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본 영화
곽건용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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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건용 목사님 책 [예수와 함께 본 영화]는 우리의 삶을 좀 더 인간적인 면에서 볼 수 있도록 영화의 줄거리를 토대로 주님의 음성과 예수의 가르침을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평소에 그냥 넘어가 버렸던 영화의 한 장면이나 대사 한마디에 그 의미는 더 큰 의미를 가져다주는 메시지로 볼 수가 있다. 단지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다가 갈수 있는 책이며 딱딱한 목사님의 설교보다는 이 책으로 인해 재미를 느끼고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인생의 맛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지루하지도 않으면서 예전에 보아왔던 영화를 회상하면서 저자의 말처럼 ‘정말 그 영화가 그런 의미를 주는 장면이었구나...’라는 생각도 하고 또한 저자와 나의 보는 시각을 달리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수가 있다. [예수와 함께 본 영화]라고 해서 영화 자체가 다 기독교적이고 항상 예수나 주님, 또한 십자가가 나오는 영화들은 아니다. 장르도 다양하며 주님의 대항적인 면을 보여주는 영화도 실려 있다. 특히 나의 눈길을 끌었던 영화는 [마리포사]였다. 직접적으로 보지 못한 영화인데도 그 내용으로 그 진실을 볼 수 있었고 가슴이 얽메어 오게 만든 내용이다. 1930년 스페인의 한 시골에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나이가 많은 선생님이 계신다. 선생님은 어림 아이들에게 자연적임 문학을 현명하게 가르치셨는데 그 마을에서는 그 선생님이 ‘좌파’ 또는 ‘공산주의자’ 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마을 사람들은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몬초’라는 아이와 가까워지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생님과 몬초가 함께한 시간이 많았고 몬초는 많은 것을 선생님으로부터 배운다. 어느날 내전에서 공화파가 패하자 이마을에 이념 탄압의 광풍이 불어오고 몬초 엄마는 공화파였던 남편을 입단속 시키고 좌파라고 의심받던 선생님은 군인들에 의해 트럭에 이끌려 잡혀가게 됩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고 몬초네 엄마는 공화파 사람들을 보고 ‘빨갱이’ 또는 ‘무신론자’라고 그들을 욕하고 몬초의 엄마는 몬초와 남편에게 욕을 하라고 시킵니다. 어쩔수 없이 욕을 하는 아빠와 한참을 망설이다가 몬초는 욕을 하고 그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도록 힘껏 욕을 퍼 부었다. 그렇게 몬초는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욕을 하고 돌멩이질을 하면서 트럭을 쫒아가면서 몬초의 외침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볼수가 있다. 몬초는 “프로보시스! 틸로노린코!” 라고 외친다. 이 말은 선생님과 몬초와의 암호로서 선생님이 몬초에게 가르쳐준 나비와 새의 이름이었다. 비록 현실에 의해 욕을 하지만 몬초는 새와 나비의 외침으로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는 작은 몸무림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현실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를 보고 마태복음 제 2장에 보면 침상에 들려 온 중풍환자를 예수께서 고쳐주신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가 생각한 ‘현실’을 엿볼수 가 있는데 병자를 고치면서 예수는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라고 말한다. 예수를 믿지 못하는 율법학자들은 하나님을 모독한다 여긴다. 예수는 말한다. 예수는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은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라고 말한다. 즉,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고 선언하신 셈이다. 성경에는 하늘의 권한이 하나님에게 있다고 딱히 말은 하시지 않지만 ‘땅에서의 용서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말씀하시는 곽건용 목사님의 에세이는 설교라는 답답함을 지워버리고 우리의 삶에 항상 주님이 함께 하심을 일깨워주고 즐거움을 준다. 목사님이 설명해주셨던 영화를 생각하면 항상 그 뒤에 따르는 성경말씀과 그 뒷 이야기가 내 기억속에 오해도록 남아 여운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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