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허췐펑 지음, 신혜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_ 허췐펑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종류의 책이 가장 잘나간다고 들었다. 왜 그럴까 하고 가끔 생각해볼 때가 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읽다보면 내용 자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제 막 태어난 아가들이 아니라면 살면서 얼마든지 스스로 알게 되는 내용인데 왜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책을 사고 또 살까. 사람들은 누구나 살다보면 힘이 들 때가 있다. 마음이 괴롭거나, 아프거나, 외롭거나 힘들거나 할 때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누구라도 그런거고 지금 힘들다면 행복한 날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잊어버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잊을만 하면 사고 또 사는 게 아닐까. 읽을 때마다 그만큼 내 마음이 나아지길 바라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불교 말씀 중에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즉 ‘나날이 좋은 날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우리는 ‘언젠가의 그날‘을 기다린느 것이 아니라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 P07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보니 타인의 칭찬과 인정을 갈구한다. 그러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마저 자신의 가치를 찾지못하면 좌절하고 상처 입는다.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중요한 이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그건 그 사람 사정이고,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정말로 중요하다. - P27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것도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인정이 먼저다. 내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국 다 헛된 것이 아닐까. 다른사람의 칭찬, 좋다. 하짐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전제할 때 남의 칭찬이 나의 믿음에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 P28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 자기와 맞는 사람을 못 만나서 불만이고, 결혼한 사람은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했다며 불만이다. 그런데 그토록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서 그 고통은 또 놓질 못한다. 입으로는 행복을 열심히 좇는데, 바로 눈앞에 있는 행복은 모르고 지나간다. 그러니 어찌 행복할까. - P49

모든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면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끼고 사랑한다는 건, 가시를 모두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며 내 가시로 사랑하는 사람을 찌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 P122

대부분의 고통은 그 사람이 떠났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잃었기 대문에 생긴다. 눈물의 원천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이를 인지하고 나면 슬픔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 P134

인간은 늘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함을 배운다. 크게 아픈 뒤에 비로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족을 잃고 나서 비로소 남은 가족끼리 끈끈해진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 - P157

심리학자들은 모든 원고를 분석하여 세 가지 결론을 도출했다. 첫 번째, ‘진짜 인생‘에 대한 보편적인 만족도는 높지 않으며 ‘바라는 인생‘에는 굉장히 ㅁ낳은 환상을 부여한다. 두 번째, ‘바라는 인생‘ 대부분은 실현 가능하다. 다만 현재를 버리고 이상을 좇으려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결론,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까닭은 모두 ‘자기 자신‘으로 살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 P160

사람에게는 언제 화와 복이 일어날 지 모른다. 꽃은 피고 지고, 사람의 연도 맺어지고 끊어진다. 이는 우리가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변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 때 우리는 괴로워 진다. - P180

심리학자 칼 융은 이렇게 말했다. ‘낮이 있는 만큼 밤이 있고, 한 해 동안 어두운 밤은 낮만큼이나 길다. 행복한 삶에도 어둠은 있다. 슬픔이 없으면 행복도 존재하지 않는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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