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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평점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미들렌 치게
도시라는 서식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하루는 고단함의 연속이다. 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는 늘 도전이고 경쟁이며 매일매일 새로운 책임이 어깨를 누른다. 가끔은 아무런 방해가 없는, 스트레스가 없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자연속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자연 역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고요하지만은 않다. 동물, 식물, 미생물… 거대한 자연 생태계는 매일 극적으로 변하고, 숨 쉬는 모든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고 마침내 진화한다.
이 책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는 인간 사회와 생태계를 관통하는 스트레스와 진화의 관계를 탐구하며, 스트레스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전작 <숲은 고요하지 않다>로 바이오커뮤니케이션을 이야기했던 행동생물학자 '마들렌 치게'다.
저자는 진화생물학적 관점을 통해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를 해석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적응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그것이 단순히 압박감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도록 우리를 자극하는 신호라고 말한다. 이는 식물이나 동물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비교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체는 더욱 강해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구체적인 연구 사례와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점을 입증하여 보여준다. 예를 들면, 어떤 식물은 가뭄과 같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더욱 강력한 생존 매커니즘을 개발하며, 일부 동물은 포식자의 위협에 맞서 더욱 빠르게 달리거나 더 강한 방어 기술을 개발한다.
저자는 진화생물학적 관점을 통해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를 해석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적응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그것이 단순히 압박감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도록 우리를 자극하는 신호라고 말한다. 이는 식물이나 동물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비교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체는 더욱 강해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구체적인 연구 사례와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점을 입증하여 보여준다. 예를 들면, 어떤 식물은 가뭄과 같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더욱 강력한 생존 매커니즘을 개발하며, 일부 동물은 포식자의 위협에 맞서 더욱 빠르게 달리거나 더 강한 방어 기술을 개발한다.
살아가면서 유기체는 스트레스 요인에 스트레스 반응으로 대처한다. 이 스트레스 반응은 적응으로 이어져 언젠가부터는 서식지에서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진다. 스트레스 반응이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외부의 스트레스 요인이 있더라도 높은 적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의 놀라운 힘이다. 고대 그리스인의 말을 빌리자면, 외부 스트레스 요인은 자연의 파괴적 힘이다. 하지만 생명체가 스트레스 요인에 적응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 힘은 파괴적이기는커녕 유익하지 않을까?
책에서 '호르메시스'라는 주요한 개념을 강조하는데, 이는 적당한 양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생명체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트레스를 부정적인 것만으로 보지 않고 긍정적인 측면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 생물들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내용을 이해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도시에서 생활하는 토끼의 적응 과정을 다루면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우리의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며,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우리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인간은 보다 창의적이 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며, 이는 우리가 적응하고 진화하는 과정의 일부임을 강조한다.
스트레스를 인생의 필연적인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서 개인적 및 집단적 차원에서 번영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채롭고 경이로운 자연의 스트레스 반응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스트레스가 0인 환경은 없으며, 생명체에게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 변화를 뛰어넘었을 때야 더 큰 행복과 만족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된다.
적절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스트레스 요인에 성공적으로 맞설 때마다 이제 생명체는 이전의 내가 아니며, 경험을 하나 더 쌓았고 거기서 뭔가를 배우게 된 셈이다. 경험은 우리에게 도파민이라는 보상을 주고, 한번 무언가를 경험하고 알게 된 존재는 결코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스트레스가 아닌 긍정적인 스트레스 반응에 집중할 때 우리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
삶은 매 순간 새롭게 변하고,
결코 가만히 머물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뭔가를 바꾸라는 신호다.
당신만의 서식지를 만들어라.
우리에게는 변화를 만들,
생각보다 풍부한 창의성과 힘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고유하다. 모두 각자에게 필요한 생존 조건이 있고 적합한 서식지가 있다. 단세포생물, 곰팡이, 식물조차도 지금까지 쌓인 경험에 따라 외부 요구에 다르게 대처한다. 같은 서식지에서 비슷한 전략을 쓰더라도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다른 삶을 산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저마다 필요한 자원이 다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생존 조건이 무엇이고 최적의 서식지가 어디인지 알아내고, 우리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서식지를 찾아내자. 그 조건을 찾는데 스트레스는 나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경계경보이자 길잡이며, 또한 친구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도전해 오는 조건 안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 책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는 스트레스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며,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위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번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자극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 가득한 하루를 살아가는 도시의 우리들에게 숨 쉬며 살아가는 모든 생물이 전하는 다정한 위로를 이 책을 통해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