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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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생태계는 악한 마음을 가진 소수에 의해 교란되고 특정 목적으로 만든 가짜뉴스가 여론을 조작하고 대중을 선동할 수 있다.

팀알렙 그들은 20대 초반의 청년들로(팀 알렙)인터넷의 블로그 마케팅이나 바이럴 마케팅, 소위말해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김치녀 사진 속에 상품을 은근하게 홍보하게 만든다거나 후기를 조작하고 댓글 조작을 하며 삐뚫어진 시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다. 이러한 그들에게 손을 내민 합포회라는 조직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를 분해해 버리라거나 10대 아이들이 386세대를 본받고 싶어하지 않는 세대로 인식하게끔 여론을 조작하라는 의뢰를 하는데, 그들은 의뢰박은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 가면서 살만서 느껴보디 못했던 성취감과 자부심까지 느끼게 된다. 그들은 스스로가 하는 일이 세상에 미칠 영향 같은건 생각하지 않은채 의뢰자의 신임을 얻는다는거에 만족하고 큰 돈을 만지기 위해 인터넷을 조작한다.
팀 알렙이 한 일은 인터넷에 악성 루머를 퍼트리고 특정 싸이트를 메몰 시키고 10대들이 386 세대에게 적대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작을 한다. 그러곤 조작의 성공 대가로 받은 돈을 유흥 업소에 탕진하고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자들을 여자친구로 착각하며 삐뚫어진 시아로 생활하게 된다. 결국 그들도 힘을 가진 이들의 도구일 뿐이라는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 되는데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현실세계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이것이 픽션인지 넌 픽션인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있다.
장강명 작가는 인터넷에 떠도는 요제프 괴벨스의 선전 어록을 목차의 제목으로 사용했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국민에게 낙관적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전범 괴벨스는 이러한 논리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무참히 유대인을 무참히 학살했다.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제2의 학살이 일어나게해선 안된다. 세상의 일들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를 가지고 진실을 헤아릴수 있는 튼튼한 심안을 가져야 한다.
그 ˝심안˝은 책으로부터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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