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소제목의 1부에서 저자가 얼마나 강아지를 구해주고싶은지가 느껴졌을 정도예요. 더군다나 근무 첫날에 정체가 탈로날 뻔한 해프닝도 말해주더라고요. 베어드의 아내 패치가 알아보자, 긴장감에 똥 줄타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부정을 계속하자 40년을 같이 산 아내보다 생판 남의 말을 더 믿는 바보였던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구하고 싶어서 증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카메라를 몸에 붙이고 강아지들이 얻어맞고 차이고 굶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는 말에 얼마나... 분노가 치밀어 오르던지. 더군다나 할 게 없어서 자기들끼리 죽고 죽이는 모
습을 보고만 있었다. 베어드는 몇 푼을 벌자고 심장사상충에 걸린 개들을 총으로 쏴 죽이기까지 일삼았다고 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다니, 정말 저 베어드라는 사람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들이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찰 때마다 레벨의 의지는 더 강해지는 듯했다.」
이 문장을 읽을 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어떻게 작은 하나의 생명을 이렇게 무참히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찰 수가 있단 말인가.
「레벨을 살리려다 정체가 발각 나면 베어드를 공격할 증거를 잡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머금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 한 마리를 구하느냐, 나중에 천마리를 구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었기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의 무력감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났을 것 같다. 결국 2년 만에 베어드를 사기 중죄 혐의로 기소가 되었다. 이런 식의 나날은 더해져 가기에 너무 마음이 아픈 사실들이 있었다. 더군다나 이보다 더한 것들을 1부에서 다루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