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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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제목만 들었을 땐 서른살에 실종이 된 그런 스토리 인줄로만 알았다.

알고 보니 서른이란 나이를 실종시켜 버렸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 여성이 서른의 나이에 겪는 일들을 리얼리티하게 그려놓고 모든 여성이 그렇든 공감이 가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치유 소설이다.

주인공인 그녀는 이름 또한 촌스럽기 짝이 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기꺼이 대단한 결심을 한다.

최순자는 어렸을때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빛을 지면서 그녀의 삶이 시작된다.

돈 한푼 없는 최순자는 당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나서 우연히 길을 가던 중 이평안 변호사님의 은덕에 그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된다.

직원은 이평안 변호사님과 최순자 단 둘뿐이고 고객은 거의 매 말라가는 허름한 사무실에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둘은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최순자에게는 전전에 사귀는 남자와 전에 사귄 남자들에게 버림을 받고 이제 혼자가 되어버리지만 어느날 전전 남친에게서 전화가 온다.

뜬금없이 예전에 가입한 펀드가 올랐다면서 쵠순자에게 전화 통보를 하고 그 사이 이평안 변호사님은 어이없는 사기극에 휘말려 큰 빛을 지게 된다.

이에 최순자는 결심을 하고 나이를 12살 내려달라고 요구를 하고 그 대신 그 빛진돈을 빌려준다고 협의를 한다.

가능하지도 않은 일은 가능하게 떼쓰는 최순자. 그리고 어절수 없이 죽기 아니면 까물아 치기로 이평안 변호사님은 그녀의 요구에 OK싸인을 준다.

그로 인해 법원에서 통과 심의를 받고 이제 그녀는 81년샌에서 93년생으로 하루 아침에 고등학생이 된다.

이름도 최수지로 계명을 하고 살도 8KG이나 빼고 그전에 없었던 쌍꺼플도 생기고 미용실에 들러 앞머리를 내며 연신 나이어린 요구 조건들을 하나하나씩 바꾸어 나간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이루지 못한 일들을 꿈꾸기에 고등학교로 출근을 한다.

하지만 학교 생활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전 남자친구였던 남친은 그 학교 모 과목 선생님으로 전근을 오고 마음에 든 오빠라는 사람은 본인이 아닌 최순자를 짝사랑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개입되면서 이야기는 점점더 독자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일들과 고등학교 생활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최순자 에게는 다신 오지 않을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마치 타임머신과 같은 존재가 만화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것처럼...

최순자는 이렇게 18살의 나이부터 자신의 삶을 다시 찾아가기 시작하고 앞으로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인내할것이다.

내용 중간중간에는 여성들의 심리상태를 말해주는 명언들이 곳곳에 쓰여져 있다.

그 이야기와 맞아떨어지는 내용들이기도 하지만 알아두면 가끔 생각하면 좋은것 같다.

"스무 살 무대의 주인공도 나였고,서른 살 무대의 주인공도 나였으며, 마흔 살 무대의 주인공도 다름아닌 나였다"

여러분은 현재 주인공이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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