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구하다 - 개농장에 잠입해서 비밀 취재한 강아지를 구출하는 이야기
피터 팩스턴 지음, 유헤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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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피터 팩스톤은 2001은 동물 학대를 파헤치는 비밀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는데, 전국을 돌아다니며 개농장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위장을 하여 증거들을 모아서 경찰에 넘기는 일을 했다고 해요. 들키지 않으려고 삭발도 하고, 수염도 기르고 개명도 하고, 말투도 바꾸는 등 온갖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있어요.

대체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읽을 때마다 속상하고 마음 아프고 저릿할 때도 있고, 분노가 일그러질 때도 있어요.

1부에서는 그동안 수사를 하면서 만난 8마리의 강아지들의 사연이 담겨있어요. 강아지를 찾고 싶다면 무조건 펩숍보다는 보호소로 가시는 게 더 나아요. 펩숍은 강아지를 입양이 잘되지만 보호소 같은 경우에는 쉽게 안락사를 당한다고 하네요.

2부, 3부에서는 구출견을 입양한 사람들을 위한 필요한 정보들, 일반적인 구출견의 행동, 구출견 훈련방법 등을 넣었다고 합니다. 다 같이 보면 좋은 이야기들이 힘껏 담겨있어요.


벌써, 소제목의 1부에서 저자가 얼마나 강아지를 구해주고싶은지가 느껴졌을 정도예요. 더군다나 근무 첫날에 정체가 탈로날 뻔한 해프닝도 말해주더라고요. 베어드의 아내 패치가 알아보자, 긴장감에 똥 줄타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부정을 계속하자 40년을 같이 산 아내보다 생판 남의 말을 더 믿는 바보였던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구하고 싶어서 증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카메라를 몸에 붙이고 강아지들이 얻어맞고 차이고 굶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는 말에 얼마나... 분노가 치밀어 오르던지. 더군다나 할 게 없어서 자기들끼리 죽고 죽이는 모

습을 보고만 있었다. 베어드는 몇 푼을 벌자고 심장사상충에 걸린 개들을 총으로 쏴 죽이기까지 일삼았다고 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다니, 정말 저 베어드라는 사람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들이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찰 때마다 레벨의 의지는 더 강해지는 듯했다.」

이 문장을 읽을 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어떻게 작은 하나의 생명을 이렇게 무참히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찰 수가 있단 말인가.

「레벨을 살리려다 정체가 발각 나면 베어드를 공격할 증거를 잡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머금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 한 마리를 구하느냐, 나중에 천마리를 구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었기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의 무력감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났을 것 같다. 결국 2년 만에 베어드를 사기 중죄 혐의로 기소가 되었다. 이런 식의 나날은 더해져 가기에 너무 마음이 아픈 사실들이 있었다. 더군다나 이보다 더한 것들을 1부에서 다루고 있었다.


왜 구출견을 구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들이 여기에 나와있었다. 그이 유중 하나가 구출견은 펫숍 강아지보다 건강하다는 것이다. 행동에 문제가 있는 강하지를 피할 수 있으며 성격 좋은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는 것들이다. 여기에는 내게 맞는 구출견을 찾는 방법이라든지, 그 외의 훈련이라든가 주의사항들을 각각 적어놓았다.


또한 입양하고 난 추후 관리라든지 다양한 것들을 서슴없이 적어 놨기 때문에 입양이 처음이신 분들은 이 책을 읽기를 권유하고 싶다. 진짜 강아지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주는 가정이 있고, 학대를 하는 개농장도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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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세 언니의 자격증 육아 : 이론편 - 자격증 33개로 육아하는 엄마 이야기 핫세 언니의 자격증 육아
김영희 지음 / 더로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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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33개의 자격증을 따서 육아한다라는 문구에 너무 이끌렸다. 나도 자격증은 있으나, 가끔씩 하는 건 레진 아트로 목걸이나 키링 만들거나 하는 것만 했었다. 와, 33개의 자격증이라니 따기 쉽지 않았을 텐데도 부지런한 저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더군다나 초창기에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보며 임신했었을 적 고비를 몇 번 넘긴 내가 생각나기도 했다.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가 한껏 담겨있어 공감이 무지되었어요. 이론 편과 실전편이 있는데 저는 이론 편을 먼저 접했습니다. 굉장히 이해가 되면서도 작가님이 정말 정성이 담겨있는 글들이었어요. 제가 고민하던 것들이 한껏 풀어진듯한 느낌이었죠.

 

「부모의 태도는 아이의 학습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적당한 무관심보다 지나친 간섭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해친다. 차라리 공부는 아이의 몫이니 알아서 하라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더 좋은 방법은 부모가 즐겁게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반짝반짝한 눈으로 다가가고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는 호기심을 느낀다.」 44P

 

아이를 가르칠 때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거든요. 왜냐면 저는 어릴 적에 공부하라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얹도록 들었었거든요. 그때마다 하기 싫고, 왜 해야 하는지 눈물만 나고, 부모에 대한 원망도 커져 갔던 시절이 있었죠. 근데 저는 공부에 대한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피아노나 음악계열, 예체능계열 쪽에 귀가 트였고 눈이 트였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강요했었죠. 결국 둘 다 죽었었던 시절이죠.

 

우리 아가한테는 그런 답답함을 주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나 공부는 부모가 먼저 해야 하고 아이가 자연스레 접하게끔 해야 하는 저자를 보고 배울게 많았어요.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탤런트를 하나 이상 가지고 태어난다. 엄마의 기준이 아닌 아이의 기준에서 행복하고 스스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엄마가 할 일이다.」 184P

 

진짜 요즘에는 부모의 욕심이 많아서, 자신의 재능이 따로 있는데 부모의 욕심에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한다. 이런 내 마음이 저자와 같을 줄이야. 여기서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가 한 아이를 힘들게 키우는 나를 위해 이야기해주는 말인 것 같다.

 

그동안 고민도 많이 해왔고 아이를 키울 때 어떻게 키울지 막막했던 나에게 답답한 껍질들을 한풀 벗겨주는 느낌이었다. 핫세 언니님을 꼭 만나고 싶을 정도였다. 이 책의 뒤편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체험 논술과 핫세 언니님의 자격증들이 있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고, 육아에 너무나 도움을 받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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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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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은 대대로 4대 기독교 신자이다. 물론 저는 하느님은 믿지만 대체로 교회를 안 나가는 편이다. 성경도 읽기 힘들거니와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교회를 가기도 싫고 늦잠을 자는 성격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들은이야기로는 성경책을 읽어야지만 지혜가 생긴다고 하는데, 지혜는 커녕 이런 알아들을 수없는 말로 뭐라 하는 건지 불신만 가득이었다. 더군다나 교회 목사의 딸이 나와 우리 동생들을 괴롭혀서 싸운 경험이 있기도 하거니와 ‘신자가 저래도 돼?’라는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하느님 믿는 사람들은 다 저런 사람들밖에 없나 봐라는 불신과 의문 때문에 더더욱 안 간 것도 있다. 하느님 믿어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라는 말이 있겠지만, 나는 성경과 엇나가는 행동을 하는 하느님 믿는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 도서를 보게 되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풀어서 우리에게 재미있고 가볍게 보는 에세이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나 여성이 생각하기엔 분노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인간 종족을 절멸하지 않고 길들여 보기로 하셨다.」이 책은 하느님이 인간을 애완동물로 대하고 있는 장면들이 나와있다.

필자가 말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성경》을 조롱하거나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접근하기 쉽게 그것 나름의 방식으로 소개하여, 내가 처음으로 《성경》을 발견한 순가에 느낀 황홀한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 《성경》을 고대의 미신으로 무시하건 거룩한 하나님 말씀으로 따르건,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만 그 핫도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고 싶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저 가볍게 보라는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내기까지 2년이란 시간 동안 성경공부를 해왔다고 해왔고 편집과 수정을 반복하면서 이 책을 탄생시켰다. 원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면서 화를 내는 사람보다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여기서 놀랄 문구들이 너무 많았다. 죽은 예언자를 위한 송가라고 쓰여있는데, 약간의 혐오스러운 과정이 담겨있다.

「하나님이 내 뼈를 부러뜨리고

노인처럼 나를 시들게 하시고

곰처럼 나를 거칠게 다루셨네

그냥 웃으시려고

하나님이 바위로 내 이를 부러뜨리고

온갖 체액을 마시게 한 후에

나를 짓밟아 죽이셨네

동포들이 나를 뒤쫒고

나를 구렁에 던지고

내가 구렁에 누워 죽어가는 동안

나에 대한 노래를 패러디했네

(어떠냐고?) 그저 그래」

여기서 은근 「제기랄」이라는 표현의 욕도 나온다. 정말 이런 내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 어느 정도는 성경과 겹쳐 보일 때가 더 많았다. 성경을 열심히 연구해서 집필했다고 한다. 과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사람들의 몫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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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만화 컷 분할 교실
후카야 아키라.도쿄네임탱크 지음, 황미숙 옮김 / 삼호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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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애니메이션 작가, 만화 작가를 꿈꾸었었던지라, 컷 분할에 많은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마음을 사로잡는 만화 컷 분할 교실》에서는 「‘각 컷에 어떤 그림을, 어떤 도구로 넣을 것인가’에 대한 연출의 의미」 가 완벽 도서로 정리가 되어있어요. 

 

컷 분할은 각 장면을 분할해서 보여주는 것이죠. 어떤 각도로 자르고 어떻게 연출을 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하고 긴장감을 주기도 하는 구도가 많더라고요. 

핑크색의 밑줄은 제가 한게아니라 책 자체에서 밑줄을 그었어요. 제일 중요한 것들은 강조하듯이 밑줄을 쫙 쳐주더라고요. 컷을 정하는 데 있어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고요. 저 또한 그럴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컷에 대한 나누는 테크닉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요. 

 

「한 페이지에 대략 5~7컷이 들어가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온다」고 해요. 거진 모든 만화 책마다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여러 만화책을 비교했을 때, 대략 5~7컷 좀 더 많으면 8컷이 있었어요.

 

「액션 장면처럼 특별히 큰 컷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 한 페이지를 3단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16P

 

가끔가다가 판타지 같은 경우에 인물을 부각해줄 때 컷 옆에 약간 큰 구도로 인물이 크게 들어가기도 하거나 감정선을 표현할 때 큰 컷을 넣는 것도 우연히 봤는데, 만화를 만들 때 이런 국 룰적인 게 있나 봐요. 특히 전달하고 싶은 분위기와 강조하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컷의 분할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사선으로 나누는 이유와 어떻게 결정하는지 해설도 다양하게 나눠주기도 해요. 각 장면을 어떤 구도로 만들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섬세하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배경을 없애고 프레임을 없애서 변화를 준다거나, 클로즈업으로 인물의 얼굴을 도드라지게 만든다거나 다양한 방법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저자의 작품을 엿보게 해주기도 해요. 《티거챈틱》을 인용한 페이 지라네요. 이처럼 1파트에서는 기본 테크닉 중, 그림의 변화라든지, 장면에 따른 앵글의 변화라든지, 원근법 등 다양한 기법을 알려주기도 해요. 2파트~4에서는 수강생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예시를 들어서 그 그림을 어떻게 변경하는 게 좋은지에 따른 해설을 해주기도 해요.

 

또한 본인이 과거에 그렸던 그림을 다시 그려보면서, 과거에 좀 아쉬웠던 부분들을 변경해가면서 새로운 만화를 보여주는 느낌을 강렬하게 보았답니다. 또한 하나의 시나리오로 패턴 A와 B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줘서 예비 만화가들이 배우면 참 좋은 내용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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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씨씨TV
천눈이.서혁노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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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른 북스에서 낸 신간 에세이 중 《당신의 씨씨 TV》는 색다른 모험을 하는 느낌이다. 각 챕터마다 다양한 시선으로 쫒게 되고 있다. 누군가의 일상을 그냥 엿보는 느낌의 묻어나는 당신의 씨씨 TV. 진짜로 골목골목, 내가 걸어가는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의 항마력이 나를 끌어당기는 느낌이다.

 
사진과 일러스트의 환상의 조합, 오늘은 어딜 가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과연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다른 장면과 구도의 색채를 가진 사진들과 일러스트의 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이건 마치 내가 된 느낌, 꼭 내 생각을 들여다본것처럼. 내 일상에 빗대어 그린 것 같은 이런 벌거숭이 같은 느낌도 든다. 오늘은 라면 내일은 랍스터의 본문 중 「짭짤한 MSG의 마력은 목 줄기를 타고 흐르며 순간의 유희를 즐기기 충분하고, 두둑한 내일의 뱃살을 예고하며 미약하게나마 살아갈 에너지를 전해준다. 내일의 태양은 찬란하게 빛나겠지.」 라면 먹을 때 뱃살 생각하고 먹는 나를 비추는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각 편마다 나에게 힘을 주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좀 더 가면 《10년째 다이어트》란 소제목이 보이자마자 빵 터졌다.

「연애, 업무, 승진, 월급 스트레스에 오늘도 먹는다.」 아기 낳고 살찐 내 모습을 볼 때면 다이어트해야지 하면서도 못하고 있다. 5년째 다이어트 중. 육아 스트레스 때문인지 점점 살이 찌다가 도 어느새 내 모습을 보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기도 했다.


「그동안 먹었던 세월은, 몸의 곡선을 통해 드러난다. 내가 먹은 게 내가 되는, 몸만큼은 가장 솔직하다. 오늘도 갖가지 욕망으로 괴롭힘을 주지만, 언제나 제자리에 있는 든든한 내 편. 수고들인 만큼 정확히 변화되는 건 우리의 몸뿐이다. 억울함이 존재하는 세상, 유일하게 반칙이 성립되지 않는 정직한 대상은 특별하다. 공평한 신의 결과물인 몸만큼은 나의 왕국이 된다.」 92P


「빈 공간, 친군들의 부추김에 못 이겨온 이곳은 크디큰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앞세워 나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곳. 이제 하늘나라로 가버린 나의 단짝 재롱이는 공허함만을 남기고 떠났다. 나 홀로 쓰린 마음을 품고, 단짝을 보내는 일은 이곳의 가벼운 음악과 정처 없이 떠다니는 화려한 불빛만큼이나 덧없다. 떠나는 영혼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은 선명한 이미지로 남아, 눈부시게 반짝거린다. 좀처럼 추슬러지지 않는 슬픔과 고독은 여기서 달래 본다.」 107P


이 책에서는 위안을 얻고, 교훈도 얻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보이는 삶의 형태와 그 상황에 대한 처세술을 보여주면서 깨닫게 해 준다. 처음에는 이미지가 다소 10~20대가 나오다가 점점 50~60대의 삶을..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당신의 씨씨 TV를 한번 보면 금방 책 속에 푹 빠지게 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꼭 나의 삶을 한 장 한 장 보는 느낌을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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