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영화를 만나다
김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는 저자가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와 그림책으로 엮은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총 17가지 이야기를 각각에 맞춰진 그림책이나 영화에 비유해 사랑, 추억, 만남, 이별들을 작가 [김영욱] 시점에서 작가의 생각과 느낌을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땐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소 지겹고 따분한 느낌을 받았다.

그냥 편하게 삶을 이야기하는 책 제목에 비해 책 첫 장 부터 다소 딱딱한 면이 보여 졌다.

저자가 이야기한 영화나 그림책을 보면서 독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진정한 삶에 대해 ‘왜 이 장면은 감독이 이렇게 표현했을까?’

‘도대체 어른이 보는 그림책에서 말해주는 이 그림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저자의 생각을 내 놓았다.

그 중에서도 ‘리디아의 정원’과 ‘눈 먼 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리디아의 정원’은 리디아가 집안 형편으로 인해 부모님과 떨어져 빵집을 운영하는 외삼촌댁으로 보내어진다.

리디아는 자신이 외삼촌댁에 패가 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도 하고 작아도 리디아가 할수 있는 일이든 돕는다는 생각을 한다.

리디아는 꽃을 사랑하는 아이로써 외삼촌댁 동네의 베란다에 놓여진 화분을 보고 절대 주눅들지 않기로 결심을 한다.

리디아는 외삼촌의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분이신데 리디아가 삼촌을 위해 옥상에 비밀의 화원을 꾸미기 시작한다.

마침내 리디아는 쓰레기장으로 방치되어있던 옥상에 온갖 꽃과 식물들로 정원을 완성시키고 외삼촌을 초대하지만 외삼촌은 웃지 않으신다.

하지만 외삼촌도 조금씩 마음을 여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서 웃음이라곤 지을 수 없는 각박한 생명들을 환하게 피어나도록 어루 만져주는 리디아의 사랑은 척박한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꽃처럼 눈부시다.

‘눈 먼 자들의 이야기’에서는 영화 ‘블랙’을 소개하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눈과 귀가 없는 미셀에게는 오로지 블랙이라는 단어만 존재하고 그 블랙은 세상은 어둠이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지만 손으로 전하는 소리로 사하이 선생님으로부터 조금씩 자신을 찾아간다.

많은 고통과 끈기로 인해 미셀은 대학생이 되었고 사하이 선생님은 그런 미셀을 도와주지만 사라이 성생님은 알츠하이머 병으로 기억을 잃어가고 미셀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미셀을 스승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찾아나서고 마침내 다시 재회를 하지만 선생님은 미셀이 누구인지도 알아보지 못한다.

이젠 미셀이 사하이 선생에게 빛과 소리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처럼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을때가 많기에 우리는 진실의 눈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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