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수사대 T.I.4 4 - 사건명 #004 헬리콥터 납치 사건 타이거 수사대 시즌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나오미 페아른 그림, 이동준 외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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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이거 수사대 T.I.4 교실의 유령편에 이어 헬리콥터 납치 사건편이다. 교실의 유령편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면, 헬리콥터 납치 사건은 유명 연예인을 닮았다는 이유로 납치된 타이거 수사대의 대원 루크를 구하기 위한 이야기이다. 파산 직전에 이른 극장을 살리기 위해 범행을 계획하고 저지른 극장주를 찾아내기 까지의 과정이 교실의 유령편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면서 짜임새가 있다.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시 디코더, 단서카드가 있고, 헬리콥터 납치편에서 추가된 비밀 편지를 단서로 사건을 풀어가야 한다.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사건이니만큼 뉴욕 맨해튼 지역의 유명 건물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단서 카드를 통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디코더 없이 사건을 해결이 좀처럼 쉽지 않았던 엄마와는 달리 아들녀석은 척척 잘도 풀어 가더라는^^ 추리물, 탐정물을 많이 읽더니만 관찰력이나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와 함께, 무엇보다 직접 내가 대원이 되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아이들로 하여금 빠져들어 읽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고학년도서라고 하지만 책 읽기가 잘 되어 있는 아이들이라면 3학년 부터 대원으로 도전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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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단어마법篇 1 (본권 + 워크북 + 카드) - 몰아쳐라, 돌개바람! 돌풍(突風) 마법천자문 단어마법篇 1
김현수 지음, 호야 그림, 파프리카 채색,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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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할 무렵 마법천자문을 보게 된것이 학습만화의 시작이었다. 
재미있게만 보는 듯 했으나 언제인가부터 하나 둘씩 한자를 읽기 시작하고 
아는체 하는 모습이 신통했었다. 
재미있게 보면서 한자공부가 절로 되는 걸 보면서 참 신기하기도 했고
학습만화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던 것도

마법천자문 때문이었던 것같다. 

고학년이 되면서 한자의 중요성을 더 알게된 건  

아이가 읽는 책을 보면서 부터이다. 

마법천자문 18권에 이어 새로 출시된  

 

단어마법- 마법천자문의 심화과정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같다.


 
본책 & 워크북 구성이다.
총 10권 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본책 20개의 단어와 워크북 80개의 단어
이렇게 권 당 총 100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단어마법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자카드가 빠지지 않는다^^

 
손오공이 화과산에서 부하들과 쉬고 있던 어느 날 
옥동자가 위험에 처한 걸 알고 구하러 가면서 또 다른 모험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마법천자문 단어마법 편에서도 재미있는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월요일-금요일 매일 매일 5단어, 많지 않은 분량을 공부하고
주말에는 한자게임과 한자능력 시험으로 
한 주간 동안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며 확실한 다지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단어 학습이 끝나는 말미에는 최종적으로 한자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월말 모의고사
로 마무리를 한다. 

한자어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책 읽는 것에 큰 어려움이 따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결국 다양한 독서의 바탕이 되는 것이 한자이기에 고민이 많던 즈음 
저학년 아이들만 보는 책인 줄 알았던 마법천자문에서
단어마법 편이 출간되었다니 반가울 수밖에^^
이 시리즈 역시 처음 한자를 쉽게 접했던 그 때처럼 
어려워지는 한자를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좋은 친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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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훔치고 싶은 것 미래의 고전 20
이종선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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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흔히들 말하는 사춘기에 접어들면 급변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아이도 어른도 모두 힘든 시기임에 분명하다. 요즘 들어 많이 읽게 되는 청소년 도서를 보면 자신들의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들도 다양해서 좀잡을 수도 없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지레 겁을 먹게 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 간접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도벽이 아닐까싶다. 문구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주인에게 들켜 혼나던 학생들을 심심치않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엄마의 빈자리를 남의 물건을 훔쳐오는 것으로 대신하는 여진, 친구에게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이라며 친구의 돈을 훔치고 자신의 나쁜 행동을 합리화 시켰던 여경, 물건이나 돈을 훔치지는 않지만, 비싼 물건이나 선물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얻고자 했던 민서, 명랑하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이중적인 자신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엄마의 조언으로 소중한 친구사이를 지킬 수 있었던 선주... 각기 다른 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학창시절 나와 친구의 이야기이면서, 내 아이와 친구들의 이야기,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서로 끙끙거리며 속으로 속으로 숨기기만 할 뿐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곪은 상처들이 터져나오던 순간, 놀랍고 당황스러웠을 아이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그려졌지만 한편으론, 이 아이들의 앞날에 밝은 희망이 빛이 보이는 것 같아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다. 부모의 시각에서 지켜본 이유가 크겠지만... 가족, 친구, 학교생활 등을 통해 고민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아이들이 아픔에 싸인채 신음하기 보다, 자신들을 둘러싼 여러모양의 문제들을 비록 큰 고통과 아픔이 따른다 할지라도 과감하고 용기있게 깨고 나오기를 응원하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용기를 낸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을 네 친구들은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네 아이들 모두 각기 다른 고민과 상처로 아파하지만 속시원히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고 건강한 생각을 갖게 된 아이는 선주뿐이었다. 이쯤에서 어른들의 역할을 생각해보지 않을수가 없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엔 반드시 이유가 있고, 그걸 알아채주길 바라는 마음도 분명히 있다. 마음을 읽는 연습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필요하다. 작은 신음소리에도 귀기울 수 있는 그런 부모,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 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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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도망쳤다! 미래의 고전 19
백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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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나 영화나 제목을 보면서 별 감흥이 없는 것이 있고, 너무 궁금해서 간단한 내용이라도 빨리 알고 싶은 것이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집이 도망쳤다니 재미있기도 했지만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책을 빨리 펼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에 의해 길러지고, 움직이기도 하며, 심지어 감정을 갖고 있어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 아이도 아닌 애완동물도 아닌 집이라면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인가? 
 
 아이들이라면 모두 좋아하는 떡꼬치~ 하지만 여기엔 정말 특별한 떡꼬치가 있다. 하루에 딱 50개 한정판매를 하는 이유로 부지런히 줄을 서지 않으면 그 기막힌 맛을 볼 수 없는...그 날도 떡꼬치를 먹기 위해 떡집에 갔다가 범수를 피해 산으로 도망친 재민이와 원호는 문제의 그 집을 만나게 된다. 흉측한 모습의 폐가와도 같은 곳에 숨은 재민이를 데리고 집은 그대로 어디론가 달아나(?)버리고, 그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놀란 원호앞에 떡집 아줌마, 곧 아름드리라는 이름의 떡집 주인 배꽃 아줌마가 나타난다. 자신은 길 위의 사람이라며 붙박이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설명한다. 말하자면 재민, 원호, 범수는 붙박이 사람들, 집을 기르는 자신들은 길 위의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재민이를 태우고 도망쳐버린 집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길 위의 집이었고, ’붙박이족’인 재민이를 주인 삼고자 도망을 쳤다는 것이다. 

 재민이를 구하기 위해 평소 중학생 형들과 어울려 다니며 자신들을 괴롭혔던 범수와 떡집인 아름드리의 주인 배꽃 아줌마와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고, 이해할 수도 없을 것 같던 범수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어느덧 서로를 걱정하고 이해하는 친구가 되는 과정이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착하지만 소심하고 겁이 많은 원호, 친구를 위해서라면 위험도 무릅쓰는 의리남 재민, 부모로 인한 상처로 가시를 세우며 자신을 위장했던 범수, 각기 다른 세 친구들이 변해가는 모습이 판타지한 이야기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된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 보았음직한 영화나 책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에 빠지도록 만들기에 충분하다. 중반부 이후로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판타지와 성장소설이 잘 버무려진 흥미와 재미를 겸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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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박한별 동심원 4
박혜선 지음, 강나래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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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집을 받아들고
주인공 한별이가 참 밝고 씩씩한 아이인가보다 했다.
읽어가며... 마음이 짠해왔다.
엄마 아빠의 싸우는 소리를 모르는 척하며 만화 영화를 보지만
낄낄 웃는 만화 주인공 모습 위로 우는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한별이...
어른들의 싸움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아파도 아프다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고
알지만 모른 체하는 아이들의 모습...
 
읽으면서 눈물이 흘렀다.
너희들이 친구들과 생각이 맞지 않을 때 싸우는 것처럼
엄마 아빠도 그럴때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말하면서도 핑계에 불과하단 걸 너무 잘 알기에
부끄러웠던 마음은 숨길수가 없었더랬다.
아이가 받는 상처와 속앓이는 뒷전이고 우선 감정에만 충실한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읽어 내려가며
 한없이 미안하고 부끄럽고...
 
동시집이지만 부모의 불화와 그로 인한 가정의 해체를
아프게 때론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별이에게 남겨진 아픔과 상처를 싸매고 어루만져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으로
당당하고 씩씩한 한별이로 일어선다.
문득 딸 아이 반에 아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밝고 씩씩한 친구 얼굴이 떠오른다. 
가족, 가정 하면 늘 떠오르던 선입견을 벗어나
이제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가족의 해체가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의미는 아닐것이다.
꿈과 희망이 자라고 있는 한, 언제나 새로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조카이기도 한 한별이의 이야기로 많은 것을 생각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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