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달려 있는 문제에서는 멀티태스킹이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초래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비행기 조종사나의사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할 때 다른 모든 것을 잊고 그 일에만 전념하길 바라며 당연히 그러하리라 여긴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른 짓을하다가 발각되면 큰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전문가들로부터는 어떤 변명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어떤가? 이중 잣대를 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왜 우리의 일은 그들의 일만큼 중요히 여기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면서 대체 왜 멀티태스킹을 용납하는 것인가?
우리는 종종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가 심장 수술처럼 생사를 좌우하는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중‘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한다. 그러나 비행기 조종사나 의사의 일이 집중하지 않고는 성공적일 수 없듯이 우리의 일 또한 그러하다. 당신의 업무 역시 똑같이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집중력의 결핍은 업무 말고도 우리의 개인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작가인 데이브 크렌쇼는 이렇게 썼다. "우리가 함께 사는 사람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관심을 온전히 받을 권리가 있다.
그들을 향한 관심이 분산되거나, 그들에게 단편적인 시간만을 내주거나, 관심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만 낭비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 그들과의 관계를 망치고 말 것이다." 한 사람은열심히 대화를 이어가려 애쓰지만 다른 한 사람은 식탁 밑에서 문자를보내고 있는 커플을 볼 때마다 크렌쇼의 말이 얼마나 큰 진리인지 새삼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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