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부자 할머니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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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치며 예전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송희구 작가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와 장류진 작가의 <달까지 가자> 같은 재테크나 부의 축적 등을 위한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은 경제 관련 소설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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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라고 하면 왠지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책 속 주인공들은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라 재테크 초보자들도 충분히 어렵지 않게 이야기 속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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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부자 할머니> 또한 30대 워킹맘과 70대 부자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너무나 친근하여 읽는내내 너무 공감되고 꼭 내 이야기같아 감정이입이 절로 될만큼 흡입력 있고 재밌으면서 감동까지 더해 책 속으로 풍덩 빠졌다.

 

박지수 저자는 숙명여대를 졸업 후, 삼성물산에서 16년간 기획자로 일했다고 한다. 현재는 경제 교육 기업 래빗스쿨을 창업해 '레빗노트'를 발행하고, '신문읽기특훈'을 진행하고 있다. ​

 

 

 

 

주요 등장 인물 소개부터 소설 속 주요 장소 소개와 타임 라인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 영화 속 장면처럼 그림이 그려져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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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인공 지윤은 30대 중반의 워킹맘으로 육아를 병행하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진급에서 밀리고 이래저래 한계를 느끼고 육아휴직 중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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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 근처 약국에서 만나게 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부자 할머니 정여사를 만나며 그간 실패하고 어렵게만 느껴 잊고지낸 재테크 및 부자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재테크의 본질과 실전 투자 철학, 돈에 대한 철학까지 배워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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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문장들>

 

돈 관리를 잘 한다는 건 아껴 쓴다는 것만 말하는 건 아니야. 돈을 잘 쓸 줄도 안다는 말이야.p56

 

핵심은 하나야. 내돈내투. 내 돈으로 내가 판단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지. 다른 사람 얘기를 참고는 해도 돼. 하지만 최종 판단 주체는 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철학을 다지는 게 중요해. 이렇게 얘기하면 다시, 공부하라는 말로 귀결되는구나. 젊어서 공부 많이 해.p68

 

투자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오를 것을 사는게 투자야.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게 위험한 거지. 투자 자체는 위험한 게 아니란다.p68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명예와 지위를 얻는다고 해도 건강이 없으면 다 소용없어. (...) 생각이 건강해야 자신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더 귀하게 여길 수 있어.p120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 쌓이는 거야.p173

 

집중해서 일하고 내 시간을 확보해. 노는 것도 중요하다. 잘 놀아야 삶에 불만이 없거든. 충실한 하루를 보내야 하는게 아니라 충만한 하루를 보내야 해. 내가 만족하는 하루. p183

 

재테크는 특별한 게 아니야.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해. 그래야 일상도 투자도 잡을 수 있거든.p216

 

 

 

체력 관리, 부자 친구와 비교 금지, 가족과 상의한 저글링 투자법으로 투자, 나만의 공간 확보, 작은 성공 경험 쌓기 등 부자 할머니를 통해 경제를 보는 관점과 돈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하는 주인공 지윤과 함께 우리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부자 할머니의 구체적인 투자법을 한 가지씩이라도 꾸준히 해보면 우리도 한뼘 훌쩍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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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20년 후, 나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나를 상상하고 꿈꾼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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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안정된 부를 축적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노년의 모습은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다. 그런 노년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체크해보고, 경제공부의 필요성은 알지만 바쁜 일상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쉽고 재밌고 배움도 있고 감동까지 전해주는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먼저 읽어보고 실천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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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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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점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잊어가고 있는듯 하다. 줄어든 기억력 탓이든 바쁜 생활에 치여 떠올릴 시간이 없는 탓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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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마법사에게 맡기면 돈으로 바꿔준다는 제안을 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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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추억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가 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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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절벽 아래 긴 돌계단을 내려가 오른쪽으로 꺾어 자갈밭을 지나가면 빨간색 지붕에 크림색 돌벽을 한 'ㅊㅜㅇㅓㄱ 전당포'라는 간판을 단 작은 집이 있다. 어른들은 절대 찾아가지 않는 아이들만 출입이 가능한 전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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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엔 로즈핑크 빛 망토에 반다나로 반짝이는 은발을 묶고 소라빵처럼 동글동글한 머리칼을 한 마법사가 있다. 책 속의 마법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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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따라 처음으로 추억 전당포에 방문한 초등 1학년 '하루토'는 온갖 기억을 마법사에게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기억이라며 추억과 기억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새로운 게임을 사고 싶었던 하루토는 그날 이후 줄곧 찾아와 엄마에 관한 추억을 미주알고주알 얘기한다. 반항끼 가득한 하루토는 엄마와 있었던 좋고 나쁜 추억도 차별 없이 마법사에게 내어준다. 아직 어리니까. 추억보다는 당장 얻을 수 있는 물질적인 돈이 더 가지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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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이들 모두에게 마법사에 대한 질문을 모아온 '리카'는 당차게 전당포를 방문해 마법사에게 질문을 던진다. 왜 인터뷰를 허락해준 건지, 이 세상에 다른 마법사도 존재하는지, 마법사는 언제부터 존재해 왔는지, 어째서 아이들만 올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마법사는 모든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준다. 다소 아리송한 대답에도 리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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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추억을 돈으로 바꿔주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마법사는 파는 것이 아니라 맡아주는 것이라고. 다시 추억을 찾으러 올 때까지 소중히 간직하다 책장에서 흘러내리면 불가사리로 바꿔 바다에 잠재운다고. 말한다. 리카는 무언가 이해할 수 없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리카는 전당포를 나와 기사를 썼지만, 선생님은 믿어주지 않았다. 중학생이 쓴 꽤 잘 써진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다. 리카의 글을 믿어 주는 것은 오직 동급생인 '유키나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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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리카는 자주 전당포에 방문한다. 추억을 맡기기보다 마법사와 이야기하기 위해 갔다.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었던 유키나리와 교제를 시작하고 고등학교에 진학 해 전당포에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새로운 친구인 '메이'를 사귀고 유키나리와 메이 문제로 싸우고 헤어지는 등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어른이 점점 더 되어갔지만, 리카는 추억을 맡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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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마법사를 걱정하고 대학에 들어가 어른이 되는 스무살까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다시 마법사를 방문한 리카는 마법사를 걱정하는 나머지 어른이 되어서도 전당포를, 마법사를 기억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리카는 끝까지 마법사와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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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는 저마다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추억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마법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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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흡입력 있게 책장을 넘기게 된다. 비록 추억을 돈으로 바꾼다는 설정이 너무 물질적이라 씁쓸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추억을 되찾아주고, 아이들에게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감동과 재미를 선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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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나만의 추억을 더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하는 마음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힐링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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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ㅣ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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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교과서로 배운 역사적 순간을 영화에서 마주하면 영화를 훨씬 더 풍성하고 깊이있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영화를 통해 몰랐던 역사적 사실의 전후 사정을 먼저 알고난 후, 관련 책이나 기록들을 찾아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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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본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영화보다, 세계사>를 통해,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나 어른들을 위해 좋은 영화를 엄선해 영화 속 장면들을 보며 역사적 해석을 해보고, 영화를 통해 실제 역사와 다른 점을 찾아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역사적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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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송영심 선생님은 40여 년을 중학교 역사 교사로 재직중이신 분이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를 가르치고자 많은 노력을 하시고 계시며, '송영심의 역사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고대 문명, 사회 문화, 전쟁과 개척, 종교, 인물의 다섯 분야로 나누어 각 주제에 맞는 영화가 4편씩 함께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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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노예12년, 인터스텔라, 레 미제라블, 타이타닉, 1917, 셜로홈즈, 뷰티풀 마인드 등 제목만 들어도 너무나 유명한 영화들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풀어놓았는지 책속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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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 12년 ... 아프리카에 살던 흑인이 왜 아메리카에 살게 되었을까?

'솔로몬 노섭'이라는 흑인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1840년대 목화 재배에 강제 동원된 아메리카 흑인 노예의 참상과 노예 폐지론, 콜럼버스의 신항로 개척,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난, 인종 시장의 탄생 등을 알려준다.

 

 

🔍 레 미제라블 ...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이 외친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빅토르 위고'의 원작인 이 영화는 19세기 혁명의 시대에서 힘겹게 살던 프랑스 빈민층의 이야기를 1832년 6월에 일어난 민중 봉기와 엮어 낸 음악 영화이다. 무능한 정부 때문에 지독한 가난 속에 허덕이는 장발장과 같은 불쌍한 사람들의 불평등은 폭동으로 이어지고 1848년 2월 혁명 이후 공화정부가 들어서며 치열했던 혁명의 시대를 거쳐 자유와 평등의 시대를 맞이하는 파리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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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독일인 소년과 유대인 소년의 우정은 지켜질 수 있을까?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존 보인'의 원작인 이 영화는, 독일군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이사온 브루노와 유대인 수용소에 사는 슈무엘의 우정을 담고 있다. ​

홀로코스트, 제노사이드, 쇼아로 불리는 반인륜적 범죄의 현장인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유대인 대량 학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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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벳에서의 7년 ... 한 이방인과 달라이 라마의 감동적인 우정

 

유명한 산학인 '하인리히 하러'의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이 영화는, 13살의 달라이 라마와 26살의 서양인 가정교사와의 우정을 쌓으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의 배경인 1940년대 중국과 티베트의 분쟁을 시작으로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비폭력 독립 투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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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풀 마인드 ... 정신 장애에 시달린 한 천재 수학자의 냉전 시대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내시' 교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촉망받았던 수학 천재인 그가 미 국방부의 부름으로 비밀리에 적대국인 소련을 상대로 암호를 해독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련으로부터 제거될 위험인물이라는 과대망상에 사로 잡히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극복한 인간 승리를 그려낸 휴머니즘 영화이다. 냉전 시대, 암호 해독 프로젝트, 비협력 게임, 내시 균형 이론 등을 연결시켜 역사적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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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몇몇 영화만 살펴봐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주는 묵직한 힘이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에 더 깊이 몰입하고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꼭 실화가 중심이 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영화가 묘사한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알면 같은 장면도 새롭게 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심경이나 행동, 관계가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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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무엇보다도 허구와 실제 역사의 다른 점을 찾아보는 재미있는 작업을 거쳐 역사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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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책에서 소개한 영화를 한편씩 도장깨기 하듯 찾아보고 싶어졌다. 예전보다 좀 더 깊이있고 흥미롭게, 때론 가슴 아픈 시대상을 떠올려 보면서 동서양과 인류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울러 세계사의 다채로운 장면들을 챙겨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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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역사를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완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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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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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 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 ㅣ 한동일의 삶을 위한 수업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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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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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꽉찬 삶의 지혜와 묵직하고 깊은 울림을 주었던 한동일 저자의 공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따스한 조언을 건네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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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수업>은 바티칸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변호사라는 화려한 이력과 명성을 이어온 저자가 긴 시간 많은 노력과 인내를 통해 얻은 공부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공부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감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라틴어 수업>보다 더 다정하고 편안한 에세이 같은 느낌이었다. ​​

 

누구나 한 번쯤은 공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우리는 왜 공부가 힘든 것일까? 왜 그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이제는 '공부 방법'이나 '공부 기술'보다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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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부의 시작, 선택의 시작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그 답을 고민하고 찾아내는 것입니다.

진정한 답은 타인이 주는 답이 아니라

내 안의 원의, 즉 내 안에 있는 진짜 갈망입니다.

공부는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죠.

 

 

 

 

저자는 자신을 '공부하는 노동자'라고 말한다. 공부에 대한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공부를 마치고 난 뒤에는 필요한 곳에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대하는 저자의 책 속 문장 하나하나가 읽는 사람의 내면에 깊은 고민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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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쓰는 노동의 고단함을 제대로 경험한 그때 처음으로 '그래도 공부가 쉽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하기 싫고 놀고만 싶을 때, 성적이 안 좋아서 우울할 때, 공부하다가 짧은 집중력에 실망할 때 그때의 고된 육체노동을 떠올리면 큰 약이 되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좀이 쑤셔 몸이 들썩거리면 고랭지 배추가 시시포스의 신화 속 돌처럼 느껴졌던 그 시간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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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격려하며 앎의 기쁨을 느끼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따르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인생의 귀중한 수업이며, 인간의 내적 성장을 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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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바꾸는 것보다, 또 주변 현실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게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겁니다.

p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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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마음의 수련이라고 말한다. 공부는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든지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고 자신을 믿어줄 수 있으며 지식을 얻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공부의 의미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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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100퍼센트 준비한 가운데 20퍼센트를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받거나 시험에 합격하는 거라고 대답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60퍼센트 정도만 공부하고는 100퍼센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공부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생각의 오류입니다.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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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그냥 수단이다. 그리고 버티는 것이다. 하루 하루 매듭을 지어나가 듯 버티며 그냥 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공부에 전념할 수 없는 이유는 끝도 없이 많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모두 비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머리를 깨끗하게 비우고 아무 생각 하지 않으며 오늘 내가 해야 하는 임무를 그냥 하는 것, 그것이 공부이자 인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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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누군가 '공부가 뭐냐?'고 묻는다면 '버티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공부도 버티고, 삶도 버텨가나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는 매일 '하루' 라는 매듭을 지어나가고, 자신에게 이정표가 될 의미 있는 매듭도 짓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매듭들이 모여 삶이라는 단단하고 굵은 동아줄이 되는 거죠.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앞서 지은 매듭을 돌아보며 우리는 다시 버틸 수 있는 힘을 얻고 버틸 방법을 배웁니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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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또한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진 삶을 버티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 매듭을 짓듯 하루하루를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이 모여 나중에는 큰 성취와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준다. 그 매듭들이 모여 내 삶을 성장시켜 주는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은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공부를 못하는 사람, 공부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 공부를 평생 하고 싶은 사람에게 따스하고 다정하게 보듬어주는 위로와 응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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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우리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꼭 함께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마다 공부하느라 아프고 힘들어도

지금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때입니다.

인간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얼굴을 갖습니다.

배우지 않고,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부하지 않을 때 인간은 늙어갑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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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박애희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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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을 통해 박애희 작가의 글을 처음 만났었다. 사랑하는 엄마와의 이별을 아픔과 그리움으로 담담하면서도 따스하고 맑은 언어로 담아내 깊은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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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세상 무엇보다 사랑스럽고 보드랍고 놀랍고 멋지고 반짝이는 어린이의 말들을 고이 모아 선물처럼 풀어주셨다. ​​

 

우리집에도 저자처럼 열한 살 남자 어린이가 함께 살을부비며 살아간다. 52cm에 2.8kg 남짓했던 쪼꼬미가 어느새 엄마랑 발 사이즈가 같아지고 엄마 이마까지 치고 올라온 키를 보면 '언제 이만큼 자랐지?' 하며 새삼 놀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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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무렵 말문이 터진 그때부터 귀에 피가 난다는 표현에 버금가는 수다쟁이가 되었다. 가끔은 혼을 쏙 빼놓는 엉뚱한 이야기로 주위를 온통 웃음 바다로 만드는 유머와 재치를 지닌 명랑함도 있다. 점점 미운 말이나 퉁명스런 행동으로 한대 쥐어박고 싶은 충동이 손끝까지 전해지지만, 여전히 아직은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이라 천천히 자라기를 엄마 혼자만 바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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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그간 아이의 별처럼 빛나는 말들을 어록처럼 기록해뒀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제일 크게 밀려왔다. 이제 정말 돌아서면 깜빡 잊어버리는 짧은 기억력에 왜 설렘 지수 무한대였던 아이의 어여쁜, 놀라운, 감동적인 말들을 녹음이라도 해두지 않았는지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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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J어린이는 귀여운 말실수부터 괴물 그림만 주구장창 그려대는 장꾸미가 남다른 매력으로 빛났다. 종종 우리집 어린이와 겹치는 모습에 괜히 혼자 큭큭거리게 하는 즐거운 순간들도 선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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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으론 아이들의 사소한 말 한 마디, 별 뜻 없이 보이는 행동 하나도 저자처럼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그 마음이 공감이 되어 아이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와 더불어, 그 나이에 가질 수 있는 제 몫의 혼돈과 어려움까지도 짐작해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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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은 지나온 내 안의 아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나도 한때 아이였음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와 마음을 맞추기 위해서는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자기 안의 아이를 일깨우라고 말한다. 스스로 그 시절 아이로 돌아가 순수한 영혼의 아이와 부담없이 마주하라고 권한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어른을 키우는 방법이므로 거부하지 말고 그 방법을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보라는 것이다. 멋진 일이다. 아이를 양육하며 행복해지는 건 우리에게도 아직 아이들과 소통할 예쁘고 순수함이 남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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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에서 소개한 각양각색의 동화와 영화를 엄마의 마음으로 해석한 저자의 말들도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워 감동으로 다가왔다. 하나씩 다시 마주하길 기약하며 마지막 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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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감탄과 반짝이는 순간들을 잊고 사는 재미없는 어른들이 다시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기쁨과 행복을 건져올릴 수 있도록 마음을 정화시켜 주어 너무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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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임이 사라지고 시들어가는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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