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타인의 심장을 가진 느낌은 어떤것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생각은 변함없이 타이핑에 맞춰 나의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심장 이식 수술에 관한 이야기이며 이식을 주는 자와 받는 자의 생각과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책의 서술 방식은 심장 이식을 받은 수혜자[아멜리아]의 이야기와 심장 이식을 해준 기증자[이건]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단락의 맥을 잡고 있다.


심장 기증자 [이건]

18살 소녀이며 피겨 스케이트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믿는다. 엄마와의 사이가 스케이트로만 연결되어 있고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 이건의 여동생이 있었지만 엄마 뱃속에서 5개월만에 유산이 되는 사실을 알고 갈등을 한다. 할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요양원에 보내어지고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선물할 흔들의자를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방 비밀 공간에 숨겨 놓는다. 땅콩 버터와 보라색을 유난히 좋아했으며 자존심이 강한 소녀이지만 마음만은 10대 소녀임을 보여준다. 또한 남자친구 스캇과의 사랑도 10대에 맞는 풋풋함을 보여준다. 죽기 얼마전에 운전면허 자격증 취득과 함께 장기 증에 서명을 하게 된다. 스케이트를 타는 도중 간판에 부딪쳐 사망을 하고 한동안 영혼을 헤메이며 죽음을 인정하지 않지만 영혼의 세상속에서 미키라는 여자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인정을 한다. 이건의 엄마는 이건의 심장을 가진 수혜자를 만나지 않다가 이건의 작은 배려[꿈속에서 이건이 나타나 아멜리아의 모습으로 자신이 이건이라고 말을 전한다.]덕에 아멜리아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그리고 모든 마무리가 되었다는 듯 이건은 영혼을 방황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돌아가신 할머니와 미키와 함께 걸어간다. 여기서 할머니는 ‘우리 손자들’이라고 말을 하는데 아마도 미키라는 여자 아이는 이건의 엄마 뱃속에서 죽은 여동생으로 추즉된다.


심장 수혜자 [아멜리아]

16살 어린 소녀이며 남동생 카일이 있으며 어느 집안처럼 가족은 화목하다. 심장이 않좋은 관계로 많이 걷지 못한다. 어느날 장기 기증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술대에 몸을 옯긴다. 수술을 마치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심장은 뛰고 있었지만 자신의 심장이 아닌것을 느낌만으로 알게 되고 문뜩 기증자가 궁금해진다. 자신은 이렇게 새 생명을 얻었지만 기증자는 죽음을 맞는 다는 죄책감에 신경이 살짝 날카로워진다. 그 또한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아님을 알게 되고 어느 낮선 남자아이의 방문으로 아멜리아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친구의 도움으로 기증자를 찾기 위해 애를 쓴다. 기증자의 심장이 마치 자신에게 말을 하듯이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은 땅콩버터를 먹고 보라색을 좋아하게 되었고 피켜 스케이트 포스터나 tv를 보면 심장이 방망이질을 해댄다. 마침내 기증자의 부모님과의 연락이 닿아 기증자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이건과 이건의 남자친구가 아는 둘만의 비밀인 흔들의자를 아멜리아가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비록 심장만을 이건의 것으로 남아 있지만 그들은 세상을 혼자가 아닌 이건과 아멜리아가 함께 살아간다고 믿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한다.


[로레타 엘스워스] 작가는 조카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장기 기증을 했다.

조카의 일부분이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기에 이 소설이 우리 독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나는 믿는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죽어서도 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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