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가을말 사전 - 계절마다 더 똑똑해지는 ㅣ 피카 계절어 사전
방주현 지음, 소보루 그림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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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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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는 아이의 어휘력을 높여 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 가을 말 사전을 보게 된다. 이 안에는 내용이 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 매일 하나씩, 아니면 가끔씩 펼쳐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 아이의 언어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을 말 사전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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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어제 내린 비가 세상의 먼지를 다 씻어준 것 같아. 현관을 나서자마자 맑은 공기가 코끝으로 시원하게 들어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 하나 없고 깊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다면 손가락에 파란 물이 들 것 같아. 그럼 우리는 서로 얼굴에 파란 점을 찍어 주겠지. 하늘을 조금씩 나눠 가진 우리는 깔깔 웃음이 터지겠지.

어린이 가을 말 사전 _ 34p

가을걷이, 갈무리, 풍성하다 등의 다양한 어휘를 표현하면서 아이들의 뇌를 자극하고, 단어를 이어붙이도록 연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넣어서 무엇보다 재밌고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가을 하면 관련된 단어를 떠오르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를 적절하게 넣어,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주는 내용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 아이가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혹은 아이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이 책에 나오는 단어를 연결어로 쓰면 더욱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채로운 어휘들이 분명 어딘가에는 쓰인다는 것이다. 따스함이 스미는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어느 가을의 계절 감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어린이 가을 말 사전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에게 있어서 배움의 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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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아이가 보기에도 다시 한번 더 단어를 깨우치게 만드는 책이다. 어제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수집하듯이 공책에 하나하나 적는 걸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 아이는 단어를 보며 흥미롭게 적는 현상을 보니, 단어가 주는 아름다움을 느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준비하는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에게도 또 다른 배움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한번 어휘를 늘려보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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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하도리카페
조세핀 지음 / 두번째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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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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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 타인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상처나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기적의 하도리카페 4p

잘 다니던 회사를 무작정 그만두고 제주도에 내려와 오픈한 하도리카페와 주인공 서현. 그곳에서 심리상담 카페를 열고 있었다. 첫번째 손님 유진은 자신의 남자친구 현우와의 관계에서가 어긋나고, 공황장애를 갖고 있었다. 과거에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아 상처받은 그녀가 현재의 남자친구에게서 분리불안과 공황장애가 온 이유다. 과거의 상처가 시발이 되어 현재에게도 미친다는 것은 꽤 맞는 말이었다.

농장 일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지금은 공무원을 준비를 계속할 것인지… 엄마를 대신해서 농장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예요.

기적의 하도리카페69p

하도리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상담을 하면서 가상현실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을 하고 마음을 치유받는다. 정말로 이런게 있다면 ‘나’또한 치유를 받을 수 있을까. 지금은 이 땅위에 살아 숨쉬지 않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하도리카페를 보니 갑자기 나의 과거가 생각나면서 후회가 떠오르고 가상현실프로그램이 부럽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각자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이 카페에 방문해, 심리 상담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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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님은 몇년 전부터 시, 소설, 에세이를 집필하기 시작하였으며 문장과 어휘가 주는 희열감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나 또한 문장과 어휘가 주는 아름다움에 반해 여러 작가들의 글을 보면서 필사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적 몰랐던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발견하기도 하면서, 오늘도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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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삶이 지치고 힘들때가 있나요? 그럼 치유와 힐링이 가득한 소설 기적의 하도리카페를 읽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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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얼굴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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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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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인간이 한순간에 눈을 잃는다든가 해서 빛의 존재를 잊어버린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일까.

타인의 얼굴 _ 18p

타인의 얼굴을 보기 전까지는 어떤 이야기인지 감히 잡히지 않았다. 낯선 얼굴, 천개의 가면, 뭐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타인의 얼굴. 자신이 일하던 곳에서 폭발 사고로 얼굴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리를 지나가도, 저를 피하거나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하기도 하거나, 아니면 아주 끔찍한 몰골이라도 된 것처럼 기피하는 사람들로인해 점점 성격조차 날카로워간다. 특히나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져가는 이 남자의 삶, 기구한 운명이 아닌지 싶다.

만약 그대로 두면 당신은 분명 일생을 붕대를 감은 채로 보낼 것입니다. 현재 여기에 있는 것 자체가 붕대 속에 있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게 있다고 생각한 증거니까요. 어찌 되었든 당분간은 상처 입기 이전의 당신 얼굴이 어느 정도는 주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아 있죠.

타인의 얼굴 89p

그런 그의 인생에서 k 고분자 화학 연구소에 있는 K와 마주하게 된다. 가면을 만들어 얼굴을 복구해줄 거라는 K.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점점 가면쓴 자신을 그려나가면서 그동안 얼굴이 녹은 트라우마로인해 억눌러왔던 감정의 민낯이 드러난다. 가면을 쓰고 아내에게 접근하지만, 둘 사이에는 커다란 갈등이 생겨버린다. 과연 이 남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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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의 편견에 열등감이 생겨버린 남자, 결국 소통이 단절되어 부부갈등에 커다란 문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서로가 멀어지게 만들 수밖에 없다. 아내와 남자의 이야기는 정말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과, 현재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갈등을 안겨주는 문제를 소설에 비유하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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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얼굴, 저자 아베코보의 작품이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받으려 도쿄 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했으나, 의학의 길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로 돌아선다. 1993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작품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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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 2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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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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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에 아직 어둠이 남아 있어서… 아빠 얼굴이 돌아오지 않는 거야.

런던이의 마법병원 2中

전에 내가 읽으려고 샀던 런던이 시리즈, 어느새 우리 아들이 흥미를 붙여 그 다음 권은 언제나오냐고 성화를 부렸던 그 책이 드디어 나왔다. 런던이의 마법병원 1권에서는 무지개 지렁이를 만나 다양한 모,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경험하면서 교훈과 재미를 경험하며 슬프고도 아름다운 반전을 선사하는 내용이였다면 2권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게 된다.

런던아, 네가 사랑을 많이 줘서 양심이도 분명 행복했을 거야. 떠나기 전에 같이 숲에 가서 인사하자.

런던이의 마법병원 2 中

친구인 장수풍뎅이 ‘양심이’의 죽음으로 인해, 런던이는 펑펑 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근처 숲 공원에서 제일 큰 나무 아래 양심이를 묻은 런던이는, 양심이의 영혼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무지개빛 마법병원 세상으로 들어가 모험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여러 색의 마법문을 열면 각각의 기억을 경험 하며 과거, 가족, 두려움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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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용기를 배우고, 나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하는 런던이와 함께 내용이 전달된다.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 현재 나와 겹쳐보여서 아이가 얼마나 외로울지 내용을 통해 통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런던이는 그런 자신과 마주하면서 아버지를 미워하다가도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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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며 전달해주고 싶은 내용이 들어있다. 아이의 마음을 통감(痛感)하게 만들며 내 어린시절에 어땠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로 한가지 배우게 된게 있다면, 아무리 바빠도 한두시간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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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이런 내용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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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김준 지음 / 파지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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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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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는 행복한 출생도, 부드러운 사랑도 없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낫을 쥐어주고, 아들이 아버지의 성기를 자르고, 또 다른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삼켰다. 그러고 나서야 세상이 정돈됐다.

그리스로마신화 18p

어린시절에 애니메이션 그리스로마신화를 보았지만, 이토록 생생한 이야기는 처음 알았다. 낯설게만 느껴지는 생경한 내용은 북유럽신화랑 비슷하게 느껴졌다. 약간의 일기체같이 느껴지는 문장의 구조가 쉽게 눈에 익어서인지 스토리가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옛날 애니로보았을때의 제우스의 느낌과 지금 커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책으로 만나는 제우스를 보는 관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신을 막아선 자에게 디오니소스가 내린 벌이었다. 신을 거부하면, 가장 가까운 사람의 손을 빌려 응징했다. 직접 칼을 든것은 디오니소스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였다. 기원전 405년경 에우리피데스가 이 일을 비극으로 무대에 ㅇㄹ렸다. 제목은 <박카이>

그리스로마신화 36p

디오니소스는 경계의 신이었다. 삶과 죽음. 인간과 신, 이성과 광기. 기쁨과 잔혹. 그 사이에 그어진 선에 디오니소스는 자기 몸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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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태어났다. 한 번 죽었다. 밖에서 들어왔다. 12신 가운데 그 길을 걸은 신은 하나뿐이었다.

그리스로마신화 37p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보여주는 디오니소스의 행동을 보며, 한편의 잔혹 동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간과 신의 감정 모두를 가져서 냉혹과 따듯함의 어딘가 이율배반의 양가감정으로 지닌채 자신만의 신념으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신을 의심하던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 신을 시험한 대가로 자식까지 모두 늑대가 되었다. 의심하고 행동할 가치가 있었던 것일까, 리카온의 어리석음에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린다. 그 후 대홍수가 시작되기도 했다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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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신화에 비슷한 대홍수 사건이 일어났다는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 성경의 노아의 방주, 다른 문명의 다른 이야기들 모두 인간의 타락과 신의 징벌을 같은 이야기로 그렸다. 그리스의 대홍수도 그 안에 있다. 홍수는 인간 전체를 쓸어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을 시작한 왕은 흔적을 남겼다. 땅에 하나. 하늘에 하나.

그리스로마신화 88p

이 책은 신들의 이야기를 나열하면서 관련된 유화나 명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름다운것이 있는 가 반면에 어두우면서도 어딘가 기묘한 그림도 보이기도 해 신기하기도 한 그림이 보였다. 마냥 유쾌하거나 아름다운 이야기만 보이는게 아닌, 어두운 심연 깊은 곳을 들여다보이는 내용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런 깊은 이야기속에 빠져들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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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신비로운 이야기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는 이야기, 그리스로마신화. 아이와 함께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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