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냥하지 않으면 사냥당한다[울프홀]

울프 홀 1 -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
힐러리 맨틀 지음, 하윤숙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0월

[울프홀]은 헨리8세의 배경에서 제2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토머스 크롬웰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헨리8세를 주인공으로 쓰여진 영화와 책이 매번 나왔지만 이번 책은 헨리 8세의 주위 사람으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숨겨진 이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고 있었다.

이 책은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2009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힐러리 맨틀의 역사소설이다.

총 6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야기가 다소 지겹고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역사인 만큼 우리가 알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등장인물 또한 머릿속에 담기가 힘들기에 저자는 이런 면들을 독자들을 위해 등장인물에 대해 맨 첫장에 기록을 해 놓았고 또한 튜더 왕조와 요크가의 왕위 계승자의 세계도를 잠시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다.

처음 이야기는 크롬웰의 어린 시절을(1500년) 잠시 보여주고 바로 27년후부터 전반전이 시작된다.

크롬웰은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서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 많은 일들을 경험으로 변호사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다.

크롬웰은 낮은 신분에서 상위층까지의 신분으로 상승하면서 헨리 8세의 인정까지 받으며 목숨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크롬웰도 마찬가지도 작은 욕망이 꿈틀거리면서 하나하나를 밟아가며 흥미진진하면서고 잔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울프홀]이란 제목처럼 먼저 사냥하지 않으면 사냥 당한다.

그 제목 못지않게 크롬웰은 능란하고 악마적이며 음험하고 심술 궃지만 자식 교육엔 어린시절 본인과의 일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이란 크롬웰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 하지만 가정에서 만큼은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울프홀]은 전반적으로 웃음과 재미를 위한 소설이라기보다 역사를 크롬웰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리는 장편소설이다.

역사이기도 하지만 글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었기에 몇 번이고 등장인물들과 크롬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그냥 즐기면서 읽는 책은 아닌듯 하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줄곧 헨리8세에 대한 이야기만 알고 있었는데 크롬웰의 시각으로 다시 헨리8세의 이야기를 끄짚어 내니 또다른 느낌에 빠져들었다.

우리는 가금 사회 생활을 하면서 크롬웰처럼 넘고 싶은 선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은 정말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자리이기에 누구나 할수 있는 그런 대범함은 나오기 힘들것이다.

16세기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