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 길이 재기와 시계 보기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1
고자현 지음, 김명곤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참 재미있어서 인지 아이가 먼저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신데렐라, 토끼와 거북이야기가 등장하고
각각의 이야기는 억지스럽지 않게 수학과 연관이 되어 진행됩니다.

크다.작다, 가볍다.무겁다, 넓다.좁다 등의 개념을 알아가며 백설공주의 키에 딱 맞는 침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걸리버 키에 딱 맞는 뗏목도 만들어보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 새 수의 개념이 머리속에 쏙 들어갑니다.
우리 아이가 어려워 하는 단위길이에 대한 설명도 쉽게 되어 있네요.
참 어려워하는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이해하다니

- 중간에 원리를 이용한 문제풀이도 들어있답니다.

신데렐라가 시계를 못 봐서 요정과 한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급하게 나오느라 유리구두를 잃어버렸다니~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신데렐라를 등장시켜 시계 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통해 시계 개념을 익힌 친구들이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를 통해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네요.

수학동화.
동화에 수학을 억지로 짜 맞춘 수학동화들을 많이 보아온지라 기대하지 않고 보았었는데~ 이 책은 재미와 유익 두가지를 다 만족시키는 책입니다.
책의 뒤쪽에 개념이 쏙쏙 들어오는 엄마표 수학놀이가 부록으로 들어있는데~ 좀 유치하긴 하지만 유치원 아들녀석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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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결혼한지 이제 10년이네요.
연애한 기간까지 따지면 16년.
강산도 두번 변할 시간입니다.

사실 난 결혼 했을 당시 보다 지금, 남편을 더 많이 좋아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공부에 매달리던 남편이 취업에 골인하기까지 지루하게 기다리며 뒷바라지 했던 그 시절.... 그 시절에는 정말 그가 미웠습니다. 남들처럼 연애하지 말걸~ 후회도 많이 했었지요.
 하지만 남편이 취직에 성공하고 취직과 동시에 결혼까지...  이제 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네요.
지금 난 남편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반대인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늘어난 뱃살도 마음에 들지 않은 듯하고, 늘지 않는 음식 솜씨도 포기한 듯 합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이란 책을 손에 든 이유도 남편의 변화 때문입니다.

마냥 좋다던 남편이 이제 싫다는 것들이 늘어나니 불안합니다.
그래서 나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차원에 이 책을 읽었답니다.
11가지의 큰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에 맞는 간단한 글귀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네요.
나에게 가장 부족한 식사부분과 손님 접대 부분을 맨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부부 두 사람만 먹을 음식이라고 해서 적당한 요리를 내놓아서는 안 된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차려져 있을 때, 식사는 배를 채우기 위한 양식이 아니라 즐거움이 된다."
늘상 같은 밥상에 앉는 남편의 괴로움~을 대변한 문구 같았습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남편 친구를 초대해서 대접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싫어해서는 안 된다. 집으로 데리고 온 친구들에게 차갑고 무뚝뚝하게 대하면 남자의 체면은 완전히 무너진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친구 초대 부분은 나를 반성하게 합니다.

많은 말로 충고하지 않습니다.
격언을 닮아있는 간단한 문구로 심금만 울립니다.
그리고, 조용히 변화를 기다리는 책 인듯합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변화를 기대하는 많은 아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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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이야기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우리 옛이야기
박영만 지음, 이현미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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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전래동화 전질을 들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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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이야기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우리 옛이야기
박영만 지음, 이현미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구수한 이야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처음부터 구수한(?) 똥 얘기로 시작된다.
봉익이 김선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바로 그분의 이야기다.
자기를 골탕먹인 스님에게 똥을 싸 버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
3쪽짜리 이야기지만 맛깔스러운 글솜씨 때문에....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의 글들은 짧아서 좋다.
잠자리에 아이들을 눕혀 놓고 옛날에 말이야~ 하며 읽어주기에 딱 안성맞춤이다.
아이를 현혹시킬 그림도 별로 없다.
각 이야기에는 전체의 내용에 걸맞는 삽화 하나정도가 떡하니 그려져 있다.
그래서 나는 이책이 더 좋다.
내 아이가 조용히 엄마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으니까.

샌지와 빵집주인의 이야기와 딱 닮아있는 소고기 재판이야기도 있다.
혹시 그 책의 작가가 우리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지 않았을런지.ㅎㅎ
소고기 냄새만 맡고 병이 나은 걸 보고 소고기 구워 먹던 사람이 재판을 걸다니~
소고기 값 내란다.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도둑놈 심보 가진 사람들이 많긴 많나 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심보가 고약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
나쁘고 남을 괴롭히던 사람, 욕심 많은 사람들이 골탕을 먹는 모습을 보면 통쾌하기 까지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래동화를 좋아하나보다.

고소한 이야기 시리즈에 이어 구수한 이야기 까지.
전래동화 전집 2질을 집에 떡하니 들여놓은 기분이다.
밤마다 침대 옆에서 인기있는 엄마로 거듭나고 있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를 입에 달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 책이 있어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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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 버티 7 - 코딱지! 꼬질이 버티 7
앨런 맥도널드 지음, 고정아 옮김,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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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유명한 버티를 만났다.

코딱지.


윽..... 코딱지를 먹고 있는 버티....  그것도 너무나 맛있게 먹고 있는 버티.
이런 아이 딱 질색인데~ 책에서 만났다.

아이들은 버티가 지저분한 행동을 할 때 대리 만족을 하는 것 같다.
하지 말라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 왔던 이야기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 대는 버티를 보면 처음엔 '이러면 안되죠?' 하며 물어대다가 1분도 되지 않아 큭큭댄다.
너무나 값비싸고 오래된 요강을 깨고도 오래 쓴 거라 다행이라며 개구진 표정을 짓는 녀석.
하지만 엉터리 마술이 통한다고 믿는 순진함을 조금 가지고 있는 녀석.
코딱지를 파고,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아이.

버티의 뻔뻔함을 조금이라도 닮아가면 좋으려면 오늘도 내 아이들은 선생님의 칭찬에 목말라하며 모범생 행동을 한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꼬질이 버티의 지저분한 행동을 따라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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