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 쇼콜라
김민서 지음 / 노블마인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스물일곱살 저자 [김민서]는 [쇼콜라 쇼콜라]라는 달콤한 컵 케이크로 독자 앞에 다가왔다.

멀고도 가깝기만 한 사촌사이지만 그녀들에겐 뭔가 알수 없는 사건들이 하나둘씩 일이나기 시작한다.

일반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과 이성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그들만의 생각들을 잘 묘사하고 있었다.

저자는 주인공들을 자신의 나이 또래로 설정하고 한번쯤은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엄친딸’을 부주제로 20대 여성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내고 있다.

스물일곱살 아린과 스물여섯살의 단희...

그들은 끈을 수 없는 엄마 형제의 사촌 지간이기도 하지만 아린은 단희에 대해 그리 좋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

아린과 단희는 사는 환경, 커가는 생활 자체가 달랐으며 그들은 부모님의 영향을 고대로 전수받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같은 학교를 쭉 다니다가 단희 부모님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그들은 가족행사나 명절 외 엔 얼굴을 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단희의 결심에 그들은 한 지붕 아래서 생활을 하게 된다.

단희는 꼼꼼하면서 누구에게나 진실 되지만 융동성은 눈꼽 만치도 없어 항상 정직의 길만 걸어왔던 완벽주의자인 반면에 아린은 털털하고 쿨하며 항상 평범하게 살아온 자유주의자이다.

단희는 아린이 생각하는 바로 ‘엄친딸’ 의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 같이 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발견하면서 이야기 장이 열린다.

단희는 아린이 가지지 못한 모들 것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단 하나 친구들이 없고 누구하나 단희를 곱게 보는 일도 없었다.

원악에 완벽주의자여서 직장 동료들이 어떤한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바로 ‘아니다’ 라고 반박하고 배려가 없으며 직장 상사와의 융통성 또한 없어서 직장생활에 큰 서러움을 겪는다.

반면에 아린은 제대로 된 직장은 없고 간간히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의지하며 ‘모든 해도 안된다’ 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서 사로잡혀 있다.

아린은 7년째 만나온 이성 친구 우주가 있다.

우주는 한탕주의자이며 아린을 잘 보필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리 슬프지만도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우주로 인해 단희는 마이클을 알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된다.

마이클이란 존재는 친구이자 자신의 얼어붙은 마음을 서서히 녹게 만들어 주는 남자 친구지만 어딘지 알수 없는 비밀스런 신비주의자였다.

한편 단희도 마이클에게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끈기고 잠수를 타자 못내 단희는 그를 찾아 아린, 우주와 함께 무작정 전라도로 향한다.

그런데 단희와 아린은 며칠 전에 초대받은 홈파티에서 들은 ‘우물 이야기’를 떠올리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전라도에 도착해서 마이클을 찾기전에 무작성 산으로 우물을 찾아 헤멘다.

그 우물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한 승려가 있는데 얼굴도 모르는 부모가 절 앞에 버리는 바람에 동자승으로 자라 자연스럽게 중이 됐다.

중국 소설에 나오는 타이산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 타이산에는 한 우물이 있는데 그 우물은 그것을 간절히 찾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고 했다.

그 우물에 달린 두레박을 끌어올리면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나타난다는 거였는데 그 무언가는 삶의 목적을 알려주는 의미였다.

그 동자승은 한번도 승려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그 두레박에서 목탁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 동자승은 다시 절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아린과 단희는 문뜩 그 우물이 말하는 진실이 궁금해졌고 어느 순간 단희가 그 우물을 발견해 두레박을 올렸는데 그 두레박에선 빈 기름통이 나왔다.

알수 없는 의미였지만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다고 느끼고 산을 내려왔다.

그러던 중 카센터와 결합된 한 주유소를 발견하는데 그 자리에는 그들이 찾던 마이클이 있었다.

단희와 마이클은 어느정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후 단희는 마이클로 인해 사회생활을 잘 이끌어 갔으며 아린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돈전하게 된다.

그렇다면 단희가 그토록 원하는 무언가가 마이클이었다는 얘기였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한번 더 생각하고 정말 목적이 무엇이며 아직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작은 삶의 터전을 찾았다.

아린의 이성친구인 우주가 이렇게 말했다.

“아린이 넌 말이야, 가끔 별 같다니까. 자기가 빛나는지도 모르는 별 말이야. 그러면서 만날 하늘에 떠 있는 다른 별들만 죽어라 부러워하고, 한마디로 멍청한 거지.”

삶의 목적은 그 어디에도 없다.

또한 지금 현재 자리에 있는 자신이 가장 아름답고 반짝이는 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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