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디스가 그의 방으로 들어와서 침대 옆에 앉아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소한 이야기들이었다. 두 사람이 편안하게 알고지내는 사람들 이야기, 캠퍼스에 새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 이야기,
해체된 옛 건물 이야기.... 화제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같았다. 두 사람 사이에 새삼 고요한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다. 그조용한 분위기는 사랑이 시작될 때와 비슷했다. 스토너는 굳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도 왜 이런 분위기가 생겨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입힌 상처를 용서하고, 자신들의 삶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지 생각하는 일에 빠져 있었다. - P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