하다. 김명미 저자는 이 전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책에서도 아주 쉽게 설명을 하면서 독자들의 이해관계를 돕는다. 사진들과 글귀에 나와 있는 모를 것 같은 단어도 엄마가 아이들에게 하는 다정한 말투로 책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가 마치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세계 지식이 없는 나도 금방 이해가 될 만큼 다정하고 섬세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에 나오는 전쟁과 사건은 우리나라와도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아니다.
故(고) 김선일 피살사건 (2004년 6월 22일 한국인 김선일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되어 피살된 사건)이 그 큰 예이며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도 해방을 외치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라고 지금의 삶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그들이 평화를 찾는 날이 빨리 오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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