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대박책으로 인정받은 시리즈중 하나인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 그 열 다섯번째 책인 VioLet Book SF와 판타지 -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의 지평선 <아이리스와 마법의 신화책> 이 시리즈는 엄마인 나도 이제 4학년인 우리 아이도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좀 두껍긴 해도 각 색깔별로 다양하게 다뤄지는 이야기들이 고학년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그런 시리즈이다.. 그런 책이라서 처음엔 이 엄마의 욕심에 읽어보라고 줬었는데 그 다음 부터는 이 시리즈가 나왔다는 말만 들려도 못 읽어서 안날인 우리 아이.. 그만큼 이 시리즈는 나름의 색깔별로 정확히 구분이 되있어 다양하게 맛을 볼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매력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그렇게 좋아 하는지 모르겠다.. 이번 VioLet Book 은 색에서도 느낌이 오듯이 신비스러운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이라면 어느 집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 라는 책들이 있지 않을까 그만큼 신화는 널리 알려지기도 한 그런 이야기이다.. 그만큼 그리스 로마 신화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아무래도 만화가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이 <아이리스와 마법의 신화책>은 올림포스 산에 있어야 할 신들이 미국의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오잉 이 무슨 일인가? 지엄하신 신들이 인간들과 뒤섞여 그들의 정체를 숨기고 하찮은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신선한게 다가오면서도 뭔가가 끌리게 하는 그런 재미가 있었던 책이 아니었을까.. 우리 아이가 너무나 흥분해서 너무나 푹 빠져서 읽었던 그런 책이었다.. 작가의 상상이 기발했음을 우리 아이를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열두 살 생일날 아침 아이리스는 아주 뜻밖의 생일 선물을 받게 된다.. 누가 보낸건지도 모르는 상자속에 있는 책 한권.. 그러나 아이리스는 너무나 환호를 한다.. 평소의 공상이 잤았던 아이에겐 아주 딱인 마음에 쏙 드는 <그리스 신화>란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주 생각지도 못했던 이 책은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아이리스에겐 하나의 돌파구였고 숨을 돌릴수 있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학교에서도 이상한 선생님들만 있는것 같고 말도 안되는 것으로 벌을 받는 아이리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책속의 신화속 주인공들을 찾으러 나가게 되는데... 과연 우리가 책에서 만나 봤던 그 신화속의 신들이 아이리스가 조금만 발품을 팔면 충분히 찾아갈수 있는 지척에서 사람들과 섞여서 살고 있다니.. 아주 쇼킹 그 자체인 셈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해산물 레스토랑 주인이 되있고 태양의 신 아폴론은 재즈바의 색소폰 연주자로 미의 여신이었던 아프로디테는 미용실의 주인으로 아이리스의 머리를 만져주고 전쟁의 신 아레스는 변호사로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사설 탐정원 등등.. 아이리스는 수많은 신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이 왜 신에서 평범한 인간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왜 평범하기만 한 아이리스가 신화속 신들을 만날수 있으며 그 신들에게서 재미난 과거의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평범하기만 한 자신이 그러나 아이리스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다르다고 평소에 느끼고 있었지만 말이다.. 왜 자신이 이런 특별한 일을 겪게 되는지는 제우스를 만나면서 알게 된다... 과연 그리스로마 신화로 친숙한 신들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와 같은 시대에 같이 살고 있다는 기막힌 상상속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가 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멋진 상상을 할수 있게 해주진 않았을까 싶어진다.. 조금은 엉뚱하긴 했으나 평범했던 한 아이가 어느날 우연히 제 손에 들어온 책 한권으로 인해 신화속의 신들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그로인해 조금은 의문이었던 자신이 왜? 라는 궁금증도 풀게 되고 자신의 정체도 알게 되는 아이리스와 멋진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까... 벌써부터 우리 아이 다음 시리즈를 기다린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해주는 이 시리즈 언제까지 우리 아이에게 사랑을 받을지 그것도 궁금해진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