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논리탐정단 1 - 화이트 가문과 블랙 가문의 대결
한길자 외 글, 이태영 그림, (주)디지털대성 논술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 5학년인 딸 아이가 요즘 고민이 있다.. 이번 중간고사때 시험 문제가 서술형 논술형으로 나온다는 선생님 말을 듣고 지금 걱정이 한가득이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딸을 보며 그 동안 강건너 불 보듯 했구나 하며 후회 아닌 후회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어쩜 이렇게도 두 모녀가 똑같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험 문제에 서술형이 나온다고 해도 간단하게 본문에서 찾아쓰고 간단하게 자기 생각을 쓰면 됐었던 문제들이라서 서울에서 서술형 비중이 높아 다들 대비를 한다는 말을 듣고도 그냥 편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당장 눈 앞으로 닥치니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담임 선생님이 80%가 넘는다고 준비 잘 하라고 했다는데 이걸 어쩌나 싶기만 하다.. 그래서 부랴 부랴 서술형 논술형 문제지를 사서 풀어보고 있긴 한데 도통 아이가 힘들어 하는건 어쩔수 없는일...그러던 찰나에 이 책 <천하무적 논리탐정단>을 알게 됐다..
사고력을 키워주는 논리만화 - 우리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과 그 힘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었다..
논리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 만화로 우리 아이가 이해할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천하무적 논리탐정단>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만화로서 어려워 하는 논리력을 키우려면 어떤 형식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적으로 접근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아이들이 어려워 하고 난해한 과목들을 난 적극적으로 학습만화를 보여줌으로서 거부감을 없애기도 한다..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 수학,과학에 이어 난 결코 무시할수 없는 서술형 논술형도 적극 활용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더욱더 그런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이 책에는 학교에서 논리탐정단을 만들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주던 왕해박,나순심,도도해 이 세 아이는  어느날  학원에서 국어수업을 받던 도중에 판타지 세계로 떨어지는데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다시 원래의 세계로 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각종 오류에 빠진 판타지 세계에서 잘못된 오류들을 바로 잡을때마다 사전이 한장씩 채워지게 되는데 이 오류사전이 다 채워져야만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올수 있다... 



아이들은 혼란스러운 판타지 세계 오크마을의 살인사건에선 잘못된 인과의 오류를 잡고 화이트 가문과 블랙 가문의 대결에선 흑백 논리의 오류꼬마전사 토토의 거짓말에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대마무 숲 수호신의 저주에선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피 빨지 않는 뱀파이어 피코에선 원천봉쇄의 오류를 잡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사건,사고들을 유추하고 찾아보면서 오류를 찾으며 오류사전을 하나씩 채워 나가는데..
이 만화는 기존의 다른 만화들 과는 조금은 틀린 부분들이 있음을 알수 있었다..
우리가 책을 보던지 만화를 보던지 간에  어려운 단어와 용어들이 나오면 따로 각주를 달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다른 장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보자면 인과의 오류, 흑백 논리, 원천봉쇄 등등 아이들이 보기엔 좀 어려운 단어들이 충분히 나오는데 이에 관한 각주가 생략이 되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만화의 본문 내용인 스토리 안에 충분히 설명이 되있기에 이런 각주가 따로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 만큼 이 만화는 다른 여과 장치 없이 아이들에게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잘 담아내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가 끝나면  <논리여신의 오류잡기>와 <논리여신의 똑똑한 한마디>로 또 다른 상황의 이야기를 던져주며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이 논리력을 키울수 있게 마련을 해 놓아 아이들이 확실히 이해를 할수 있게 할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책 뒷편에는 이 책을 본 아이들을 위해 <오류를 찾아봐!>란 코너로 아이들에게 본문에서 찾았던 각종 오류들을 다시 한번 찾아보는 그런 내용이 따로 마련이 되있어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를 확인할수 있어 점검 차원에서도 아주 좋았던 그런 부분이었다..


이 책속의 왕해박,나순심,도도해를  따라가면서 우리 아이들도 논리적인 사고를 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우리가 말하는 논리 참 어려운 단어가 아닐수 없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심화문제들 보면 하나 같이 굉장히 긴 문장제로 되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레 겁부터 먹고 문제 핵심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워 하기 마련인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으려면 그 만큼 많은 시간과 투자는 당연한 것..
이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 하기전에 이런 좋은 책들을 접해 줌으로서 논술이라는게 그리 어려운것만은 아니라는것을좀 알려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진다..
이 시리즈 총 4권이라는데 계속 보여줘야 겠다...

 
 
<사진출처: 천하무적 논리탐정단- 주니어김영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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