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유 - 바로 이 순간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구효서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러빙유] 바로 이순간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사랑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사랑이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가을의 책이다.

다양한 직업과 유명 지인들이 함께 만들어 놓았기에 더욱 다양하게 여러 사람들의 시점에서 많은 사랑을 배우고 느낄수가 있었다.

첫 번째 스토리에서는 총 15가지 사랑 이야기로 이루지 못하고 짝사랑으로만 생각했던 옛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스토리는 총 14가지의 이별 이야기를 담고 마지막으로는 진실된 사랑에 대해 15가지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총 45가지 이야기들 중에는 동성애 사랑, 선생님에 대한 사랑, 슬픈 사랑,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사랑을 찾은 사랑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했다.

본인들의 이야기들로 혼자만의 시를 짓는 저자도 있었고, 남편의 이야기를 빌려 이야기를 시작하는 저자도 있었다.

그중에서 나는 치킨 반 마리의 이야기가 왜 이렇게 가슴이 뭉클한지 모르겠다.

가난한 연인들이 치킨 반마리만으로도 서로의 사랑을 알아가는 사랑이야 말로 진실된 사랑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친구의 연인에 대해 사랑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선업스님과 현진스님은 상담을 비롯해 타인의 사랑을 가르치는 내용 또한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하는 기억에 와 닿기까지 했다.

또한 김수정 프리랜서PD는 유럽에 위치하고 있는 사람을 읽는 도서관 일명 ‘리빙 라이브러리’라고 해서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아니라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에서의 일화를 꺼내놓았다.

김수정 PD는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빅토리아]를 만났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선천성 안면 기형을 앓고 있던 기영아 였다.

한참 [빅토리아]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빅토리아]가 먼 곳을 보며 웃는단다.

저 만치에선 멋진 한 남성이 걸어오는데 [빅토리아]는 김수정PD에게 남편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이토록 외모가 아닌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해도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한참을 읽어 나가면서도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지닌거 같아 내 마음을 마치 마음으로 사람을 보라는 명언을 남긴 이야기다.

[세익스피어] 사랑은 눈으로 보지말고 마음으로 보라.

모든 이야기 마지막 장엔 짧고 그럴싸한 명언들이 그 이야기에 맞춰 조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으로 넘어가면 저자는 독자들의 사랑이야기라도 담으라는 식으로 빈공간을 내어주어 사랑을 적으라고 배려를 해 놓았다.

문수민 일러스트 역시 곳곳의 그림으로 아름답고 평화롭고 고요한 사랑이 담긴 그림들을 자유 자제로 펼져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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