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에게 다르며, 볼 수 없는 존재의 삶을 끊임없이보고 있는 뼈의 아름다움과 같은 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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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기는 뭘까? 정말 모르겠어. 항상 고민이지.내가 어떤 배우가 되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모르겠어. 엄청 유명한 뭔가가 되고 싶다가도 그게 과연 행복할까싶다가도 그렇게 안 되면 속상할 것 같고. 이런 생각 다 집어치우고 진심을 다해 연기하면 되지 않을까, 하다가도 돌아보면 내 삶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문득 ‘아, 내가 나이 들어가고 있구나, 그럼 잘 나이 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해. 그래도 언제나 행복하고 싶고.(......)
조율이라고 해야 하나 선택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하고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매 순간 조율하고 선택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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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놀래키는 순간‘이라는 말이 좋다.
내가 으레 가는 길 대신 다른 길, 가보지 않았던 길을 찾아보려는 노력인 것 같다. 내가 한 말인지 남이한 말인지도 잊어버렸는데, 연기는 ‘내 안의 오솔길을 찾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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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있으면 수동성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존같이 낮을 때 수동성은 이끌려가고 부정적이게 되는데, 자존같이 있을 때의 수동성은 나에게든 남에게든 이렇게 말할 수있는 힘을 준다. ‘정말로 다 받아줄게, 뭐든지 해봐‘ 혹은 ‘무대에 나가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너 마음껏 해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게‘ 이런 마음? 물론 텍스트에 맞춰 플랜을 짜지만 무대에 나갈 때는 항상 ‘어떻게 될지 몰라. 다 받아들이자‘ 이런 의미의 수동성을 가지려고 한다. 뭔가 해야 한다는 의지 없이 내 몸이 수동적으로 반응하도록 허용한다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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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안전하고 건강한 공연 만들기에 대한 논의를 몇 년간 이어왔으니까 그걸 인지한상황에서 어떻게 또 불안하고 괴로운 걸 만들 수 있다. 정말우리가 어떤 아름다움을 향해 달려가지만 이게 너무너무 무또한 일이고, 근데 나는 사실 마음의 준비도 안 되어 있어, 근데 그냥 그걸 하고 싶어, 막 이런 마음으로 달려가는 거야 아두 준비도 없이 막 진짜. 그래서 저번에 일기에 "어항을 뒤집어쓰고 우주로 떠난 사람 같다, 별이 예쁘다는 이유로" 이렇게 썼어요. 제 일기 읽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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