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꿈꾸는 사회는 열린 소통사회입니다. 빈부와 계층에 관계없이 서로 토닥이며 살아갈 수 있는 열린 소통사회를 꿈꿉니다.
매순간 예상치 않았던 낯선 곳에 당도하는 것이 삶이고, 그곳이 어디든 뿌리를 내려야만 닥쳐오는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어. 그리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꿈만이 가까스로 그 뿌리를 지탱해준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되는 건 아닐 테지 -은희경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에서 -
한수산 작가를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 힘든 시기에 따뜻한 위로가 되었던 그의 소설과 수필들, 요즘은 저작활동이 많이 뜸하신 것 같은데, 역사와 시간을 주제로 한 그의 글들은 아직도 제 청춘의 한복판에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 간 서커스단을 그린 부초라는 날 것 그대로의 작품을 무척 좋아합니다.