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뽀뽀를 받아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111
칸타 요나하 지음, 문시영 옮김, 야마구치 미네야스 그림 / 국민서관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내 뽀뽀를 받아라'라는 재미난 제목이건만 으시시한 뒷 모습의 도깨비와 떨고있는 아이들이 등장하니 좀 어리둥절 합니다.

"엄마, 도깨비 이름이 뭔줄 알아?"
책을 몇 장 넘기던 아들은 딸기코 도깨비가 나온다며 종알종알 이야기 합니다.
7살이지만 아직 어리기만 한 내 아들인데,
세상에~~ 이 책은 6살 아이가 지었다네요.
믿어지지 않을만큼 재미나고 흥미롭습니다.  

또래아이가 지었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아들녀석 또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읽습니다.


요즘 한글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아는 아들 녀석이 소리내어 읽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읽기 연습용 책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딸기코 도깨비가 바로 바로 아빠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에는  초등학교 2학년 딸 아이까지 미소를 짓습니다.

술을 마셔 얼굴이 빨간 아빠~ 몸이 흐느적 흐느적 거리고, 어디로 튈줄 모르는 아빠를 제압하는 엄마의 한마디^^ "이제 그만!"
역시 어느 나라나 엄마는 대단한가 봅니다.

휘청거리는 아빠가 이리 쿵 저리 쿵 찧고, 넘어지는 모습을 담은 그림 또한 너무 재미나게 묘사되어 있네요.
그림과 글이 조화를 이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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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신고 책우물 1
이규희 지음, 김정선 그림, 최문정 감수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그림이 먼저 눈에 띄는 책이다.

너무나도 곱디 고운 책.
색동 저고리에 예쁜 꽃신을 신은 두 아이의 모습이 노란 표지와 어우러져 마음속으로 쏙 들어온다.

책 한장을 넘기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빨간치마에 색동저고리, 꽃신을 신은 정희 아씨와

흰색 저고리에 검은 치마, 짚신을 신고 있는 순이가 등장한다.

아씨의 꽃신에 연신 눈을 돌리는 귀여운 순이. 얼마나 부러웠을까? 얼마나 갖고 싶었을까?
나도 과거에 태어났다면~ㅎㅎ. 오늘 날 태어난 것을 다시 한번 감사. 감사. 

그냥 다 똑같은 꽃신인줄 알았는데 꽃신, 운혜, 당혜, 태사혜 어떤 재료냐에 따라 이름도 가지가지다.
다 똑같은 짚신일줄 알았는데... 미투리도 있고.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의 갖가지 신발들은 전시장이다.

이 책에는 옛 선조들의 아름다움과 생활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장치도 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생활 터전인 시장의 모습이며, 잔치날의 모습, 비오는 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막신에 도롱이를 걸친 순이의 모습. 정말 귀엽다.

책 한권일 뿐인데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내 아이에게 우리 옛것을 알려주고 싶다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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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우주소년 리키 로켓 4 - 괴상한 우주 악당 로켓의 비밀 도시락 50
슈 레이너 글.그림,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나로호 2차 발사준비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들은 것 같다.
성공하면 우리나라도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이 마련되겠지.

우주는 막연한 미래~ 나와는 관련없는 거대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혹시 나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갖게 한다.
그런 꿈을 먼저 실현한 리키가 등장하는 리키로켓 시리즈.
망치대가리 행성에서 유일한 지구인 가족 리키네는 오늘도 조용하지 않다.

첫번째 이야기는 동화책 터널을 본듯한 느낌이 드는 스토리다.
항상 티격티격 싸우는 리키와 슈.
엄마에게 떠밀려 함께 가게된 망치대가리 공원에서 리키를 공격하는 악당 우두둑을 용감한 우리의 슈가 물리친다는 내용.
역시 남매는 용감했다. 아니 남매 밖에 없다.
집에서는 으르렁대지만 우두둑에게 당하는 오빠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슈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제 리키와 슈는 사이 좋게 되었을지.

두번째 망치대가리 초등학교 우주 체육 대회 이야기가 나온다.
우주인 친구들은 타고난 신체조건 덕분에 모두 한 종목에서만큼은 최고의 실력을 뽐냈지만, 리키는 특별히 잘하는 종목이 없다. 만년 이등인 리키에게 은하계 12종 경기의 챔피언 스파이크 선수가 하는 말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 후 리키는 스파이크 선수가 알려준 대로 열심히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 하나 의 종목에 1등은 아니지만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종합우승을 차지 하게 된다.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는 딸아이.
하지만 뭐든 못하진 않는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최고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사실 최고는 하나 뿐일것을.
경기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타고난 것은 미약해도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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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우주소년 리키 로켓 3 - 우주 불꽃놀이 대소동 도시락 49
슈 레이너 글.그림,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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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오월이면 여수에서는 진남제 축제가 열리고, 그 날이면 어김없이 하늘에서는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졌다.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폭죽에서 부터 폭포처럼 쏟아지는 폭죽까지. 
그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에 치이면서도 "와아!" 함성은 모두 하나가 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우주에서 불꽃놀이는 어떤 느낌일까.
촛불의 밤~
일년중 밤이 가장 긴 날~ 이라고 하니 동지 쯤 펼쳐지는 연래 행사인 모양이다.
지구의 촛불의 밤을 기념하기 위해 망치대가리 행성에 모인 리키네 가족.
그 행사에 초대된 친구 뽀글이.
리키와 뽀글이는 이웃 우주인들이 놀란다며 허락되지 않은 불꽃놀이를 결국은 하게 된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리키와 뽀글이의 모습을 본다면 누구나 용서해 줄 것 같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리키가 드디어 안전장치 없이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몇 번의 실패 끝에 스스로 우주 비행선을 조종하게 된 리키의 모습이 너무 늠름해 보였다.
아빠의 잔소리가 사라진 후에야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리키를 보고 느낀점도 많다..ㅎㅎ
아빠들이 짜증 나는 다섯가지 이유라는 글도 나오는데~ 참~ 맞는 말이라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 중 아빠들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 다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한다... 는 항목^^

각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보그대왕^^  이 편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오늘은 보그대왕 광선총 3000.
남자아이들이라면 너무나 갖고 싶을 것 같다. 조만간에 이 총이 아이들 장난감 시장에 등장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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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우주소년 리키 로켓 2 - 우주정거장에서 보낸 주말캠프 도시락 48
슈 레이너 글.그림,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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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며칠 전에 류방택 천문 기상과학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생활 기록을 다시 보았답니다.
그 프로를 보아서 인지 리리의 우주생활이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주말 캠프로 우주정거장을 떠나는 리키.
우리는 언제 쯤 우주정거장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런지.

캡술형 침대와 진공화장실( 이소연 박사도 이런 화장실에서 썼다는데~
그냥 허무 맹랑한 내용만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무중력 상태의 거미 집짓기 연구.....
자기 장화를 신고 걷는 아이들...
기발한 과학적 상상들이 가득한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새 나도 과학적 상상력이 가득한 엄마로 거듭납니다.
또한 우주에 대한 대리 체험이 가능한 책이네요.

장소가 우주가 되었을 뿐이지 우리 아이들의 생활은 여전합니다.
괴롭히는 악동 녀석이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힘없는 녀석이 있고, 정의에 불타는 녀석이 있고.
표지만 봐도 딱 알아 차릴 수 있는 악동 우두둑이 따끔 상어를 껴안고 천진난만하게 자는 모습이라니. 아이는 아이인 모양입니다.

생김새는 다르고, 좋아하는 것은 다르지만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주 이야기.
내 아이도 과학적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로 자라나길 기대해 보게 만드는 책.
우리 가족이 우주로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드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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