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 - 700년의 역사, 잃어버린 왕국!
대백제 다큐멘터리 제작팀 엮음 / 차림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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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로써 이 책을 읽은 후에야 일본과 중국 등등 동아시아가 한 민족임을 알게 해주었다.

700년이라는 역사 앞에 그동안 편찬되어 졌던 각종 지리서와 서책, 그리고 유물들이 발견되어진 시점에 더 나올 것이 무엇이겠느냐 만은 [대백제] 속에서는 지금까지의 많은 역사를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제일 앞장을 살펴보면 백제의 재위기간과 왕위 계승도가 나열되어 있었다. 1대부터 31대까지의 왕들이 보여 지지만 실직 상 이 책에서는 왕위 계승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백제가 남기고간 많은 백제인의 꿈과 혼이 담겨져 있음을 말해주고자 한다.

삼국시대때 백제와 사이가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신라인들의 기록에는 백제를 대국이라 부를만큼 완강한 선진국으로 보여진다.

총 5단락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그 당시의 역사를 알게 해준 그림과 사진들이 그 재미를 톡톡히 하고 있었다. 또한 그 시대에 사용되어진 용어와 지대 등등 많은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1장. 두 나라 한 핏줄, 일본 속의 백제

삼국시대 때 고구려왕 주몽이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삼자 그의 둘째 부인 서소노는 자신의 두 아들을 데리고 고구려를 떠나 새로운 나라를 세웁니다. 첫째아들 온조는 미추홀(지금의 인천)에 둘째 아들 비류는 위례성(지금의 한강지역)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비류가 죽고 그의 후손 오진은 4세기말 고구려 광개토 대왕에게 밀려 일본 열도로 망명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제 2왕조를 이룹니다. 반면 온조는 당과 신라로 인해 백제가 멸망하자 일본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사실 일본은 후 백제라 불리울 정도로 백제인이 많았다고 합니다.

2장. 700년 백제, 불국토를 꿈꾸다.

부처님이 계시는 국토, 또는 부처님이 교화하는 국토를 불국토라 부릅니다.

지난 2009년 미륵사 서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사리호 안에는 섬세한 문양과 금으로 만든 사리 내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금으로 만든 판에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백제가 또렷하게 새겨 넣은 193자의 모든 글자 속에는 사리를 봉안한 사람이 누구이고 사리를 봉안하며 무엇을 기원했는지 구체적이 이유가 담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백제시대 불교가 곧 국가 통치의 근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백제는 불교의 상징인 연꽃을 기와에 새겨 넣을 정도로 연꽃은 백제의 영원한 생명의 상징이라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이 왜 부처님을 모시는지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백제인은 일본에서도 부처님을 극락정토의 표상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3장. 백제는 최강의 하이테크 국가였다.

충청북도에서 백제시대 철을 만들었던 대규모 유적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최첨단 기술이 이웃나라 일본에 그대로 흘러들어가 일본은 제철문화로 꽃피우게 되고 일본은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인본 전통 검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보 제287호 금동대향로를 보면 금속공예품 최고의 걸작이라 할 만큼 섬세함을 더하는데요 백제의 하이테크 기술은 1400년의 시간의 강을 따라 오늘날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장. 고대 한류, 백제가 살아나다.

금동대향로의 다섯 악사를 보면 다양한 백제의 악기를 보여주는데 음악과 폭이 다양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 신창동에서 발견된 현악기는 현제 우리나라의 최고 현악기로 알려져 있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일본의 요청으로 백제가 주기적으로 음악인을 파견한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809년 3월 고구려 악사4명은 횡적, 군후, 막목, 춤 등의 선생이고 백제 악사4명은 횡적, 군후, 막목, 춤 등의 선생이다. 신라 악사2명은 금과 춤의 선생이다 -「일본서기」중에서

5장. 백제 바다를 꿈꾸다.

6세기경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공격으로 백제는 700년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백제 멸망 후 당나라는 백제 유민들을 당으로 압송하게 되고 그들은 연주, 서주를 거슬러 강남운하로 항주까지 내려가게 되고 그후 복건성, 건안고성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참 놀라운 사실은 인도의 타밀어과 드라비다어와 싱가폴의 싱할리어의 어휘가 우리말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사실을 찾아 냈답니다. 약 1800여개 단어가 우리 방언보다도 소통이 잘될 정도를 보면 한반도에서 만 킬로나 떨어진 곳까지 백제인이 거주했다는 증거로 꼽힐 수가 있게죠.

또한 백제가 바닷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항해술과 조선술의 발달로 보여지는데 8세기경 일본이 그 기록을 토대로 백제선을 복원해 냈습니다.

백제선은 백제 사람들이 만드는 특유한 형식의 배를 의미하는데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해류를 수월히 향해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합니다.


백제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 열도와 중국 내륙까지 진출한 거대한 고대 국가였다고 보여진다. 우리가 지금 딛고 있는 이 땅은 백제인들의 세월과 그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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