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작은 새
다니엘 문두루쿠 글, 세실리아 레보라 그림, 문세원 옮김 / 푸른길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일러스트가 참 독특한 책입니다..
책을 펼치면 독특한 그림들이 먼저 아이의 시선을 잡아 끕니다.. 글밥도 그리 많지 
않아 이제 7살인 울 아들에게 딱 이었던 책..

집이 산과 마주보고 있어 베란다만 열어 놓으면 새 소리도 풀 벌레 소리도 들을수 
있는 자연적 혜택을 받고 있다지만 가끔 난처할 때도 있다..
베란다를 통해서 잘못 날아드는 새들도 있었고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벌들도...

그럴 때마다 들어온 놈들을 다시 쫓아내느라 한바탕 소란이 일긴 하지만 그 나름이 
행복임을 우리 아이들은 알까?
시간이 지나고 좀 크면 행복이었음을 알게 되려나..

이 책은 엄마와 함께 공원에 산책을 나와 우연히 발견한 잭은새를 집에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정성스레 보살피던 작은새가 어느덧 혼자서 먹이도 먹고 그런 
새를 보면서 소년은 자신의 도움이 이젠 필요없어 졌다고 서운해 하고... 
그런 소년에게 엄마는 언젠가는 자라서 엄마를 떠나듯이 새도 어른이 되고 있는 거
라고 위로를 한다..

자연속에서 살아야 할 동물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 키워지고 길들여지면서 그 본래의 
습성을 잃어버리 듯이 이 작은새도 그렇게 되는거 아닌가 좀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씩씩하게 자유를 향해 떠나는 작은새를 만나 볼수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떠나는게 아닌 소년을 아침마다
’친구야,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어, 오늘도
즐겁게 보내!’ 라며 깨워준다...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신과의 맞는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그게 멋진 삶이자 행복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사사로운 취미 때문에 답답한 새장에 갇혀서 일생을 살아야 하는 새들을 보면 
어쩐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

그렇듯 소년은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작은새의 행복에 손을 들어 준다...
하늘을 맘껏 날아 다니며 부르는 노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노래가 될거라
는 것을
소년은 알게 된다...

이 책속에는 이런 메세지가 있는 듯 하다..
답답한 새장속에 갇혀서 살지 말고 넓은 세상속에서 하고 싶은거 내가 할수 있는것에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듯 하다...

내가 행복해야 주위 사람들도 주위 모든 것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 볼수 있는 진리
처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한 아이들로 자라날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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