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의 철학자 - 타고난 철학자 '개'에게 배우는 단순명료한 행복의 의미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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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네 발의 철학자

"타고난 철학자 ‘개’에게 배우는 단순명료한 행복의 의미"

📝인상 깊은 글귀

✔️삶 속의 의미는 복잡하지 않다.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다. 그것이 전부이다. 삶 속의 의미는 나의 존재와 행동이 일치할 때 생겨난다. 그것은 정체성과 행동에 어떠한 간극도 없을 때, 즉 나의 존재와 나의 행동이 정확히 일치할 때 생겨난다. 간극이 있어야 의심이 끼어들 수 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행동은 순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흔란스러울 것이다. 새도의 행동은 순수하고 눈처럼 깨끗하다.

✔️캐묻지 않는 삶의 가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옳은 일인가?
더 잘할 수 있었는가?
나는 행복한가?
지금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가?
내 삶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내가 삶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삶은 의미가 있는가?

✔️인간의 자유는 이러한 스피노자적인 개의 자유와는 매우 다르다. 성찰의 능력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개의 자유는 본성의 표현이다. 자유는 본성과 행동이 일치할 매 존재한다. 그러나 성찰이 우리를 둘로 나누었고, 우리의 행동과 본성은 더는 융합되지 않는다. 인간의 자유는 고향에 속한 것이 아니라 추방의 산물이다. 그것은 장소가 아니라 빈 공간에 속한 존재다. 세상과의 연결의 아니라 분리의 표현이다.

✔️스피노자적 자유는 그 소유자들을 세상과 연결해 준다. 그러므로 개의 자유는 집의 표현이다. 개들이 딛고 설 단단한 토대의 표현이다. 그들 존재의 기반이다. 반면 인간의 자유는 집이 아닌 이탈의 현상이다. 세상의 포용이 아닌 세상과의 분리에서 태어난 현상이다. 개의 자유는 개의 존재 그리고 세상과 역사 속 입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는 우리가 아닌 존재 그리고 다시는 될 수 없는 존재의 표현이다. 우리는 실존적으로 뿌리 뽑힌 존재다. 성찰의 능력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인간의 자유는 추방의 자유다.

💬서평
이 책은 반려견 섀도와의 이야기에서 삶의 철학을 적용할 수 방법들을 배운다. 섀도에게서 삶의 소소한 것들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이 순간을 만족하면서 삶을 누리는 능력을 보며 많은 교훈을 느낀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오래된 철학적 질문을 하며 답을 얻는다. 개가 인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이 책을 보면 얻을 수 있다. 섀도와의 동반자적인 삶을 통해 인간의 본성, 행복, 그리고 삶의 가치관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기에 통찰력을 담은 철학 책이다. 저자의 철학자와 늑대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늑대와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역시나 이번에는 개와의 삶을 다뤘다니 정말 흥미로웠다. 특히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흄, 스피노자 등 우리가 알만한 서양 철학의 주요 인물들의 사상을 섀도와의 경험에 비추어 새롭게 해석해서 설명한다. 독자들에게 익숙한 철학의 느낌보다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 책에서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고 우월하다고 여기는 성찰 능력이 오히려 우리 인간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인간은 삶을 주인이 아닌 객체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평가하며 이로 인해 삶 자체에 고스란히 몰입하지 못한 채 주체와 객체로 분열된 두 개의 삶을 살게 된다고 설명한다. 반면 섀도는 성찰 없이 오직 자신의 주체로서 하나의 삶을 살아가기에 매 순간순간에 몰입하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사랑하며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은 무엇이든 복잡하게 느끼고 불안함을 느끼고 행복감과는 다르기에 개의 행복에 중점을 두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의 삶은 간단하고 명료하다면 인간은 너무 많은 성찰과 복잡하게 사고하는 가치관 때문에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꼬집는다. 섀도처럼 현재에 몰입하고 단순한 즐거움에 충실하는 삶의 가치를 인간이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 번씩 어르신들이 우스갯소리로 '개 팔자가 상팔자다'라고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그런 팔자를 만드는 건 개들 스스로가 개척한 삶이라고 느껴진다. 이 순간에 행복의 가치를 느끼고 더 많은 행복을 바라는 것보다 이 순간을 즐기는 것! 말이다. 우리는 네 발의 철학자의 삶을 통해 우리 삶으로 끌어당기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나에게도 반려견이 있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반려견과 함께 삶을 이루었던 그때의 나는 정말 사랑을 배웠고 행복을 배운 삶이었다. 반려견이 떠나고 몇 달을 밥 먹다 갑자기 울기도 하고, 아파하고 슬퍼해서 다시 키울 엄두도 안 났다. 먼저 간 반려견에게도 미안해서이기도 하다. 그래도 네 발의 철학자를 통해 나의 반려견과 함께 했던 그때는 몰랐던 삶의 철학이 지금에서야 이 책을 보고 알게 됐다. 정말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다. 네 발의 철학자는 우리에게 후회 없는 삶과 걱정 없는 삶과 더불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선사할 것이다. 부디 나의 반려견도 그런 행복한 삶을 살다 갔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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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을 부르는 풍수지리
이재원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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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을 부르는 풍수지리

"풍수지리로 열어가는 행복한 삶의 비밀"

💬서평

이 책을 만나보고 싶었던 계기는 TV에서 풍수지리와 인테리어의 꿀팁으로 건강, 돈과 복을 부르는 비결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기가 흐르고 기가 멈추는 공간들을 찾아내서 좋은 공간을 찾고 나쁜 공간은 피하는 것으로 삶의 성장을 위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저자는 유튜브와 네이버카페를 운영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터줄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 무조건적인 맹신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도움이 될 책이며 실생활에 우리 삶에 적용시켜 건강도 얻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기위해 구체적인 풍수지리 방법들을 제시하여 꼭 실천하길 바란다.

파트 1에서는 풍수지리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담았다.
풍수지리의 본질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 파트는 풍수지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알려준다. 책에서는 풍수지리를 바람, 물, 땅의 이치를 말하며 최고의 자연이라고 설명한다. '풍'은 바람이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의 흐름이라 얘기하고 '수'는 물을 뜻하고 생명과 재물을 상징하며 생명력의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지리'는 땅의 형세와 이치를 뜻하며,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좋은 기운을 형성하는 것이다. 풍수지리로 공간들을 잘 배치해서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게 되고 건강과 행복을 끌어 당기면서 삶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서 설명하는 나쁜 방에서 나쁜 기운이 들어오면 우리들의 운에도 영향이 간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 자연학문을 우리 집에도 얼른 적용시키고 싶어서 방법을 찾고 있다. 가구 배치나 위치를 변경해서 기운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

파트 2는 지역별 풍수지리 소개를 알려준다.
이 주제에서는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지역들을 설명하고 왜 그 지역들이 좋은 기운을 갖추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파트 풍수를 설명하고 위성사진으로 이미지를 선택하여 표시해 준 점도 좋았다. 특수 아파트 단지가 왜 좋은 명당으로 꼽히는지를 설명하는데 펭귄 무리처럼 서로를 의지하는 단지들이 좋다고 꼽으며 또한 좌청룡과 우백호가 연결되는 형국이 우선으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있는 것을 뜻하는 배산임수한 지형도 좋은 기운을 가진 터라고 얘기한다. 아파트를 고를 때에도 이런 풍수지리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이런 좋은 기운을 가진 아파트들은 가격도 더 비싸지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이렇게 풍수지리에서 좋은 기운의 형국을 가지고 있으면 건강, 행운, 자녀들의 학업 성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더 욕심이 생긴다.

파트 3 은 지역별 풍수학교 소개로 풍수지리적으로 아이들이 학습하기 좋은 곳을 알려주는 주제로 학교의 풍수지리도 배산을 중요시 여긴다. 뒤에 산이 있고 좌청룡, 우백호와 안산까지 갖춘 곳이 적합하고 반대로 기운이 안 좋은 곳은 학교 뒤가 뻥 뚫리거나 논, 저수지가 있으면 좋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파트 3의 주제에 대해 읽고나면 우리 아이들의 학교배치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진학하는 학교의 풍수지리를 미리 알아서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도 있고 풍수지리적으로 아주 나쁜 기운을 가진 곳이라면 고민을하고 변경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파트4에서는 명당 사찰 여행으로 아주 좋은 기운을 가진 사찰들을 소개하고 여행을 함으로써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마음속 바람들이 많은 사람들일 수록 이곳들을 방문하여 좋은 기운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또 책에서는 명당터에서 좋은 기운을 얻고 바로 집으로 가게 되면 그 좋은 기운을 집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명당 사찰에서 비우고 채움을 명상으로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마음속 나쁜 기운들을 비우고 좋은 기운을 채우고 싶은 분들은 이 주제를 심도있게 보았으면 좋겠다. 저자는 명당사찰을 좋은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한 사람들이 심신을 가다듬고 긍정적인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임을 알려 준다. 나는 원주에 있는 구룡사는 다녀왔었다. 친척이 그 곳에 살기도 하고 여행 중에 사찰들을 보면 꼭 들어가서 불공드리며 절을 하곤 한다. 내가 다녀온 곳이 명당 사찰이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책에서 추천하는 명당사찰을 한곳 한곳 다녀오는 버킷리스트에 추가했다. 앞서 말한 내가 사는 집이나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은 바로바로 진행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나는 집안의 가구 배치나 좋은 기운을 끌어당기는 인테리어를 하고 명당사찰을 다녀오는 건 바로 실행할 수 있어서 해보려고 한다. 너무 많은 맹신도 좋지 않지만 불신도 하지않고 풍수지리를 좀 더 이해하고 도움을 받고 싶다. 지혜로운 삶의 하나의 방식으로 이 책으로 충분히 배울 수 있으며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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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 수업 - 관계가 버거운 당신에게 필요한 멘탈 퍼스널 트레이닝
우첸 지음, 하진이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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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 수업

"관계가 버거운 당신에게 필요한 멘탈 퍼스널 트레이닝"

💬서평
내가 요즘 중요시하는 부분들 중 하나가 내면 다스리기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회복 탄력성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두고 책들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나의 멘탈을 키우고 더불어 우리 가족들의 멘탈까지 챙길 수 있는 마음 헤아리기 수업을 읽어 보았다.
단순한 심리학 도서가 아니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의 어려움을 깊이 있게 전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지침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겪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단절, 감정들의 오해, 그리고 관계에서 오는 소모감의 근본을 마음 헤아리기 능력의 부족에서 찾고, 이를 단련하여 건강한 삶과 건강한 관계의 방향을 찾아준다.
이 책은 3가지의 비결과 13가지의 플랜으로 마음 단련 수업을 통해 마음 헤아리기 근력을 키운다. 이 방법을 가지고 튼튼한 내면과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많이 배워야겠다.

제1장은 '마음 헤아리기'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담은 주제다. 사람들이 겪는 관계 문제의 근본 원인이 바로 이 능력의 부족에 있음을 강조한다. 즉 타인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마음 헤아리기'는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과 타인의 내면에 있는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마음 헤아리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자기 생각에 갇히거나 타인의 의도를 오해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을 의도적으로 반복 훈련하고 단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능력은 후천적인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또는 미성숙한 마음 헤아리기와 성숙한 마음 헤아리기를 구분하여 미성숙한 마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거나 자기반성이 없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오해와 갈등을 초래한다고 얘기한다. 즉 이 주제에서는 우리가 왜 마음 헤아리기 능력을 길러야 하는지와 이 능력이 우리들의 삶의 질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성숙한 마음 헤아리기를 열심히 연습하여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까지 잘 이해할 수 있는 시작이 될 것 같다.

제2장은 성숙한 마음 헤아리기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가?'를 주제로 다루었다. 여기서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의 근본과 발달 과정을 설명한다. 마음으로 마음을 성장시키기, 세대 간 전달, 애착 유형, 감정 돌보기, 상호작용의 진실성이 있다.
마음 헤아리기 능력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 습득을 넘어서 영혼이 영혼을 갈망하는 본질적인 과정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마음의 성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엄마가 아기에게 마음을 헤아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아기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세대 간 전달은 부모가 다른 사람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가 자녀의 마음 헤아리기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는데 교육 수준과는 상관없이 타인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은 전통적인 방식을 깨고 마음을 쇄신하는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음을 말한다. 전통적인 고착된 방식을 벗어나 마음의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
다음은 애착 유형인데 이 유형은 네 가지 애착 유형으로 구분한다. 안정형, 회피형/소외형, 불안형/집착형, 혼란형을 통해 각 애착 유형이 타인과의 관계 및 마음 헤아리기 능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하여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애착 유형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필요한 방법을 얻도록 해준다.
감정 돌보기에서는 타인의 마음이 감정적으로 포만감을 느끼는지 객관적 기준으로 알 수 없으며, 명확한 전달이 필요하다고 한다. 즉, 표현을 정확하게 하고 내면을 이해하는 것, 감정 돌보기를 통해서 마음 헤아리기의 긍정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 상호작용의 진실성은 아이와 부모 간의 관계에서 비추어 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진실한 감정을 감추지 않는 부모에서 아이에게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2장에서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성장, 가족 및 세대 간의 영향, 그리고 애착 유형과 같은 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달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이 주제를 통해 좀 더 진실한 감정으로 나와 우리 가족과 또 타인의 감정까지 돌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많이 배워야겠지만 말이다.

제3장이다. 인간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3대 비결을 설명해 준다. 첫 번째 비결은 일시정지하라, 벗어나라 상대방이 왜 그러는지 나는 왜 그러는지 생각하라
상대방의 마음을 인지하여 성급하게 반응하지 않고 잠시 멈춘다는 의미다. 원리와 응용을 통한 설명으로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 두 번째 비결은 타인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즉 직접적인 표현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의 내면과 감정을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해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또 해석하는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살아온 가치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는 것도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기에 타인이 나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도 비정상적이고 나 또한 그런 것이다.
세 번째의 비결은 '분명히'를 '어쩌면'으로 바꾸는 것이다. 완벽히 고집이 있고 견고한 문제들을 좀 더 진취적인 생각으로 바꾸면 좋다는 내용이다.

제4장에서는 마음 훈련, 더 만족스러운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를 담았다. 친밀한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고 이성을 선택함에 있어서 나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도 알려 준다. 연인에 대한 반성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계획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마음 단련을 통한 사랑의 대상을 한층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연인들과의 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모를 때가 있다.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해야 하며 잘못이 있을 때는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자존심을 앞세우며 연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기에 나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헤아리면서 연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마음으로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과 마음 헤아리기로 또 다른 마음을 헤아리기를 끌어당기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는 성장을 통해 내 마음과 타인, 연인, 가족의 마음의 성장까지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마음 단련의 13가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보고 따라만 해도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5장은 내면 성장을 위한 주제를 담았다. 협조적인 자아와 한층 선명한 자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우리는 마음 헤아리기 방식으로 자기반성, 자아 탐색을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건강한 자기 의심이 없다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고 한다. 자기 반성과 자아 탐색을 통해 나의 내면에 건강한 의심이라는 공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왜 그러는지를 파악하고 헤아리게 되면 자유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변화를 선택할 지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할지는 각 자 우리의 몫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3가지 핵심 비결과 13가지 실천 계획을 제시해서 좋았고 집중적으로 정독을 하게 되면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변화로 시작되는 것이다.
저자는 23년 간 심리 상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경험과 이론이 결합되어 실질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래서 인간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감정적으로 힘들거나 버거운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는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쉽게 이해하고 내 삶에 적용하고 싶다. 사람의 내면을 알기란 쉽지 않을뿐더러 알게 되어도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삶에서 마음 헤아리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실용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으니 꼭 도움을 받고 싶다. 관계 회복과 자기 성장을 위한 지혜로운 통찰과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마음 헤아리기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책이라서 꼭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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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아우렐리우스편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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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삶이 막막하고, 마음이 무너질 때, 당신이 꼭 만나야 할 철학자"

💬서평

이 책의 저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의 기반을 두었다. 이스탄불의 박물관에 흉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지혜롭기로 유명하다. 뭐 위로나 공감을 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보다 우리가 현시대에 살아가는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 책은 그가 16대 로마 황제가 된 이후에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겪었던 어려움들을 일기처럼 기록한 것들을 모두 담은 명상록이다. 명상록을 책으로 출판했기에 그의 삶의 철학을 바라보고 우리 삶의 적용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면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1장에서는 왜 당신은 상처받지 않아도 될 말에 아파하는가
주제를 담은 내용이다. 주제만 보아도 뜻을 엿볼 수 있다. 타인이 무심코 던진 말들로 인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상처를 받기도 하고, 계속해서 그 장면만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아우렐리우스는 무심코 던진 단순한 말들에 상처를 받는 이유는 곧 자신이 판단하여 해석한 결과라고 말한다. 상처를 준 건 말이 아니라 나의 해석이었다는 것이다. 간혹 타인의 말에서 깊게 들어가서 해석할 필요가 없는데도 혼자 끙끙 앓은 적이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을 조금만 틀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니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게 되었다. 아우렐리우스의 지혜로운 생각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싶다. 또 그는 사람들의 말과 우리들이 보는 것들은 진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각자의 관점일 뿐이라고 한다. 타인의 말 대신 자신을 믿고 스스로 경험해 본 나의 경험을 믿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보면 오늘날 현대시에서는 타인의 시선과 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관점을 이해하도록 하되 진실이 아닌 것을 분명히 알아야겠다. 그 외에도 아무 말이나 믿지 않기 위해 나의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 법,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판단하지 말고 진정한 나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말, 말보다는 행동을 봐야 하고, 나만의 삶과 기준을 잡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라, 겉모습으로 타인을 바라보지 말고 본질을 꿰뚫어 지혜로운 삶을 살라고 말한다. 마지막에는 복수는 약한 자들이 선택한다고 말하는데 복수를 통해 내 상처를 치유하게 되면 그게 정말 치유가 된 건지도 모르고 내가 상대방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를 생각하게 되는 글이다. 아우렐리우스도 같은 의미로 "네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복수다."라고 말했다. 1장의 주제는 한결같이 나를 생각하게 하는 주제였다. 상처받지 않아도 될 말과 행동에 신경 쓰기 보다 나를 더 아끼고 신경 써주는 걸로 다짐했다.

챕터 2는 당신의 가치를 의심하지 마라.
그는 사람들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팩트의 얘기를 한다. 그렇다 앞서 얘기했듯이 사람들 대부분은 타인의 생각과 말에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타인의 인정을 바라지 말고 내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하여 실망하기보다 타인의 노력을 알아줘야 한다고 꼬집는다. 또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논쟁하기보다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현시대에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일 수 있는 것들 중 하나가 착한 사람 증후군이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기 보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이 두 문장의 차이점은 남들의 시선에 머문 좋은 사람은 보상심리가 있다. 내가 해주는 만큼 받아야 하는 보상심리 그러나 그냥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무 보상 없이 그저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또 아우렐리우스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서도 져도 되지만 품성에선 절대 지지 말라고 한다.
내가 만약에 그런 사람이라면 나를 이긴 사람처럼 격려하며, 실패에도 손을 내밀어 잡아줄 사람이 곁에 남는다는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처럼 품성 좋은 사람은 평생 갈 것이고 품성 좋은 사람들만 끌어당길 것이다.

챕터 3은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주제이다.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말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적당한 거리의 틈이 오히려 성장하고 발전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나도 내 가치관에 적용시켜 봐야겠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단호할 줄 알고 나를 시기 어린 질투로 험담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무시하라고 조언한다. 그 사람은 내가 아무리 좋은 행동을 해도 가식이라 여기고 유유히 살아갈 것이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 사람은 행동과 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내 삶을 즐겁게 살아가면 된다. 타인의 감정까지 책임지며 생각할 필요 없이 나는 경멸 없는 행동과 말에 관심을 두라고 말한다. 너무 멋진 말 아닌가? 타인은 신경 쓰지 말고 나의 품격 있는 언행에 관심을 두라는 말 아닌가 싶다. 고통을 굳이 키우지 말라는 아우렐리우스의 말은 고통의 핵심이 되는 말과 행동은 내가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다고 하며 고통은 키우지 않으면 견딜 수 있는 것이고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도 이 말이 생각이 났다. 이 또한 지나가리, 지나가면 별것 아니더라. 내가 아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걱정이 많은 긴장형 아이라 걱정을 앞서 하는 편인데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안심을 하게 되었다.

챕터 4는 나를 지키는 현명한 태도에 관한 주제이다.
나를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속에는 현명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종종 자신의 일이 풀리지 않을 때나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기분이 나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아픈 것과 이별을 하고 난 후의 느끼는 아픔과 구별을 못 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나를 사랑해 주고 아끼고 회복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간혹 우리는 뇌를 속일 수 있다고 듣고 보고 했다. 그 점과 일맥상통한 말인 것이다. 이제는 기분이 주인이 되지 않고 내가 나의 주인으로서 내면을 잘 다스리는 법을 실천해야겠다. 또한 세상에는 부족한 사람 하나 없다는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나의 힘듦이 타인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상황이 아닌 품위로 행동함을 강조한다. 타인이 어떤 식으로 나오더라도 나의 품위 있는 행동으로 나를 지키는 것이다. 또 내가 느끼는 안정감과 만족감은 세상을 이해함과 동시에 나 스스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데에 느낌을 말한다. 나를 오롯이 지키는 것은 나의 현명함에서 나오고 그 현명함은 나의 내면을 잘 다스리며 장애물에 대한 마음도 곧 길을 향해 있다는 얘기로 느껴졌다. 나 자신을 사랑하면 모든 길의 가르침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챕터 5의 주제는 삶은 선택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아우렐리우스는 태도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 특히 나 자신의 태도를 중요시하고 각 주제들마다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 장에도 태도에 중점을 두는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누군가의 기준을 맞추려 말고 나의 감각과 경험을 믿어보라고 한다.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삶에서 결정할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계속 강조한다. 선택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좋은 선택 나쁜 선택을 구분 짓지 말고 내 선택에 책임감을 가지면 된다고 말한다.
나의 인생을 전체로 두고 걱정하고 괴로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한다
지금 이 순간을 가치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좀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우렐리우스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두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는 어리석은 삶이라고 말한다. 익숙함에 취해 있기보다 한 발짝 걷는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우린 익숙함에 너무 익숙해있다. 좀 더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느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큰 성찰은 내가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 남의 시선과 판단은 그저 그들의 관점일 뿐인데, 그 관점이 진짜 내가 아니지 않은가! 진짜 나는 나만 알 수 있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도 나 하나다. 그러니 이제부터 나를 위해 해야 할 지혜로움은 나를 성장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말과 행동을 하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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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독서, 그러니까 독서! - 읽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세진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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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그래도 독서, 그러니까 독서!

"읽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서평

우리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즐겁게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필요했다. 아이들보다 먼저 읽었는데 읽으면서도 너무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메모지에다 페이지를 따로 기록해 놓았다. 아이들도 뜻깊은 내용들은 따로 페이지 기록을 해놓으라고 했는데 같은 문장을 기록했을지 아닐지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밌다. 단, 엄마가 비교할 거라는 말은 빼고 아이가 진정으로 마음에 박히는 글을 찾을 수 있도록 부담은 줄여야 하니 편안하게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들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함께 소리 내어 읽고 대화를 나누고 감정들을 나누는 세계로 이끈다.
독서의 힘은 즐겁게 읽는대서 시작한다. 저자의 말이 많은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1장에서는 모든 부모님이 바라는 바인 읽고 생각하고 놀면서 크는 아이들의 내용이다. 부모님들의 심정이야 만화책이든 그냥 에세이 같은 짧은 글이든 제발 읽어만 다오. 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 주제에서도 그림책이든 텍스트가 있는 책이든 읽고 나서의 느낌은 전적으로 아이의 몫으로 맡겨야 한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의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면박이나 구박 대신 아이 스스로가 느끼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일이라고 느꼈다. 읽어내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책을 읽을 때는 완독 보다 정독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게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꾸준히 정독을 하게 되면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에 가까워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책 한 권으로 며칠을 읽느냐고... 너무 한심한 말이었던 걸 인정하게 되었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가 온전하게 감상하게 놔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감각으로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또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각 장마다 북 큐레이션과 꿀 팁을 표기해 놓았다는 점이다. 북 큐레이션은 주제들에 맞는 책들을 추천하여 읽어 보면 좋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고 꿀 팁들은 활동을 제안하는 팁으로 감상력을 키우는 활동이나 경청하는 힘을 기르는 가족 활동, 경제를 배우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제안한다. 굉장히 유용한 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면 가족 간의 신뢰도 쌓이고 행복한 도서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은 자존감과 독립심은 단짝이라는 주제로 실수와 회복탄력성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동시에 독립심까지 향상시키는 방법들을 담았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실수하는 과정을 통해 멋진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책들을 알려준다. 나도 늘 생각하는 말이 있는데 실패는 성공의 과정이다. 이 말을 정말 좋아한다. 실패를 통해 성장해서 배우는 것들로 기어코 성공한다는 말로 늘 가슴속 깊이 되새기는 말이다. 이 책에서도 실수는 성장을 하고 배우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작은 실수는 큰 실패든 성공을 위한 발판일 뿐이라는 얘기가 된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보고 스스로의 삶에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메리라는 아이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 모두가 '네'라고 말할 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준다. 또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고 나설 수 있는 용기를 말하며 변화에도 도전할 수 있는 가르침을 준다.
2장에서 가장 눈길이 가던 내용이 있었는데 '스스로 선택한 책 한 권, 엄마가 준 열 권보다 낫다'는 글귀다. 이 책 좋더라 이것도 좋더라 추천하고 읽어보기만을 바랬지 아이 스스로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지 못 했던 것 같다. 아이가 선택하는 책으로 독립심과 자존감, 자신감까지 기를 수 있는 권리를 나는 뺏어왔나 보다. 이번 계기로 크게 성찰하게 되었다.

3장의 주된 주제는 창의력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먹고 자라는 나무이다. 주제만 보아도 질문과 상상력에 대한 내용 같았다. 아이들이 질문을 어려워하는데 질문하는 힘도 정말 중요해 보였다. 질문은 관심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 질문을 통해서 해답을 얻으면 상상력을 길러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저자는 질문과 상상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1년에 한 번씩 부모님이 참여하는 수업에 가 보면 아이들이 서로 다른 점이 하나씩 보인다.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 그냥 경청만 하는 아이 우리 아이는 후자였다.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들을 보고 그때는 그렇게나 부러웠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질문과 상상력을 막았던 건 아니지 미안해졌다. 이래서 부모도 책을 통해서든 강의를 통해서든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아이의 꿈을 위해 엄마도 같이 읽는 책을 추천해 주는데 우리 아이들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엄마들의 모든 꿈도 응원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고 괜스레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는 꿈이 사라졌다고만 믿어왔고 엄마가 그냥 꿈이었던 채로 살아왔는데 지금 이 모습으로도 많은 걸 해낼 수 있고 엄마의 경험으로도 충분히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말이 정말 행복했다. 저자가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주는 것 같아서 좋았고 이 마음으로 우리 아이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게 되었다.

4장의 주제는 개성도 인성도 모두 너희들 것.
그림책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찾는 아니 향하는 글이다. 아이들이 온전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가지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진정한 행복을 찾는 순간이라 전한다. 많은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신념과 우리에게 적용해야 할 가치들을 알 수 있었다. 또 성장 중인 아이들과 어른이라고 자만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이할 때도 부모들의 역할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기, 독립된 개체로서 존중하기,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다양성을 이해해 주기. 이것이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면 우리 아이들도 행복한 성장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책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건 처음이지 싶다.

5장은 지성과 감성이 폭발하는 마당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때 우리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의 접근성에 대해 문제점으로 시작한다. 코로나 이후로 디지털 기기에 너무 가까워졌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졌음에도 디지털 기기의 심각성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요즘 디지털 디톡스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중요시 여기는 현시점이다. 책에서는 디지톨이라는 그림책을 이야기하며 디지털의 적절한 활용을 중요시한다. 6분 동안 책을 읽는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6분이라는 엄마의 아이의 약속을 통해 사소하지만 소중한 습관을 기르기에 중요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 이별을 대하는 아이들을 위해 단비라는 시를 추천한다.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림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위로받고 공감하며 따뜻한 마음을 채우는데 그림책이 큰마음의 도구가 될 것 같다.
디지털 디톡스의 큰 무기가 되어 줄 6분의 독서 습관으로 지성을 키우고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겨내며 그림책으로 치유받으면서 감성을 보듬어주는 이 주제에서는 지성과 감성이라는 성질들을 잘 설명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들을 긍정의 방향을 잘 이끌어 주는 이야기들로 담아있어서 감정들을 보다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세상을 배우고 미래를 묻는다는 주제이다.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바뀐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여정이다. 꿈을 찾으면서 동시에 꿈을 확장시키는 것. 남이 아닌 아이 스스로 진정 원하는 꿈을 찾도록 제시해 준다.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비교해 주며 설명하는데 꼭 내가 좋아하는 일을 꿈으로 잡을 필요는 없고 취미로 두어도 된다는 말은 우리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책의 발전은 오감 독서로까지 이어졌다. 온몸으로 읽기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전자책, 오디오 책, 온라인 그림책 등 여러 다양한 오감책이 많다.
저자는 다양한 변화 속에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꼭 준비해야 하는 글로 마무리한다. 첫째, 아이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인문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문학 고육을 통해 아이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가 비판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도 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 수용할지 배척할지를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같다.
둘째, 아이들이 자연보호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 그 틀을 넘어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과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전한다.
셋째, 아이들에게 공감, 존중, 협력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가르치는 동시에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준비가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들이 상대를 존중하고 공감하고 협력을 할 준비가 되려면 어른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먼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공감하고 존중하면 타인에게도 할 수 있는 포용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 기술 활용 능력인데, 급변하는 기술 시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제시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구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즉, 디지털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동시에 독서의 힘을 빌려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수 있으며 디지털 독서법을 함께 활용하되 종이로 된 책들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일깨워 주며 독서의 힘을 기르도록 도움을 줘야겠다. 무조건적인 읽음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스로가 선택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은 그 방향의 길을 시작점에서 같이 한다. 우리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세상에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지침서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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