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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독서, 그러니까 독서! - 읽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세진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5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그래도 독서, 그러니까 독서!
"읽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서평
우리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즐겁게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필요했다. 아이들보다 먼저 읽었는데 읽으면서도 너무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메모지에다 페이지를 따로 기록해 놓았다. 아이들도 뜻깊은 내용들은 따로 페이지 기록을 해놓으라고 했는데 같은 문장을 기록했을지 아닐지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밌다. 단, 엄마가 비교할 거라는 말은 빼고 아이가 진정으로 마음에 박히는 글을 찾을 수 있도록 부담은 줄여야 하니 편안하게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들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함께 소리 내어 읽고 대화를 나누고 감정들을 나누는 세계로 이끈다.
독서의 힘은 즐겁게 읽는대서 시작한다. 저자의 말이 많은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1장에서는 모든 부모님이 바라는 바인 읽고 생각하고 놀면서 크는 아이들의 내용이다. 부모님들의 심정이야 만화책이든 그냥 에세이 같은 짧은 글이든 제발 읽어만 다오. 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 주제에서도 그림책이든 텍스트가 있는 책이든 읽고 나서의 느낌은 전적으로 아이의 몫으로 맡겨야 한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의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면박이나 구박 대신 아이 스스로가 느끼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일이라고 느꼈다. 읽어내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책을 읽을 때는 완독 보다 정독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게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꾸준히 정독을 하게 되면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에 가까워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책 한 권으로 며칠을 읽느냐고... 너무 한심한 말이었던 걸 인정하게 되었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가 온전하게 감상하게 놔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감각으로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또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각 장마다 북 큐레이션과 꿀 팁을 표기해 놓았다는 점이다. 북 큐레이션은 주제들에 맞는 책들을 추천하여 읽어 보면 좋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고 꿀 팁들은 활동을 제안하는 팁으로 감상력을 키우는 활동이나 경청하는 힘을 기르는 가족 활동, 경제를 배우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제안한다. 굉장히 유용한 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면 가족 간의 신뢰도 쌓이고 행복한 도서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은 자존감과 독립심은 단짝이라는 주제로 실수와 회복탄력성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동시에 독립심까지 향상시키는 방법들을 담았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실수하는 과정을 통해 멋진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책들을 알려준다. 나도 늘 생각하는 말이 있는데 실패는 성공의 과정이다. 이 말을 정말 좋아한다. 실패를 통해 성장해서 배우는 것들로 기어코 성공한다는 말로 늘 가슴속 깊이 되새기는 말이다. 이 책에서도 실수는 성장을 하고 배우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작은 실수는 큰 실패든 성공을 위한 발판일 뿐이라는 얘기가 된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보고 스스로의 삶에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메리라는 아이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 모두가 '네'라고 말할 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준다. 또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고 나설 수 있는 용기를 말하며 변화에도 도전할 수 있는 가르침을 준다.
2장에서 가장 눈길이 가던 내용이 있었는데 '스스로 선택한 책 한 권, 엄마가 준 열 권보다 낫다'는 글귀다. 이 책 좋더라 이것도 좋더라 추천하고 읽어보기만을 바랬지 아이 스스로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지 못 했던 것 같다. 아이가 선택하는 책으로 독립심과 자존감, 자신감까지 기를 수 있는 권리를 나는 뺏어왔나 보다. 이번 계기로 크게 성찰하게 되었다.
3장의 주된 주제는 창의력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먹고 자라는 나무이다. 주제만 보아도 질문과 상상력에 대한 내용 같았다. 아이들이 질문을 어려워하는데 질문하는 힘도 정말 중요해 보였다. 질문은 관심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 질문을 통해서 해답을 얻으면 상상력을 길러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저자는 질문과 상상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1년에 한 번씩 부모님이 참여하는 수업에 가 보면 아이들이 서로 다른 점이 하나씩 보인다.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 그냥 경청만 하는 아이 우리 아이는 후자였다.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들을 보고 그때는 그렇게나 부러웠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질문과 상상력을 막았던 건 아니지 미안해졌다. 이래서 부모도 책을 통해서든 강의를 통해서든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아이의 꿈을 위해 엄마도 같이 읽는 책을 추천해 주는데 우리 아이들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엄마들의 모든 꿈도 응원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고 괜스레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는 꿈이 사라졌다고만 믿어왔고 엄마가 그냥 꿈이었던 채로 살아왔는데 지금 이 모습으로도 많은 걸 해낼 수 있고 엄마의 경험으로도 충분히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말이 정말 행복했다. 저자가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 주는 것 같아서 좋았고 이 마음으로 우리 아이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게 되었다.
4장의 주제는 개성도 인성도 모두 너희들 것.
그림책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찾는 아니 향하는 글이다. 아이들이 온전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가지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진정한 행복을 찾는 순간이라 전한다. 많은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신념과 우리에게 적용해야 할 가치들을 알 수 있었다. 또 성장 중인 아이들과 어른이라고 자만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이할 때도 부모들의 역할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기, 독립된 개체로서 존중하기,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다양성을 이해해 주기. 이것이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면 우리 아이들도 행복한 성장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책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건 처음이지 싶다.
5장은 지성과 감성이 폭발하는 마당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때 우리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의 접근성에 대해 문제점으로 시작한다. 코로나 이후로 디지털 기기에 너무 가까워졌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졌음에도 디지털 기기의 심각성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요즘 디지털 디톡스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중요시 여기는 현시점이다. 책에서는 디지톨이라는 그림책을 이야기하며 디지털의 적절한 활용을 중요시한다. 6분 동안 책을 읽는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6분이라는 엄마의 아이의 약속을 통해 사소하지만 소중한 습관을 기르기에 중요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 이별을 대하는 아이들을 위해 단비라는 시를 추천한다.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림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위로받고 공감하며 따뜻한 마음을 채우는데 그림책이 큰마음의 도구가 될 것 같다.
디지털 디톡스의 큰 무기가 되어 줄 6분의 독서 습관으로 지성을 키우고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겨내며 그림책으로 치유받으면서 감성을 보듬어주는 이 주제에서는 지성과 감성이라는 성질들을 잘 설명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들을 긍정의 방향을 잘 이끌어 주는 이야기들로 담아있어서 감정들을 보다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세상을 배우고 미래를 묻는다는 주제이다.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바뀐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여정이다. 꿈을 찾으면서 동시에 꿈을 확장시키는 것. 남이 아닌 아이 스스로 진정 원하는 꿈을 찾도록 제시해 준다.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비교해 주며 설명하는데 꼭 내가 좋아하는 일을 꿈으로 잡을 필요는 없고 취미로 두어도 된다는 말은 우리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책의 발전은 오감 독서로까지 이어졌다. 온몸으로 읽기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전자책, 오디오 책, 온라인 그림책 등 여러 다양한 오감책이 많다.
저자는 다양한 변화 속에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꼭 준비해야 하는 글로 마무리한다. 첫째, 아이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인문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문학 고육을 통해 아이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가 비판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도 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 수용할지 배척할지를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같다.
둘째, 아이들이 자연보호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 그 틀을 넘어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과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전한다.
셋째, 아이들에게 공감, 존중, 협력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가르치는 동시에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준비가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들이 상대를 존중하고 공감하고 협력을 할 준비가 되려면 어른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먼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공감하고 존중하면 타인에게도 할 수 있는 포용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 기술 활용 능력인데, 급변하는 기술 시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제시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구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즉, 디지털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동시에 독서의 힘을 빌려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수 있으며 디지털 독서법을 함께 활용하되 종이로 된 책들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일깨워 주며 독서의 힘을 기르도록 도움을 줘야겠다. 무조건적인 읽음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스로가 선택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은 그 방향의 길을 시작점에서 같이 한다. 우리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세상에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지침서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