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후쿠나가 아츠시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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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_ 후쿠나가 아츠시 (서희경 옮김)


비가 오면 무릎이 시리고 몸이 찌뿌둥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한둘이면 그저 개인의 문제이겠거니 하겠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이 날씨와 컨디션을 연관 지어 이야기한다. 골골거리는 거 인증하냐며 쓰지 말라고 했지만 써야겠다. 몇 년의 연애 기간 동안 봐왔는데 남자친구는 흐리거나 비가 오면 굉장히 컨디션이 안 좋아진다. 비가 오면 기분이 찝찝하고 불편하니까 컨디션이 더 좋아질 리는 아마 없겠지만 그것을 넘어서 정말로 곳곳이 아프다. 날씨가 안 좋아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말은 나도 살아오면서 한 적이 있는데 남자친구를 보면 이렇게까지 싶을 때도 있어서 궁금한 것이다. 정말로 날씨와 컨디션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분명 둘은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날씨와 몸 상태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날씨라는 특성상 회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의 가치를 느끼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니까. 기상예보관 자격증을 따면서까지 날씨와 병증의 인과관계를 탐구한 뇌신경외과의사의 책이 나왔다. 이 사실 자체로 흥미로웠다. 뇌졸중이나 충수염 면역력 등 날씨와 건강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쉬운 용어로 정리한 책이라 가볍게 읽기도 좋다. 너무 맹목적으로 믿고 날씨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날씨와 관련해 우리가 흔히 하는 말들이 실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심할 수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노화, 흡연, 음주, 비만, 이상 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체내 환경이 서서히 악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뇌졸중에 걸리지는 않는다. 체내 환경 변화와 함께 스트레스, 기상 변화 등 체와 환경 변화가 더해지기 때문에 갑자기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할 것이다. - P22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생산한다. 그 과정에서 칼로리가 소비되는데, 만약 충분한 영양이 축적되어 있지 않으면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 P31

기압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하고, 그로 인해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 P31

실제로 기류를 제어하여 짜증을 저하했다는 보고가 있다. - P40

환경 호르몬 과잉 섭취를 피하려면 같은 종류의 재료로 만든 음식을 반복해서 먹지 말고, 다양한 음식 재료를 균형 있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P54

알코올은 매우 강한 이뇨 작용을 한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몸이 탈수 상태가 되는 것이다. - P75

충수염은 장마 기간 중 갑자기 비가 개고 해가 뜨는 맑은 날 많이 발생한다. - P76

갑자기 비가 개고 날씨가 맑아지면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고 부교감신경은 급격히 약화된다. 이러한 격렬한 변화의 영향으로 림프구 수가 과도하게 감소하고 감염에 취약한 몸 상태가 된다. 즉, 충수염이 발병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 P77

차가운 음식을 과잉 섭취하면, 내부 장기의 온도가 낮아져 면역 기능이 저하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내부 장기가 따뜻해지는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충수염 발병률이 낮은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 P79

또한, 꾸준히 비타민C를 복용하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므로 암뿐만 아니라 기미 예방에 효과적이다. - P88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은 ‘마신 술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P106

요로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이 녹차, 홍차, 우롱차 등에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 보리차는 옥살산 함량이 적어 오히려 요로결석 형성이나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 P107

이른 아침에 혈압이 오르는 현상은 뇌출혈이나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졸중은 아침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실제 발생하는 현상임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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