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aeg 2022.4 - No 75
(주)책(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책(잡지)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책과 문화, 예술을 담은 잡지 책(chaeg)

매거진 책 4월 호의 주제는 '우리가 함께라는 것'이다. 아침마다 매일 조금씩 읽었는데 집중도 잘 되고 잠도 깨고 책에 대한 글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니 기분도 좋은 시간이었다. 주제에서 느낄 수 있듯이 다양한 우정, 사랑, 연대 등을 주제로 한 글들과 책을 소개하고 있다. 4월이라 그런지 이 주제가 더 따뜻하게 와닿았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우정을 표현하는 책 속의 구절과 일러스트들로 시작해서 유안진 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의 글로 넘어가는데 무척 좋았다. 이어령 님에 대한 글은 사진이 참 멋졌는데 한 번도 읽어보질 못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 알베르 카뮈와 시인 르네 샤르, 스콧 피츠제럴드와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 데이비드 호크니와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알려진 이야긴데도 참 흥미로웠다. 글 중에는 박지원 님의 <공유 공원>, 황민현 님의 <혼자였지만 함께였던>, 김광기 님의 <연결의 키워드, 이방인>, 이달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도 흥미로웠다. 아! 전지윤 에디터님의 <동화 꼬리 잡기> 코너도 너무 따뜻했다. 내 사랑의 표현 방식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사랑엔 차이가 있다는 것,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랑하는 것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귀엽게 쓰인 글이었다. 그뿐 아니라 범위를 넓혀 동물들과의 우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생각을 넓혀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좋은 글들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책 궁금하네, 읽어봐야겠다.'가 되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주 위험천만한 매거진이 아닐 수 없다. 글마다 부분적으로 인용되는 글들이 좋아서 체크하고, 책을 소개하는 글 자체가 좋아서 체크하다 보면 장바구니가 무거워진다. 거의 모든 글이 책 소개이고, 그냥 모두 책 소개다. ^-^

체크해둔 책

유안진 <지란지교를꿈꾸며>

데이비드호크니 <봄은언제나찾아온다>

로빈던바 <프렌즈>

다이애나 하먼 애셔 <우리가함께달릴떄>

게일콜드웰<먼길로돌아갈까>

줌파라히리<내가있는곳>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아무도대령에게편지하지않다>, <족장의 가을>

바버라 J. 킹 <동물은어떻게슬퍼하는가>

지지 파파차리시 <민주주의그너머>



아침서가 @morning.bookstore

https://www.instagram.com/morning.bookstor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