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영역에서도 그렇지만 미와 관련된 영역에서는 마이너스가 곧 플러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송이 꽃봉오리처럼그 자체로 돋보이는 물건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아름답고 조화롭다. 꽃봉오리 하나에 자연, 계절, 사물의 비영속성이 모두담겨 있지 않은가.
거실에 도자기 인형을 잔뜩 늘어놓는다고 해서 집이 우아해지거나 안락해지지는 않는다. 오로지 장식을 위한 물건은 정체되고 경직되고 생기 없는 느낌을 준다. 차라리 아무 물건도없는 빈 공간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러온다.
물건에 공간을 마련해 주고 존중해 주자.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 최대한 활용하자. 그리고 삶에 가치와 스타일을 부여하자.
조화롭게 그리고 심플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