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전쟁 기율특허법률사무소 시리즈 1
신무연.조소윤.이영훈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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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든 보이는 프랜차이즈중 하나는 바로 김밥천국일것입니다. 그런데 김밥천국을 갈때마다 로고와 색상이 달라보인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김밥천국은 1999년 출원되었지만 2001년에 식별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특허청에서 상표등록이 거절되었다는 것에 연유가 있숩니다. 그래서 전국에는 ‘김밥천국’은 어디든 있지만 같은 로고의 김밥천국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애초에 식별력이 없는 문자로 만들어졌으니 누구나 로고를 살짝 바꾸면 다른 김밥천국으로 장사를 할 수 있는 법입니다. 대체 이런 상표등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아직도 버젓이 짝퉁 로고를 가진 브랜드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상표는 또 뭐고 상호는 무엇일까요? 특허를 등록하면 과연 나의 아이디어는 가치를 보존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상표전쟁>은 일반인들에게 상표에 관한 정말 많은 것들을 전달하는 서적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빙수계를 평정한 ‘설빙’이라는 프랜차이즈 회사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영업을 하지만 한때는 우유빙수를 통해 전국의 대표빙수가게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잘나가던 회사였는데요. 이 회사는 중국에 진출했을 시 이미 먼저 상표등록을 한 브로커 때문에 설빙이라는 브랜드를 쓰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여 크나큰 비용을 내고 사업손실을 입게 됩니다. (브로커가 이미 국내 설빙의 성장을 보고 중국에 설빙이라는 이름의 중국어로 한국어와 병행하여 상표출원을 한 것입니다)비단 설빙뿐일까요. 더 대표적으로는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은 음악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에 있는 애플레코드의 사과모영에 대한 이슈로 수천만달러를 애플레코드에 배상을 합니다. <상표전쟁>은 특허가 무엇이고 지적재산권이 무엇이고를 설명하기 보단 우리 주변에 있는 기업과 제품들에 있던 상표분쟁에 대한 예시로 상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합니다. 


상표는 애플처럼 회사를 나타내거나 아이폰처럼 제품이나 서비스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상표가 중요한 이유는 해당 제품과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실제 브랜드를 개발한 사람이어도 우리나라와 대부분의 국가는 먼저 상표를 출원한 사람들에게 권리를 주는 ‘선출원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신뢰와 가치를 주는 브랜드(상표보다 좀 더 넓은 개념이 브랜드)를 지키고 무분별한 모방업체를 배제하고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표의 정의와 어떻게 출원 및 등록하고, 상표권침해시의 분쟁절차와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된 시대의 해외상표를 어떻게 획득해야되는지를 알아야 하며, <상표전쟁>은 상표와 상호의 구분부터 상표등록의 프로세스와 함께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상표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대중적인 바이블입니다. 


본서를 통해 앞서언급한 상표와 상호의 차이와 유효기간, 상표침해를 받을시 혹은 상표에 대한 경고장을 받을시, 상표브로커를 배제하기 위한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한 수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개인이든 기업이든, 어떤한 조직이든 창작물이나 개량물을 만들었을때는 무엇보다 먼저 신속하게 상표를 등록하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표권이야 말로 그 어떤것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야이며, 특히 요즘같이 개인창업이 자유로운 시대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창작물과 지적재산권을 지키기위한 첫걸음으로 <상표전쟁>은 무조건 읽고 소화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완독후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올해의 책 서가에 꽃아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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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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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은 해봤을법한 생각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직업특성상 전국을 다니게 되고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카페를 가게되면서 새로운 카페를 가고 인테리어와 신기한 메뉴들을 맛보면서 ‘카페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래서 관련 서적도 다수 읽고 상권과 수익성 분석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심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그건 제가 카페를 가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할뿐, 카페를 운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과 취미의 차이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카페창업은 완전한 현실이고, 단위거리당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카페’ 경쟁자들과의 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래봬도 카페사장입니다만>은 그런의미에서 카페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 혹은 이미 진행하는 분들이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외식업계의 회사와 관련 직종에 종사한 경험과, 오랜기간 꿈꾸는 목표를 가지고 인천 계산동에 10평짜리 카페인 ‘카페 7번지’를 창업하고 수년간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카페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카페를 디자인 하는 법과 그리고 원두를 선별하는 방법과 관련 지식, 아메리카노와 롱블랙,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등 비슷해보이는 메뉴를 구별하는 법과 카페를 하루하루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과 그에 대한 대처법등 아낌없이 모든 것을 본서를 통해 설명합니다. 그동안 카페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프랜차이즈인지, 개인카페인지, 가맹점의 가격과 수익분석, 그리고 카페의 인테리어에 대한 애매한 내용이 있는 서적들이 많은반면, <이래봬도 카페사장입니다만>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전부다 독자에게 공유하는 특별함을 가진 서적입니다. 


그중에서도 저 같은 일반독자들도 놀라운 점들은 카페창업에 있어 한전과 거래하는 계약전력에 대한 내용과, 카페 인테리어에 있어 배수와 펌프, 그리고 커피머신의 AS에 필요한 지식과 함께 저자분께서 에스프레소를 만들 때 설정하는 기준등을 아낌없이 밝혀주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배선공사와 인테리어부분은 카페뿐만이 아니라 창업에 있어 정말 필요한 부분인데 이런 점을 기술한 음식점과 가게창업 관련 서적은 흔치 않습니다. 카페원두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하는 책들보다 실제 카페를 개설할 때 공사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본서가 단순히 카페창업후기를 넘어 카페창업 실용서로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카페창업을 포기하게 된 부분은 위에도 언급한 부분외에도 수년전 카페를 창업한 형님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산 서울의 한 동네에 작은 카페를 개업은 형님께서는 오랜기간 창업의 목표를 가지고 바리스타 자격증부터 스페셜티에 대한 동남아시아 해외 구매, 인테리어 공부, 커피원두매입처의 확대 등 수많은 공부를 하고 창업하셨고 카페의 성장과 지역상권의 활성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분인데 무엇보다 커피와 티를 사랑하시는 분이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재까지 운영을 하고 계시면서 열정을 넘어 그에 따른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 정말 카페창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봬도 카페사장입니다만>인 카페창업을 위한 독자들 외에도 꿈꾸던 무언가를 진행하는 분들에게 용기외에도 실용적인 내용들을 가득 담고 있는 에세이겸 최고의 실용서로서 올해의 책에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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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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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상 존재했던 수많은 사기와 미스터리, 범죄들을 보면 항상 사건을 저지른 ‘인물’중심으로 구술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해당 사건들에 대해 재판하는 순간에도 인물의 범행동기를 위주로 서술해나가고 재판의 결과들을 담아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들을 접하게 되는 독자들은 범죄가 일어난 순간을 시작으로 범죄의 동기를 추적하고, 범죄를 저지른 개인의 이력을 보면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사연에 주목하게 됨과 동시에 용의자가 있다면 그가 진범인지, 판결을 받았는지, 미해결 사건으로 끝났는지 실제 진범이 누구인지에 대한 저술을 따라가는데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을 보는 주요한 프레임이 인물이 아닌 다른 것이라면 어떨까요? 레일라 슈넵스와 코랄리 콜메즈의 <법정에 선 수학>은 이러한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을 인물중심이 아닌 수학이라는 인류의 이기를 가지고 바라본 서적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수학을 가지고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법정에 선 수학>은 (서구사회 중심으로) 세기의 재판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수학적 오류,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확률의 오류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서적입니다. 예를 들어 본서에 기재된 루시아 더베르크 사건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면 병원의 누군가가 영아를 살해했고 특정 간호사가 근무하던 날은 영아사망사고가 없었는데 특정 간호사가 근무한날 영아사망사고가 일어났고 루시아 더베르크라는 간호사가 근무했을때 사고가 일어났으니 재판정은 해당 간호사를 유죄로 판결합니다. 얼핏보면 간호사가 근무한날 사고가 일어났으니 유의미성이 있을 것 같지만 이는 단순집계표로 본 것일뿐 간호사의 근무시간과 실제 교대근무에 따른 표준편차를 반영한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대근무라는 지표를 넣고 보면 해당간호사가 휴무한 날의 ‘교대근무’에 영아사망사고가 있었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오로지 언론에 의한 특정인에 대한 비난과 근무일자에 대한 단순계산으로 발생확률에 대한 단순판단의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 바로 ‘루시아 더 베르크’ 사건입니다. 




이처럼 <법정에 선 수학>은 수학(정확히는 일부 예시를 제외하고는 전부 기초확률입니다. 수학은 과장입니다)이 판결을 바꾼 세기의 재판을 통해 수학적으로 증명하려던 수많은 사례들에 오류가 가득하고, 그 오류를 새로운 이론과 확률적 기법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여기서 흥미로웠던 것은 각 개별사건들의 발단과 전개, 수학적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동일한 역사적 사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본서에서 수학을 적용했듯이 다른 인류문명의 산물을 적용하면 새로운 스토리의 서적이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본 판결에는 수학이라는 프레임으로 보았다면 어떤 서적은 과학, 혹은 패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개별 전문가가 기술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는 셈이겠지요. 


한가지 주지드리고 싶은 부분은, 본서는 굉장히 즐겁게 탐독할 수 있는 서적이지만, 본서에 나온 수학(이 아니고 확률!)이 독자들의 수학실력을 증진시키기에는 그 내용의 깊이와 전문성은 부족하며, 개별 재판의 오류에 대해 도전하는 내용들이 독자들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들을 완벽히 이해하는데는 독자 스스로가 행간을 파악해야 합니다. 개별재판의 이야기의 전개만 따라가기엔 수학적 오류를 잡아나가는 과정을 보지 못한다면 앙꼬없는 찐빵이고, 그 수학적 증명내용을 따라가자니 <법정에 선 수학>은 독자를 위한 쉬운 이해를 통한 예시를 할애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본서는 충분히 일독의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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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팀장생활 - 대기업 팀장 ‘케이’의 일기로 훔쳐보는
김준학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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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제가 가장 많이 듣고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팀장님 어디 가셨어’ 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역대급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저로서는 매일 몇번씩은 하게 되는데요.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이슈사항이 있을때는 언제나 팀장님께 보고를 해야하고, 문제해결에 있어 회사내부나 외부 자원을 이용할때는 보고와 더불어 여러가지 문의와 부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이외에도 전략적 판단이나 일정등도 끊임없이 공유하고 모니터링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초년생일때만해도 부서의 팀장님은 범접하기 어려운(?)존재이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리더의 자리가 성장의 기회를 주겠지만 이와 동시에 무거운 책임의 자리라는 것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팀장의 자리를 갖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언젠가는 그런 시시기 다가올 때 마음을 다잡고 준비를 하는 것보다 미리미리 대비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망상(?)에 <슬기로운 팀장생활>을 꺼내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본서는 국내 유수의 통신사에서 비교적 조기에 팀장이 되면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스토리텔링식으로 담고 있는 팀장의 입장에서 본 직장생활 ‘경험서’입니다. 플랫폼사업팀이라는 신생부서의 팀장으로서 1-2년간 팀장생활을 하면서 하나하나 겪게 되는 이야기들은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느낄정도로 현실적입니다. 팀원의 자리는 기실, 실무와 팀내의 진행현황까지를 자신의 경계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팀장은 잠자리눈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멀게는 회사전체와 사업부와 팀의 실적을, 가까이는 팀원들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증진시키고 팀원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늘 신경써야 하죠. 다수의 기업들이 팀원수당을 주고 있지만, 사실 팀원수당을 받고 팀장을 하라면, 굉장히 큰 고민을 하게 될 정도로 팀장의 자리는 수많은 일과 커뮤니케이션의 의무와 책임이 있는 자리니까요. <슬기로운 팀장생활>은 1부에서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신입팀장이 되면서 느꼈던 점과 2부 팀장생활을 이어나갈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으로 이 같은 과정을 전달합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목하고 싶은 것은 2부, 조언 부분입니다. 저자는 더 이상 팀장자리를 고수하고 직장생활의 입신양명으로 임원으로 가는 길보다는 팀장생활을 하면서 잃을 것과 얻는 것을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면서 팀장생활을 이어가기 보다는 팀원으로 남는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선택이 향후 팀장생활을 할 사람들에게 보다 냉정한 조언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팀장은 해당 팀을 대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팀장의 기분을 팀원들이나 주위사람들이 의식하면 해당팀의 운영에 큰 차질을 빛게 됩니다. 그래서 감정이 업무와 행동으로 이어지면, 원활한 의사결정과 프로젝트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을 저도 오래전에 경험한 적이 있었고 이는 팀장을 넘어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입니다. 이밖에도 소통, 마음, 성과, 인적자원등의 유용한 관리들을 아주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도 <슬기로운 팀장생활>을 읽어야 하는 이유들입니다. 


팀장의 자리는 인사평가권, 결재권, 금전적인 혜택, 성장의 기틀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이와 반면에 스트레스와 수많은 대내외적인 업무증가, 사람관리의 어려움이 따르는 자리입니다. 누구나 팀장이 될 수 없고 아무나 팀장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팀장은 그 자리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개인적으로 저는 팀장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일이 늘 내맘같지 않은 법이죠. 조직생활을 이어가다보면 의도치 않고 리더의 자리에 올라설 시기가 올 것이고 그런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나, 아니면 팀장의 시각으로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과 관련 팀을 익히실 분들에게 <슬기로운 팀장생활>은 꽤나 유용한 지침서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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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 있게 사는
권미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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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도착하자 마자, 순식간에 읽어버린 <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의 부제입니다. 서적을 펼치고 나서 한참을 읽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비혼 여성’이라는 단어를 유튜브 썸네일의 자극적인 키워드로 인식하게 되는 기저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는지, 그리고 비혼 여성이라는 말과 잘 살고 있다는 말이 병치되어야 하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모종의 굴레를 씌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한편으로는 ‘비혼여성’이라는 단어는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의 자기방어기제를 적어놓은 것은 아닐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는 것도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를 읽으면서 저는 쓸데없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과 함께 두가지 점에서 놀라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제목과는 달리 본문의 내용은 모종의 굴레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비혼주의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 글모음이 전혀 아닌 한 개인의 삶을 덤덤하고 자연스럽게 기술하고 있다는 점, 둘째는 부제 그대로 본서는 결혼하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공유하고 있는 서적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유 외에 다양한 이유로 현재의 비혼의 삶을 살기까지, 저자는 과거에 있었던 결혼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감추기 보다는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저자는 비혼주의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비혼의 삶을 맞딱뜨리게 되었지만 현재의 자신에 대해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시선과 시간, 그리고 삶에 대해 건강한 시선으로 그려나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퇴근 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상의 목록을 공유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한 명상의 습관,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삶을 지나치게 부러워하지 않는 시선, 그리고 ‘인간은 꿈꾸는 존재히고 희망을 가지는 동물이자, 예측할 수 없는 불안과 미래의 균형’이라는 문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책장을 덮고 나서 저자가 왜 비혼주의로 살아가는지는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고 그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또 하나의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 <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지나친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거라 믿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비난하고 지적할 권리도 의무도 없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불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한 삶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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