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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 삶이 흔들릴 때 꺼내 읽는 문장들
부아c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세상에 되돌릴 없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면 바로 지난 시간, 그리고 노화일겁니다. 심지어 건강도 어느정도 돈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제게는 돈보다, 그 어떤 것보다 시간이 귀중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할애하는 주체가 예전에는 타인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게된 친구, 새로만난 사람들, 직장에서의 선후배동료들, 동호회, 기타 프로젝트나 스터디에서 만난 사람들, 페이스북을 통해 연결된 수많은 해외 네트워크들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대인관계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무척 친밀하고 아끼는 사람들과도, 수십년 오랫동안 지닌 지기와도 간간히 안부를 묻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축소된 대인관계가 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부아C님의 <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는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타고난 환경, 경향, 사고방식, 행동, 사람들에 따라 삶이 변화해갑니다. 분명 어떤 사람은 사람을 통해 에너지와 성취감, 보람과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이같은 경우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인생의 큰 의미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성인이되고, 직장생활을 하고, 무언가를 열중하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과 사색과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내가 진정 원하고 좋아하며 즐거운 것에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행복한 삶은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성장의 바탕이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많은 서적을 읽는 것도, 수많은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것도, 그리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바로 여기에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는 인생에 있어 무엇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스스로의 삶속에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질문했으면 좋겠다고 담당하게 이야기하는 서적이죠. 절대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그의 글들을 오랫동안 본 사람들이라면 그가 하루하루 써내려간 이야기를 잘 정리한 산문집 정도라는 것을 인식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깨달음의 시시비비가 아닌, 이런 생각에 대한 스스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 결과, 저는 과거와는 다른 현재의 삶이 현재까지의 기준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은 줄었지만 저를 위한 시간은 많아지고,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제가 목표한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며, 저는 저의 에너지를 무리하게 소진하지 않기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은 결국 나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저도 아주 예전에는 그것을 잘 몰랐습니다. 타인의 눈치를 보고, 열심히 하라고 부추기고 그 부추김속에 결과가 나면 고생끝에 낙이 온다라는 명제가 진실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진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고 깨달은 것은 외부의 기준은 외부의 기준일 뿐이라는 것과 세상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동한 것은 외부의 기준을 넘어 나만의 원칙을 세워서 살것, 그리고 세상 공짜는 없기에 나를 위한 시간을 늘리려면 그만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죠. 제 원칙은 저와 가족과의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보내는 것이고, 후자는 특정 조직에 의존하는 삶에서 자유로워지려면 그만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더 자유로워질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결국 자유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