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일 경제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정부가 저지른 경제 보복 조치에 한국 정부도 냉정하고 긴 호흡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다. 사실 외교적 충돌과 문화 교류의 두 트랙은 평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감행한 전쟁이 분명하므로 일본의 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이야기가 민간이나 지자체 교류 안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문화 교류의 끈을 완전히 놓아서도 안 될 것이다. 민간 문화 교류는 서로의 뜻을 전달하고 공감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며,
한국은 일본의 진보 지식인과 문화계 인사를 우군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정치나 외교에서 막힌 담을 문화 교류로 돌파해야 한다.
문화 교류가 한일 관계의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