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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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나에 대해 탐구 하고 싶었다.
35살을 넘기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만큼 정도의 시간정도를 더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 인생의 절반을 산 시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자 생각했다. 어떠한 삶이 좋은 삶이라 말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았다 말할 수 있을까? 나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유시민 작가의 책을 통해 어떻게 사는 삶이 고귀하고 품격있는 삶인지 그의 생각을 통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유시민 작가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기쁜 삶을 찾아나서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앞의 3가지-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놀고, 일하고 사랑하며 사는 삶에 대해선 많이 생각해 봤지만 연대하는 삶이 무엇인지 쉽게 와닿지 않았다. 연대가 뭘까 하는 궁금증으로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다 후반부에 다달을 수록 연대는일, 놀이, 사랑고과 더불어 삶을 의미 있고 존엄하고 품격있게 만드는 제4원소라는 그의 글을 읽고 깊게 공감했다.
나는 나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그리 좋아 하는 편은 아니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제인 정당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의 사람이다. 특히 유시민작가와 조국장관의 행보를 보며, 소위 말해 특권층도 그들이 가진 것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사람들은 흔하게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을 자본주의 체제로 이분화해 생각하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진보를 설명하자면 측은지심을 기반으로 유전자를 공유하지 않은 타인의 복지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타인의 복지를 위해 사적 자원의 많은 부분을 내놓는 자발성이라고 했다. 맹자가 이야기한 인간 본연의 심성인 측은지심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삶, 기쁨과 고통을 함께 느끼며 연대 하는 삶이 있을때 비로서 존엄하고 품격있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배웠다.
태어나 삶을 시작한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지만 그 삶을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지는 내가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다. 나에게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면서 잘 준비해 나가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명감을 주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신나게 즐기고 그들과 연대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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