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세 딸
엘리프 샤팍 지음, 오은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이브의 세 딸

저자 : 엘리프 샤팍

출판사 : 소담출판사

 

<이브의 세 딸>에서 세 딸은 주인공 페리와 그녀의 옥스퍼드대학 재학시절 친구 두 명이다. 이들의 성향은 모두 다르다. 쉬린은 종교를 증오하고, 모나는 독실한 이슬람 신자이고, 페리는 종교와 무교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상태에 있다. 3명의 여성은 소설 속에서 각각 죄인, 신자, 방황하는 영혼으로 행동한다.

 

소설은 주인공 페리의 지갑 속에 보관한 그녀의 옥스퍼드대학 재학시절에 찍은 사진 한 장을 우연히 보면서 전개된다. 페리는 옛날 사진을 통해 감추고 싶던 과거를 떠올렸다. 영원히 가슴속에 묻고 싶었던 옥스퍼드대학 재학시절 사건으로부터 도망친 이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페리는 그동안 자신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지 않았고, 남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 페리는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과거를 당당하게 마주하고 진정 자신의 자유를 위해 도전한다.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페리의 모습은 전쟁 같은 인생사에서 과거의 올가미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좋은 책을 출간해준 소담출판사와 엘리프 샤팍 작가에게 감사를 전한다.

 

책 속의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보면

 

페리의 아빠와 엄마의 관계는 술집과 이슬람 사원만큼 서로 어울리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대화할 때마다 찌푸린 눈썹과 강한 톤으로 변하는 목소리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두 사람은 사랑하는 부부가 아니라, 체스를 두고자 마주 앉은 숙적 같아 보였다.

 

집안에 휘몰아치는 사상과 감정의 회오리는 페리를 혼란에 빠트렸다.

 

중동에서는 자신의 여자가 침실에서 자기의 모든 욕망을 받아 주기를 기대하는 남자들이 흔하다. 받아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받아주면 여자는 가치를 잃고 창녀로 낙인찍히게 된다. 어떤 식으로든 젊은 여성이 이런 사고방식 앞에서 자신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옥스퍼드 대학생의 5가지 그룹?

세상을 구하려는 애들

응석받이 유럽 애들

특별한 학교를 졸업한 애들

외국인 학생들

천재들

 

젊은 여자가 처녀성 검사를 받으면서 참느라고 움켜쥔 손에 남은 손톱자국들... 다리 사이에서 사람의 가치를 찾는 이 수백 년 된 모호하고 어두운 전통에 대해 끊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분노는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신에게서 그토록 많은 것을 배우다 보니

나는 더는 기독교인도, 힌두교인도, 이슬람교도도,

불교도도, 유대교인도 아니다...

내가 그토록 많은 진리를 깨닫다 보니

나는 이제 남자도, 여자도, 천사도 아니며,

더욱이 순수한 영혼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페리는 우울감과 근심, 두려움이 너무 커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재를 살고 있지 못했다.

 

무신론자 교수는 종교는 어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꾸며 낸 동화다라고 말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 교수는 무신론은 빛을 두려하는 자들을 위해 꾸며 낸 동화다라고 말했다.

 

아주르 교수는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믿음과 의구심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교수님은 절대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저는 우유부단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성에 대한 집착은 경직된 사고의 산물이고, 탐구와 혼란은 인식력의 증거입니다.

 

학생은 단지 혼란스럽고 호기심만 많은 게 아니라, 스스로 삶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 같군요. 이런 성격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아버지를 설득하는 기술을 버리고 남편을 설득하는 기술로 전환한 여자들이었다.

 

페리의 불안함의 근원은 그녀 자신, 내면의 어두움이었다.

 

진실이란 얼마나 찾기 힘든 보석인지... 말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다.”

 

종교는 억압받는 자의 한숨이고, 가슴이 없는 세계의 감정이며, 영혼이 없는 세상의 영혼이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마르크스>

 

지식이 없으면 추론할 수 없다. 지식없이 추론한다면 헛소리다.

 

태양이 이카루스의 날개를 녹인 것처럼, 확실성 맹신 병은 과학적 호기심을 파괴할 것이다.

 

신이 모든 불공정과 불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신을 사랑과 연관시킨다. 신을 찾을 때 사랑을 갈구한다.

 

단 하룻밤만이라도 가벼워질 수만 있다면. 땅이 끝나고 허공이 시작되는 곳을 느껴 보고, 한순간에 자신을 허공에 내던져 홀가분하고 걱정 없는 부도덕한 사람이 되면 어떤 느낌일까?

 

페리는 미치지도, 용감하지도 않았다. 급진적이거나 혁명적이지도 않았다.

 

항상 여성스럽고, 균형잡히고, 신중하고, 적절하게 행동했던 나즈페리 날반트오울루는 사실 한계, 한계를 넘고 싶었다.

 

교수님과 키스를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입술에 입술이 닿는 걸 느낀다는 건...

 

무조건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것은 키가 크려고 애쓰는 것만큼 헛된 것이었다.

 

페리는 데런의 손길과 키스에 반응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상상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랑을 나누면서도 함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주르 교수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고, 그와 함께 있다고 상상했다.

 

내가 신을 보는 방식으로 신도 같은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에크하르트>

 

페리는 늘 자신에게는 무관심했다. 증오의 바퀴가 그녀의 영혼에서 돌고 있었다. 페리 자신의 탓도 있었다. 페리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아무도 모를 것이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에게 자신을 미워하는 것보다 더 나쁜 감정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뇌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데 전문가다.

 

페리는 생각했다. 양심이 아니라, 질투심에 귀를 기울였다.

 

자신의 수동적인 성격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그때는 생각지 못했다.

 

인간은 이상한 존재다. 수치와 망신에도 적응할 수 있다.

 

아주르 교수는 존경과 명예를 잃자 홀가분해졌다. 원했든 아니든 모든 역할에서 벗어나 그는 자기 자신으로 돌아갔다.

 

나쁜 자식이 말을 하게 놔두라. 사상에는 사상으로 저항하는 것이지. 책에는 더 좋고 더 믿을 만한 책으로 대답하는 것이고, 유머에는 유머로, 아무리 어리석더라도 그 사람들을 거부해서는 안되고, 입을 막아서도 안 되네. 그렇게 하면 정작 우리가 파시스트가 되는 걸세. 연사들을 못 들어오게 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라는 말이지. 특히 대학에서는, 자유로운 생각과 다원주의를 억압해서는 안 되네.

 

이 사람은 증오로 말고 있어. 자네도 그 언어로 대답하게 되면, 그 자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셈이야. 증오를 뛰어넘는 새로운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면, 자네는 자유로워질 거야. 우리는 모욕을 모욕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이해와 지혜로 대응해야 한다.

 

왜 말을 참지 못했을까? 그의 인생에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 게 바로 그 혀였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 탐구, 타인의 슬픔을 짊어지는 포용력.

 

페리는 아니오사이의 문턱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머리는 혼란스럽고 복잡했다. 그런 나를 만든 건 나였다.

 

사랑도 사실 신앙과 같다. 결과를 알지 못하고, 알 수 없어도, 자신을 쏟아붓는다.

 

사랑은 감정을 강하게 만든다.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제한된 자신의 존재를 넘어 누군가와 연결되는 아름다움. 그러나 사람이 사랑 또는 신앙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모든 것이 독단적 신념이 된다. 사랑도 믿음도 과장되어선 안 된다. 어떤 것도 우상화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역할이라는 건 계속 바뀌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숨에서 아주르 교수의 숨결을 느꼈다. 그의 심장이 그녀의 심장에서 뛰고 있었다. 그녀는 조심스레 옷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페리는 자유를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 나갔다.

 

<이브의 세 딸>은 이성에 대한 사랑의 본능을 주인공 페리를 통해 여과 없이 묘사하고 있다. 페리의 우유부단함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성향이다. 늦게라도 페리가 아주르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진실을 밝힌 것은 자신이 만든 우유부단함의 감옥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우유부단함으로 인해서 페리처럼 크고 작은 장애물과 직면한다. 소설 속의 페리처럼 우리도 용기를 내어 우유부단함을 이겨내야 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이브의 세 딸#엘리프 샤팍#소담출판사#사랑##불공정#불의#60대프로자기계발러#김주난작가#66일습관혁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고전 -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 365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하루고전

저자 : 이상민

출판사 : 라이온북스

 

<하루고전>365일 동안 매일 고전 한 구절을 깨우칠 수 있도록 작성되었다. <하루고전>의 모든 내용이 가슴에 와닿고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하여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살길 바란다. <하루고전>을 출간해 준 이상민 작가님과 라이온 북스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하루고전>의 많은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위대한 인생은 얼마나 남과 잘 공존하느냐로 결정된다.

 

명심하자. 다른 사람이 한 일은 나도 할 수 있다. 인간은 결국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된다고 믿으면 되는 쪽으로 자꾸 행동을 한다. 인간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다.

 

내실은 무시한 채 속도만을 강조해 실패하기도 한다. 인생은 좀 더 멀리 보고 갈 일이다. 진정한 승자는 관 뚜껑을 닫기 직전에야 결정되는 법이다. 조금 늦다고 불평하지 말라.

 

진정한 관계는 진심이 깃든 존중과 신뢰로 유지되는 것이다.

 

일하는 즐거움, 사람들을 돕는 즐거움, 독서하고 여행하고 사색하는 즐거움, 연구하는 즐거움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속에 자신의 철학이 굳건히 서 있지 않으면, 항상 흔들리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분명한 지침이 있어야 한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상대를 부드럽게 바라보고,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고, 어른이 오면 앉는 자리를 잘 정돈하고, 말을 품위 있고 부드럽게 하라.

 

삶이란 평생을 홀로 걸어가는 길이다. 자신의 철학만은 굳건하면 바른 걸음으로 세상을 살 수 있다.

 

삶에는 요행이나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존재할 수 없다. 인생이란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살아야 온전히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의 모든 기회는 사람에게서 오고, 모든 성공도 사람이 마무리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습관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결국 단단한 쇠사슬이 되어 자신을 이끈다.

<버트란드 러셀>

 

분명 일은 함께 하는 것이고 세상은 함께 사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고 할지라도 혼자만의 능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쓰러진 나무에도 뿌리가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노력하면 싹이 날 수 있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 있더라도 자신의 태도에 따라 삶은 크게 달라진다. 사람의 미래는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미래는 오직 얼마나 삶을 긴장하며 진지하게 살아가느냐로 결정되는 것이다.

 

남다른 열망이 있다면 남다른 노력을 해야만 한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고,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위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 위기가 이 회장의 가장 강력한 창과 방패가 되었다. 방심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삶의 길흉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르신들의 말 한마디에는 젊은이들이 평생을 걸어야 알 수 있는 깨달음들이 담겨 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그 감정 속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신이 타의 모범이 되었다는 평을 듣는 순간, 인생은 달라진다.

 

부모를 보면 그 자식의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공자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부모의 삶의 태도가 자식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다.

 

일은 신이 주신 인류 최대의 축복인지도 모른다. 정성을 다해 일을 하는 사람은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행복하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산다.

 

우리는 공기가 없으면 5분도 견디고 죽는다. 물이 없으면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하찮게 여긴다.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소중한 걸 가장 귀하게 여길 수 있을 때 성공도 의미가 있다.

부모가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 자식에게는 가장 훌륭한 가르침이 된다.

 

무례한 짓을 많이 하면, 그 화가 자신에게 미친다.

 

예의는 인간관계의 시작이자 끝이다. 사람의 마음을 열고, 그 관계를 유지핟기 위해서는 언제나 예의를 잃어버려서는 안 됨을 명심해야 한다.

 

인간은 깊은 사색과 통찰을 통해 사람과 세상, 자신을 보는 눈이 보다 더 깊고 정교해진다. 보다 지혜롭게 세상을 사는 힘을 얻는 것이다.

 

가난과 근심과 걱정은 당신을 옥처럼 완성한다. 빛보다 어둠에서 삶의 진실을 더 잘 볼 수 있는 법이다.

 

잠룡은 암흑 속에서 철저히 은둔하지만, 그럼에도 즐겁고 행복하게 일에 몰두해 최고의 실력을 쌓는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하게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마쓰시다 정경숙을 남겼고, 노벨은 노벨상, 스티브잡스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라는 정신을 남겼다. 법정스님은 무소유 정신을 남겼고, 마더 테레사는 끝없는 사랑을 남겼으며, 에디슨은 전기라는 산물을 남겼다.

 

리더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감싸고, 냉철한 머리로 일을 도모해 모두를 살리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름지기 자신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길을 추구할 수 있는 대장부여야만 한다.

 

언제나 기회가 오면 크게 도약하고 말겠다는 열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 사람은 생각한대고 산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매 순간 돌아갈 곳이 없는 진검승부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일 배수진을 치고 살아야 한다.

 

<하루고전>은 날마다 당신의 내공을 쌓아줄 책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일독을 강추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하루고전#이상민#라이온북스출판사#고전#동기부여#자기계발#김주난작가#아들아이렇게인생을살아라#60대프로자기계발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이오갑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일도 하지마라>에서 작가는 일을 위해 살지 말고 나를 위해 일을 하라, 돈의 노예가 되기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의 쉼을 위해 돈을 벌라, 휴일에는 일을 하지 말고 자신의 쉼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작가의 말에 강하게 동의한다. 많은 사람이 돈을 쫓는다.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돈이 가족의 편안함과 안정감, 그리고 즐거움을 주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돈 중독에 빠져서 살아가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빈손으로 지구별에 온 것처럼 빈손으로 지구별을 떠나기 때문이다. 한 번 뿐인 지구별에서의 인생, 너무 돈과 일만 쫓다가 인생을 마감하면 억울하지 않을까? 정신과 육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일주일에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일도 하지 말라>를 꼭 읽어 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좋은 책을 출간한 이오갑 작가님과 추수밭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책속에서 독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 구절은

 

몸도 마음도 쉬고 여가를 누리고 자유를 느끼며 사는 식으로 우리의 일상을 재구조화할 때이다.

 

일에 미친 한국인들이 만들어 낸 집단적이고 강박적인 일중독 사회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199시간이 많은 1915시간이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칠레 다음으로 일을 많이 한다.

 

성과사회 시스템의 폭력은 심리적 경색을 가져온다. 성과를 내고 자신을 성취하려는 데 실패한 포스트모던 사회인의 좌절이 곧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다는 신념이 통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성과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끝없는 노동을 강요당함으로써 탈진과 극도의 피로를 야기한다.

 

포스트 모던 사회에서 우리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고, 착취자인 동시에 피착취자이다.

 

근대인들의 노동은 자발적이었다. 그들은 불굴의 의지와 도전, 끝없는 노력으로 한계를 넘어섰다. 그런 그들에게 노동시간은 문제가 아니었다. 극기는 기본이고 자기희생도 불사했다.

 

근대인들의 욕망은 다양하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성과 권력을 욕망하고 추구했다.

 

나는 자유롭다. 그러므로 불안하다.

 

현대인의 과도한 노동에는 개인주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류의 유전자에 불안이 새겨져 있다.

 

불안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현상이고 작용이라 그 면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불안은 우리 안에서 작용하면서 삶의 수많은 요소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 삶을 특징짓고 결정하도 하는 엄연한 실체이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할까?

 

불안은 욕망과 함께 쉼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불안과 욕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항상 공존한다. 불안해서 욕망하고, 욕망하니 불안하다.

 

일중독에 빠지게 되는 불안은, 아직 내 안에 남아있는 부모의 목소리, 모든 관계의 목소리, 그리고 사회의 목소리에서 비롯된다.

 

초자아는 사람들의 쉼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훼방을 놓기도 하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초자아가 사람을 억압하고 힘들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제한하고 억제하는 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되게 한다.

 

초자아는 자아이상의 역할로서 주체(자아)를 유혹하고 충동해서 욕망을 충족하고 목표에 도달하게 한다. 때로는 양심의 작동으로 자아에게 불안이나 두려움을 갖게 해 지나치고 위험한 주이상스, 쾌락추구로부터 주체를 떼어 놓고 쉬게 만들기도 한다.

 

히브리인들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했는데, 파라오 치하에서 노역과 학정에 시달렸다.

 

성경 신명기, 창세기에 안식일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일주일 중 일요일에는 쉼을 가지라는 내용이다.

 

신의 도움으로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인들은 시나이 광야를 유랑하던 중 신으로부터 십계명, 율법을 받는다. 그 법의 중심에 안실일 규율이 있다.

 

제대로, 잘 쉬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또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 자체에 불안을 느끼며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을 때가 있다.

 

스포츠 경기를 위해 정해진 폼과 동작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몸에 밸 때까지 훈련하는 것처럼 쉼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휴일에는 무엇을 할까? 즐겁고 흥미있는 일이어야 한다. 놀이나 섹스가 쉼을 저해하는 불안 요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욕망도, 불안도 모두 자유와 여유, 편안한 삶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즐겁게 만나고 놀고 운동하고 창작 행위 등을 함으로써 리비도를 충족시켜 불안을 잠재우고 극복할 수 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불안과 고통, 무수한 불행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부닥치는 문제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선 경우가 많다. 사회적 구조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여유롭게,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에도 의미를 두는 삶이 중요하다.

 

쉼을 저해하는 욕망과 불안의 문제도 공동체 안에서 해소된다. 의지가 지속되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모임이다.

 

모임이 잘되려면 구성원들의 자유와 자발성이 존중돼야 한다. 모임 구성원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서로를 좋아하는 인간애가 있어야 한다.

 

모임은 현대 개인주의 사회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고, 개인들의 고독과 우울을 치유할 최선의 방법이다. 마음을 놓고 쉼과 평안,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 휴일의 모임은 그 첫걸음이면서 또한 쉼 자체이고, 쉼의 약속이다.

 

디지털기기의 과다사용은 그 자체가 심한 피로를 유발하여 정신력을 고갈시킨다. 인터넷은 불안이나 우울 같은 심리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SNS사용이 잦을수록 불안, 불만, 우울감에 빠진다.

 

사람의 뇌는 정보가 넘쳐나면 과부하 상태에 빠진다. 휴일에 디지털 세계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이유다.

 

<아무일도 하지 말라>에서 작가는 사람은 기계가 아니고, 노예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사실 일만 하며 사는 건 사는 게 아니다. 자기 삶을 돌아볼 시간, 멍때리는 시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때 삶에 의미가 있다. 일을 하루 쉰다고 지구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자.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아무일도하지마라#이오갑#추수밭#성찰#인생노하우#나다운삶#주도적인삶#진정한쉼#휴식의중요성#자기계발#마음훈련#행복#책스타그램#60대프로자기계발러#김주난작가#66일습관혁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영화 표상의 지도 - 가족, 국가, 민주주의, 여성, 예술 다섯 가지 표상으로 보는 한국영화사
박유희 지음 / 책과함께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영화 표상의 지도>는 한국영화를 가족, 국가, 민주주의, 여성, 예술의 영역으로 분류하여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을 내용들을 재조명 하고 있다. 작가는 한국영화에 일제 강점기의 나카무라상, 한국전쟁시의 중공군, 무당 등의 이미지가 구성되는 과정에는 기억과 상상이 함께 관여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일본 나카무라상, 중공군, 무당 등을 본 적은 없어도 영화를 통해 머리와 가슴에 인풋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편다. 한국영화를 책 한 권으로 정리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데 잘 정리하여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한국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박유희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한국영화 표상의 지도>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 중의 일부를 살펴보면

 

민비역을 맡은 정은희는 정녕 파란 많은 당대의 여걸 민비 역이야말로 드물게 보는 여장부였다. 그녀는 일개 여자였지만 사랑과 함께 나라를 건지려고 몸부림쳤다. 나의 연기 생활에 가장 보람차고 자랑하고 싶은 작품을 묻는다면 민비역이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하리라고 말했다.

 

천만관객이 본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수밚은 관객을 오열케 했던 어머니의 눈물은 한국 근대사에서 모성신화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자식은 어머니를 걱정하고 과거에 어머니에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영화 <아리랑>에 식민지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 오빠의 딜레마가 있다. 제정신을 차리면 세상에 항거해야 하기에 그는 여동생의 생활이나 안전에 오히려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된다. 오빠의 옥바라지를 위해 기생이 되었던 여동생들이 그것을 증거한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을 고문한 정춘영의 표현대로라면 조금만 비겁했으면 될 것을” “바보같이그러지 못했던 한 10대 소녀가 대면한 엄혹한 고독, 그것에 굴하지 않은 것이 가장 어려운 항거였을지도 모른다고 이 영화는 말한다.

 

현해탄 격랑중 청년남녀의 정사

극작가와 음악가가 한 떨기 꽃이 되야

세상시비 던져두고 끗업는 물나라로

남자는 김우진 여자는 윤심덕

<동아일보, 1926.8.5.>

 

현해탄 대마도엽을 지날 지음에 양장을 한 여자 한 명과 중년 신사 한 명이 서로 껴안코 갑판에서 돌연히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그들이 바로 김우진과 윤심덕이다. 이로써 음악가 윤심덕은 사랑과 죽음의 아이콘이 되었다. 영화에서 김우진 역은 신성일이고, 윤심덕 역은 문희가 했다.

 

윤심덕과 김우진은 진실로 인생과 예술을 사랑했던 연인으로, 그리고 그들의 정사은 그토록 사랑하던 바다에 사랑과 이상과 절망의 모든 것을 던지고, 암울한 한 시대의 허무의 획을 그은 사건으로 결론지어졌다.

 

<한국영화표상의 지도>를 읽으면서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 만들어진 많은 한국영화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영화에 대해 폭넓게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좋은 책을 출간해준 박유희 작가님과 책과함께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한국영화표상의 지도#박유희#책과함께#책스타그램#60대프로자기계발러#김주난작가#66일습관혁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
김영애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저자 : 김영애

출판사 : 라온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의 저자 김영애님은 불교로 마음공부를 한 지 29년이 되었고 마음을 보듬고 나누는 마인드 기버이자 성장 커뮤니티 퓨처스쿨 리더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직면했을 때 갈대처럼 흔들리는데, 마음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저자의 말대로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다. 마음속에 좋은 씨앗을 심고 잘 보살피면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가 되고, 이내 풍성한 과일로 보상을 받는다. 많은 독자들이 김영애 작가님의 책을 읽고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를 바란다. 어떤 마음 책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책을 출간해 주신 김영애 작가님과 라온 출판사에 감사를 전합니다.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우리는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자신을 믿지 못해서 불안하다.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남과 비교하기 때문에 불안하다.

 

마음이 아프면 몸까지 아프다.

 

재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재수 없는 현실을 불러온다.

 

삶의 뿌리를 내려야 잘 사는 법이다.

 

나는 그 일의 씨앗을 품고 있는 존재다.

 

마음 나누기로 본래의 마음을 회복하다.

 

내 마음의 화는 내가 동의했다는 증거다.

 

상처는 밖에서 오지 않고 안에서 일어난다.

 

우리를 상처 입히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나의 반응이다.

 

괴로움은 실체가 아니라 현상이다.

 

행복은 마음에서 온다.

 

지금의 나를 놓치지 않는다.

 

나는 고정되어 있지 않은 존재임을 받아들이자.

 

미워했던 이에게 편지를 쓰고 태우자.

 

나의 역사를 마주하자.

 

낯선 곳에 자신을 내맡겨라. 나를 키운 건 8할이 여행이다.

 

환경이 달라지면 이해의 폭도 달라진다.

 

잘된 호흡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하루 3, 알람에 맞춰 심호흡하고 명상하라.

 

내면과 연결되어 자신과 대화를 해보자.

 

상대의 눈 속에 내 허물이 비치다.

 

나에게 기회를 주고 책임도 내가 진다.

 

내가 바뀔 때 아이가 바뀐다.

 

가난과 불행은 한 몸이 아니다.

 

말에 담긴 마음을 읽는 게 믿음이다.

 

나의 퓨처를 만나다.

 

강점을 알았다면 저지르자.

 

화가 났을 때는 일단 심호흡을 하고 거울을 보자.

 

칭찬받으러 애쓰지 마라.

 

생각에 속지 마라.

 

마음을 나누는 세 가지 질문?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유는 마음에서 온다.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을 꺼내 쓰는 것이 셀프 처방?

스스로를 칭찬하라. 스스로를 사랑하라. 스스로에게 감사하라.

 

셀프 토크와 셀프 토닥을 하라.

 

멍때리기의 힘은 번아웃된 뇌를 되살린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함께 나누며 성장하려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면이 단단하고 스스로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자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빛나고 예뻐 보인다.

 

살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연결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은 김영애 작가의 불교철학에 기초한 삶의 궤적이 드러난 에피소드와 사례가 기록되어 있어 독자들이 마음훈련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좋은 책을 출간해 준 김영애 작가에게 거듭 감사드린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김영애#라온#자기계발#마음훈련#행복#책스타그램#60대프로자기계발러#김주난작가#66일습관혁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