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게르와 선사 움막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김민선 지음, 지영이 그림 / 정인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몇 해전 지방 선거가 있던날 아침 일찍 선거를 하고 딸  아이 친구네와 함께 갔던 곳이 암사동 선사 유적지였습니다..
비록 갈때는 다분히 사회 시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이 엄마의 흑심이 있긴 했어도 막상 가서 본 선사 유적지는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래 하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막상 책에서 보던 초가집과 비슷한 움집을 보더니 얼마나 신기해 하고 낯설어 하던지요..
그걸 보고 역시 아이들에겐 직접 보여주는게 좋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었는데 그 이후로 선사 시대만 나오면 곧바로 선사유적지를 떠 올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을 보더니 아이가 그때를 다시 떠올렸는지  예전에 가서 찍었던 사진을 찾아보느라 한동안 분주했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는지 움집을 들어가서 봤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한가 봅니다..

 
이 책<몽골의 게르와 선사움막>은 다문화 가정의 수찬이네의 이야기입니다.. 수찬이네는 휴일에 가족 모두가 선사유적지에 놀러 갔는데 그 곳에서 본 움막을 본 엄마는 자신이 나고 자란 몽골을 떠 올립니다.. 바로 수찬이네 엄마는 몽골 출신으로 우리나라로 시집을 온 분으로 수찬이네는 다문화가정입니다. 그런 엄마는 우리 나라의 선사 시대의 움막과 몽골의 게르가 참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생김새와 함께 속 내부 까지..
그런 수찬이는 그날 움막을 보면서 엄마가 말한 몽골의 게르가 궁금했더지 꿈속에 게르가 나옵니다..
꿈속에서 수찬이는 게르가 생겨나게 되는 과정을 한 가족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이야기가 꼭 전래동화 중에 하나를 떠 올리게 하는 듯 했지만 각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뿔뿔이 흩어졌던 7형제가 다시 모여 튼튼한 게르를  만드는 모습에서 아이들에게 가족이 무엇인지도 알수 있었던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내 살과 피가 흐르는 가족이 최고지요...

 

 이 <몽골의 게르와 선사움막>은 다문화 가정을 보여 주면서 같은 아시아권에 있는 몽골과 우리 나라가 많이 비슷한 이웃 나라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같은 아시아권의 나라지만 우리 아이들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많이 모르고 있었을 몽골을 이 책으로나마 조금은 이해하고 알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네와 비슷한 풍습과 환경이었을 몽골 책 뒤편의 부록으로 실린 우리의 전통 한옥과 게르의 모습을 사진과 설명으로 설명을 해 놓아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싶네요.. 글만 으로 보는 것보단 이렇게 직접 가보지 못함을 사진으로나마 볼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어 참 좋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선사 시대의 움막과 몽골의 게르가 참 많이 비슷하군요...



 이제는 지구촌이란 말을 참 스스럼 없이 하게 됩니다.. 그 만큼 온 세계가 하나의 이웃이 되어 서로 소통하고 주고받는 협력 관계인 것 처럼 이젠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우리와 정 반대의 나라들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으로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음 좋겠네요..

[색동다리 다문화] 이 시리즈를 다시 들여다보니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리즈, 한국에 온 결혼이민자의 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시리즈,한국문화와 결혼이민자의 나라,문화를 비교 체혐,학습하는 시리즈 라네요..
이런 취지로 나온 책이라서 그런지 앞으로 이 시리즈 눈 여겨 봐야 겠습니다...

 

 <사진 출처:몽골의 게르와 선사 움막- 정인출판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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